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생활기/2018年

12.26~31 처갓집으로 자동차 여행02...오사카(大阪), 효고(兵庫)

하루 아빠 2019. 7. 16.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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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고야에서 1박 2일의 짧지만 만족스러운 여정을 마친 뒤 다음 숙소가 있는 효고현(兵庫県) 아마가사키(尼崎)시 로 향했습니다.

아마가사키는 제가 처음으로 일본에 왔을때 (클릭) 카요가 살고 있던 곳으로 제 일본 생활의 시작점이 된 곳이기도 합니다.

 

이날부터 이틀간 머문 호텔은 한신(阪神) 아마가사키(尼崎) 역 앞에 있는 와이즈(Y's) 호텔이라는 곳이었는데

예전에 아마가사키에 살았을 때는 한큐(阪急) 츠카구치(塚口) 역이었기에 이곳에 와본 건 이날이 처음이었습니다.

 

 

 

 

 

나고야를 출발한 시간이 조금 늦었기에 저녁에 호텔에 도착해서 짐을 풀고 우선 저녁을 먹으러 나왔습니다.

이날 저녁은 카요가 예전에 좋아했던 라멘집이 근처에 있다고 해서 그 라멘을 먹으러 갔습니다.

늦은 시간에 밖에 나온 경험이 적은 하루는 화려한 밤거리가 신기했는지

아빠 등에 업혀서 두 눈을 동그랗게 뜨고 여기저기 둘러보기 바빴습니다 ^^

 

 

 

 

 

듬성듬성 문을 닫은 가게들이 보이던 역 앞 상점가를 지나서 

 

 

 

 

 

10여분을 걸어서 카요가 먹고 싶어 했던 사이카 라멘집에 도착했습니다.

점포가 몇 군데 있다고 하는데 카요도 이 점포에 온 건 처음이라고 했습니다. 

 

 

 

 

 

카요가 그렇게 먹고 싶어 했던 사이카 라멘...

저는 보통 라멘을 시켜서 하루랑 나눠 먹으면서 카요가 시킨 사이카 라멘을 맛만 봤는데 

배추가 많이 들어간 아주 조금 매콤한 맛이었는데 깔끔하니 괜찮았습니다. 

카요는 오랜만에 먹어서 그런지 만족스러워했습니다.

 

 

 

 

 

저녁을 먹고 다시 상점가를 걸어서 호텔로 돌아오는 길에 재일교포분이 운영하시는 한국 김치 가게가 있었는데

한국 식료품도 조금 같이 팔고 있어서 구경하러 들어갔더니 먹고 싶었던 왕뚜껑과 함께 오징어 집도 있어서 사 가지고 왔습니다 ^^ 

 

 

 

 

 

역 앞 슈퍼마켓에서 마실 것 들도 좀 사고 한신 아마가사키 역 앞에서 기념사진도 찍었습니다. ^^

저는 사진을 찍는 카요를 뒤에서 찍었습니다  

 

 

 

 

 

호텔은 비싸지도 않고 저렴하지도 않은 가격이었지만 깔끔해서 지내는 동안 불편한 점은 없었습니다.

 

 

 

 

 

카요는 호텔의 대욕장에 가서 목욕하는 동안 저랑 하루는 방에서 간단히 샤워를 하고 쉬고 있었는데

하루는 집에서부터 가져온 호빵맨 인형이랑 장난감을 침대 위에 늘여 놓았는데 그 모습이 또 아빠 눈에는 그렇게 이뻐 보였습니다. ㅎㅎㅎ 

 

 

 

 

 

아빠가 쉬면서 맥주 한잔 하는 동안 하루는 핸드폰으로 호빵맨을 시청하고 있었는데

 

 

 

 

 

자세가...... 허리가 90도로 꺾여 있었습니다. ^^;;;

그런데 너무나 편해 보이더군요...ㅎㅎㅎ

 

 

 

 

 

잠자기 전에는 매일 밤 샤워하고 난 뒤에 귀 청소를 해달라고 졸랐습니다.  ^^

 

 

 

 

 

 

다음 날 아침 일어나서 호텔에서 조식....

하루는 아침부터 식용이 왕성한지 잘도 먹었습니다. 

