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에 다이소에서 사온 씨앗을 심어서 싹이 터서 5월에 분갈이를 하면서 (클릭) 현관 앞쪽에도 나눠 심었는데
하루가 다르게 점점 크더니 7월 21일에 드디어 꽃이 폈습니다. ^^
현관 앞에 옮겨 심었을때는 상상도 못 했을 정도로 엄청 키가 커버린 해바라기들.....
꽃이 피어서 하루를 포함해서 저희 가족 모두가 정말로 기뻤지만....
설마 이렇게까지 성장 할 줄은 몰랐습니다.
키도 큰 것도 있지만 잎이 엄청 커서 외출할때나 돌아올때 현관 앞의 압박감이 장난이 아니였습니다.
그래도 매일 아침 출근할때 활짝 핀 해바라기를 보면 기분은 좋았습니다 ^^
하루도 유치원 가기전에 기념 사진도 찍고
주말에는 엄마랑 같이 사진도 찍고 해바라기 덕분에 하루도 자기가 직접 심은 씨앗이 꽃을 피운다는 걸 배울 수 있는 좋은 경험 이었습니다.
그런데!!!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고 나자 해바라기 꽃이 너무 무거운건지 아니면 원래 이런건지
해바라기가 고개를 숙이는 듯 싶더니 이제는 해가 아니라 땅만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그것도 하나만 그런게 아니라 꽃이 핀 해바라기 전부가 똑같은 모습을 하고 있어서 흉물스럽게 보였습니다. -_-;;;
꽃 부분을 손으로 들어 봤는데 정말로 무거웠기에 목(줄기)이 안 부러지는게 신기할 정도 였습니다.
현관앞의 압박감과 함께 흉물스러운 해바라기를 결국 주말에 처분(?)하기로 하고 전부 뽑아 버렸습니다.
뽑는건 생각보다 간단했는데 아래 사진처럼 줄기가 굵다보니 뒤뜰로 나를때 무거 웠습니다.
언제나 그렇듯히 해바라기도 햇볕 잘 드는 뒤뜰에서 몇일간 바싹 말린뒤에 버리기 쉬운 사이즈로 싹둑싹둑 잘라서 버렸습니다.
노랗고 이쁜 꽃이 피어있던 부분은 어느새 씨앗으로 촘촘하게 가득차 있었습니다.
어렸을때 해바라기씨 초코가 인기 있었는데.....
집에 햄스터라도 키우면 사료로라도 쓰겠지만 그럴일도 없기에
조금 만지는 것만으로도 씨앗이 떠러져 나왔는데 혹시라도 모르는 사이에 어딘가에 떨어져서 또 싹을 피울까봐
조심스럽게 꽃부분을 줄기에서 분리해서 비닐 봉지에 잘 담아서 버렸습니다.
(예전에 하루가 산에서 주워 온 도토리를 현관 앞에 버렸는데 모르는 사이에 싹이 핀적도 있었습니다.)
해바라기 처분(?)이 끝난뒤에는 해바라기를 뽑고 난 자리를 다시 흙으로 메우고 현관 앞 물청소를 끝으로 이날 작업을 마무리 했습니다.
시야를 가리던 해바라기가 없어지고 나니 현관앞 풍경이 시원~~~해 졌습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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