예전에 공부할 때 쓸려고 이케아에서 책상을 2개 사 와서 옆으로 붙여서 사용하다가
지금은 하나는 2층 방에 방치해둔 상태로 하나만 1층에서 컴퓨터 책상으로 사용하고 있는데...
아래 사진에서도 보이듯이 책상 넓이가 공간에 비해 좁아서 어중간한 스페이스가 있습니다.
(원래 책상은 공간의 가운데에 위치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오랜만에 청소하면서 벽 쪽으로 딱 붙여 버렸습니다)
바로 이 스페이스가.... 뭘 넣어둘 수 있을 정도로 넓은 것도 아니고...
지난번에 키보드를 바꿔서 (클릭) 마우스 영역(?)도 좁아져서 자꾸 떨어진 것만 같고 스트레스가 쌓이길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지난 주말에 참지 못하고 저 공간에 끼워 넣을 테이블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책상 세로 길이도 짧아서 모니터와의 거리도 가까워서 더 길었으면 좋겠는데 그건 새로 사는 것 말고는 방법이 없어서 포기)
언제나 그렇듯이 대~충 사이즈 측정해서 대~~ 충 그린 도면을 가지고 홈센터에 가서 목재를 사 왔습니다.
최대한 재료비를 아끼려고 어떻게 하면 목재를 한판만 사서 해결할 수 있을지 요즘 잘 돌아가지도 않는 머리를 굴려 가면서
머리속에서 목재를 이리 잘라보고 저리 잘라보고 고민에 고민을 하다가 결국 2,100엔짜리 목판을 하나 산 뒤에
홈센터의 가공센터에서 140엔 주고 필요한 사이즈로 절단 가공을 했습니다.
절단 가공할 때 톱날 두께 (이곳은 3mm) 부분은 없어지니까 목재 고를 때도 그 부분도 고려해서 사이즈를 골라야 합니다.
집으로 돌아오자마자 홈센터에서 사 가지고 온 목재를 가 조립해서 실제로 어떤 느낌인지 보니까....
예상대로 딱 들어맞지 않고 책상과 단차가 1~2mm 정도 있었는데 그건 나중에 조정하기로 하고 우선 조립을 시작했습니다.
이날은 옆에서 지켜보고 있던 딸아이가 자진해서 조수로 나섰습니다.
조수는 도움 60% + 작업 방해 40% 였지만 딸아이가 도와줘서 작업이 수월 했습니다.
처음부터 목적이 공간 메우기였기에 간단히 'ㄷ'자 모양의 테이블을 만들었는데 구조적으로 심플해서 그러지 뚝! 하니 딱! 하고 만들어졌습니다.
목재를 고를 때 가격도 중요했지만 책상과의 조화(?)도 중요시했기에 최대한 책상의 색상과 무늬가 비슷한 걸로 골랐습니다.
(책상과의 단차는 테이블 밑 부분에 우레탄 재료를 덧붙여서 조정했습니다)
공간이 매워지고 나니 속이 다 시원했습니다.
이제는 마우스 영역(?)도 늘어서 물건이 떨어질 일도 없고 다른 물건들도 올려둘 수 있게 되어서 개인적으로 상당히 만족스러웠습니다.
나사못이 보이는 게 조금 거슬리지만 처리하기도 귀찮고 다시 꺼내기 싫어서 그냥 못 본 척하고 있습니다 ^^;;
테이블 밑 부분에는 간단한 물건들 올려 둘 수 있게 조그마한 수납공간도 만들었는데...
나중에 만들고 난 뒤에 물건을 올려 두면서 조금 더 밑에다 만들었으면 좋았을 텐데 라고 느꼈습니다.
역시 무언가 만들 때는 이것저것 잘 생각하고 확인하고 작업을 시작해야 하는데...
성격상 해야지~라고 느끼면 확인하고 생각하기보다는 우선 움직여야 직성이 풀려서 결국 매번 반성만 하고 고쳐지질 않네요..
(사람이 쉽게 안 변한다는 말이 틀린 말이 아닙니다. ^^;;)
뒤쪽 구석에 있는 틈으로 핸드폰이랑 아이패드 충전 케이블을 통과 시켜서 옛날에 다이소에서 산 케이블 홀더를 달아서 케이블을 안 쓸때는
커넥터 부분만 나오게 하고 케이블은 뒤쪽으로 숨겨 둘 수도 있어서 깔끔 해졌습니다.
(목재 절단면은 샌딩을 했어야 하는데.....이 부분도 그냥 못 본척 하고 있습니다. ^^;;)
항상 핸드폰이랑 아이패드 충전 할 때는 책상 위가 좁고 복잡했는데 이제는 충전 할때도 번잡스럽지 않고 보기에도 좋아졌습니다.
여기저기 개선점은 남아 있지만 적은 비용으로 그동안 계속 신경 쓰이던 문제를 간단히 해결할 수 있어서 참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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