이날 호텔 조식 레스토랑에 엄청 큰 사람들이 많아서 뭔가 하고 봤더니 일본의 프로 농구 B리그의 선수들 이었습니다.

(용병들도 있었는데 일본의 작은 침대에서 어떻게 잤나 걱정이 될 정도로 컸습니다.)

 

 

 

 

 

이날은 호텔을 나와서 우선 카요가 예전에 살았던 아시야(芦屋)의 맨션을 보러 가고 싶다고 해서 갔다가 

우연히 신세를 졌던 맨션 오너분을 만나서 집에까지 초대되어서 한동안 이야기도 나누고 나왔습니다.

 

그리고 하루가 날치알을 좋아하는데 의외로 날치알을 파는 곳이 적어서 (날치알 초밥을 파는 회전 초밥집도 "스시로" 밖에 없습니다)

여기저기 인터넷으로 정보를 찾아봤더니 일본에서 날치알을 처음으로 판매한 가게(전문점)가 아시야(芦屋) 역 앞에 있어서

처갓집에서 하루에게 날치알 초밥을 만들어 주려고 사 가지고 가기로 했습니다.

(토빗코:とびっこ날치알이라는라는 단어도 이 가게의 등록 상표였습니다.)

 

 

 

 

 

날치알을 사고 난 뒤에는 카요는 하루랑 같이 예전 직장 선배 집에 놀러 가기로 하고

저는 혼자서 니시노미야 키타구치(西宮北口)에서 자유시간을 가지기로 했습니다. 

 

 

 

 

 

니시노미야(西宮)에 온 게 몇 년 만인지....

카요가 도쿄로 올라 온 뒤로 처음이네요...

예전에는 카요를 만나러 오면 꼭 거쳐 갔던 곳 이기에 왠지 모르게 옛날 생각도 나고 그때는 참 젊었었구나~하고 느꼈습니다.

 

 

 

 

 

3~4시간 정도 느긋하게 시간을 보내고 나서 다시 카요랑 하루랑 합류한 뒤에

카요가 저녁으로 예전에 살았던 츠카구치(塚口) 역 앞의 우동을 먹고 싶다고 해서 츠카구치로 이동했는데

아직 가게 문을 열기 전이라 가게가 문을 열 때까지 기다리는 동안 예전에 살던 집도 구경하러 갔습니다.

동네도 그렇도 예전 모습 그대로 하나도 안 변했더군요 ^^

그 당시에는 한국에서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무작정 건너와서 취직이나 할 수 있을런지 조금 불안한 마음도 있었는데....

이제는 결혼해서 딸아이까지 데리고 와서 일본 생활의 첫 거점이었던 곳을 보니 뭔지 모르게 감개무량하더군요.

(어서 돈 많이 벌어서 하루 데리고 호주의 퍼스에서 살던 집도 구경하러 가야 하는데...ㅎㅎㅎ ^^;;)

 

 

 

 

 

집 앞에 있던 커피집....

언제 한번 가보나 하다가 결국 도쿄로 이사해서 못 가봤는데....

결국은 이날도 들릴 여건은 안되더군요 ^^;;

 

 

 

 

 

잠시 여기저기 구경하다 보니 우동집이 열 시간이 되어서 역 앞으로 돌아와서 근처 코인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우동집까지 걸어가는데

바람이 얼마나 세고 차던지 하루가 감기 걸리는 건 아닌지 걱정이 될 정도였습니다.

 

오래되고 쓸쓸해 보이는 츠카구치 역 앞 빌딩의 상점가...

(예전 천안역 지하상가도 이런 느낌이었는데....)

 

 

 

 

 

카요가 좋아하는 우동집 "うどん工房悠々 우동 공방 유우 유우"

 

 

 

저도 예전에 와본 적이 있는 곳으로 가게 안에는 10명 남짓 앉을 수 있는 아담한 곳입니다.

 

 

 

 

 

이날 처음 알았는데 하루 같이 작은 아이들에게는 미니 사이즈 우동이 서비스였습니다..

 

 

 

 

 

그런데 하루가 우동을 별로 안 먹어서 

호텔로 돌아가는 도중에 회전 초밥집 "스시로"에 들려서 하루가 좋아하는 날치알 초밥을 포장해서 왔습니다.

(그런데 길이 일방통행에 공사 중에 얼마나 복잡하던지 초밥집은 바로 앞에 보이는데 계속 빙글빙글 돌아야 해서 잠시 짜증이 확~~!!! ^^;;)

 

 

 

 

 

하루야~~ 그렇게 맛있어? ^^ ㅋㅋㅋ

 

 

 

 

 

오사카를 떠나는 날 아침...

전날 아시야(芦屋)에서 사 가지고 와서 호텔방 냉장고에 보관하고 있던 날치알을 안 상하게 처갓집까지 가져 갈려고 

호텔 체크아웃을 하기 전에 아침 산책을 겸해서 편의점에 얼음을 사러 사 왔습니다. (아이스 박스는 집에서 가져왔습니다) 

 

 

 

 

 

아마가사키 역 앞의 중앙 공원....

센트럴 파크... 중앙 공원이니 틀린 표현은 아닌데.... 뭔가........^^;;

 

 

 

 

 

 

호텔 체크 아웃을 하고 나와서 카요가 스이타(吹田)에 사는 예전 직장 선배를 만나는 동안

저는 그 근처에 있는 "엑스포 시티"라는 대형 쇼핑몰에서 하루와 같이 시간을 보내기로 했습니다. 

 

 

 

 

 

 

예전 오사카 만국 박람회(엑스포) 개회 장소였던 곳이라 쇼핑몰 주차장에서도 태양의 탑이 보였습니다.

 

 

 

 

 

만화 20세기 소년으로 한국에서도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는 태양의 탑...

티켓을 사면 안에도 들어가 볼 수 있는데 당일 발매는 없고 예약 판매만 하고 있었습니다.

 

 

 

 

 

하루를 데리고 쇼핑몰 여기저기를 구경하는데 갑자기 액세서리 가게의 장식장 앞에 서더니 "아빠 이거 사줘~~"라고 하길래

뭘 골랐나 했더니.... 우리 딸 눈썰미가 좋은지 비싼 것만 고르더군요... 하루야 아빠 월급이 얼마인지 알아? ^^;;;

 

 

 

 

 

쇼핑몰에서 이것저것 구경하고 싶었는데....

아직 세 살짜리 딸아이랑은 무리였습니다..-_-

결국 쇼핑몰에 있는 "못 말리는 어린양 숀 (숀 더 쉽)" 놀이터를 보고 들어가서 놀고 싶다는 딸아이의 부탁에

쇼핑몰 구경을 포기하고 들어 갔습니다.

 

 

 

 

 

입장료는 아이는 30분에 900엔, 어른은 300엔에 30분 이후에는 아이만 10분당 200엔이었습니다.

비슷한 실내 놀이터를 많이 다녀 봤지만 이곳은 시설도 좁고 별거 없었는데 요금이 비싸더군요... 

 

 

 

 

 

놀이터에 들어가기 전에 숀이랑 비처랑 기념사진 ^^

 

 

 

 

그래 심심했을 텐데 신나게 놀아라~~~^^ 

 

 

 

 

 

이날은 오후 늦게 처갓집이 있는 도쿠시마(徳島)까지 장거리 이동해야 해서

이렇게 신나게 뛰어놀고 지쳐서 차에서 조용히 잠들어 주면 아빠도 좋고 하루도 좋고 윈윈~~ㅎㅎㅎ

 

 

 

 

 

하루가 좋아하는 타잔 줄타기를 발견하고 바로 달려가서 차례를 기다리는 우리 딸 ^^

 

 

 

 

 

쓩~~~~~~

 

 

 

 

 

얼마나 좋아하던지 타고 내리자마자 바로 다음 차례를 기다리려고 질력 질주~~~ㅋㅋㅋ

그런 하루를 보고 일하시는 분들도 웃으시더군요 ㅎㅎㅎ

 

 

 

 

 

 

 

 

 

 

엄마를 데리러 가야 하는 시간이 되어서 놀이터를 나오기 전 마지막으로 돼지 사진 앞에서 

똑같은 포즈를 취하고 기념사진~~ 찰칵!! ㅎㅎㅎ ^^

 

드디어 목적지인 처갓집으로의 출발~~~~

다음 이야기도 기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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