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집사고 꾸미기

2017.07.20 집 열쇠 받기 引き渡し

하루 아빠 2018. 1. 17.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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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을 한 뒤로 바로 여기 저기 금융기관에 주택 대출 상담을 받았지만

영주권이 없는 지금 저의 상황에서는 대출 승인은 불과하고 사전 심사 조차 불가능 하다는 곳이 대부분 이였습니다.

그러나 미즈호(みずほ)와 미츠비시 도쿄 UFJ (三菱東京UFJ)은행에서는 사전 심사를 받아 준다고 해서

서류를 준비해서 대출 심사 신청을 했습니다.

이때도 부동산 담당자가 서류 작성 방법 부터 이것저것 도움을 많이 주셨습니다. 



심사가 진행되는 기간 중에도 판매회사, 부동산회사, 시공회사의 현장감독 등과 함께

벽지의 작은 흠집 부터 집안 구석구석 꼼꼼하게 최종 점검도 하고 문제가 있는 곳은

집을 건네받기 전까지 전부 고쳐 주기로 했습니다.

(나중에 이사하고 나서도 새로 발견한 부분은 그때그때 고쳐 주었습니다)



집을 계약을 하고 나서 조금 불안한 점이 있었기에 케이님과 깨달음님께 상담을 했었는데 

늦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친절하게 알려 주셨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 드립니다.



사전 대출 심사는 다행히도 신청을 하고 2주인가 3주 뒤에 두 곳 모두 무사히 승인이 났습니다.


심사기간중에는 실제로 제가 재직중인지 확인 하려고 은행에서 회사로 확인 전화까지 왔습니다. 

그것도 신청 서류에는 제가 근무하고 있는 부서의 전화 번호만 적었는데 

일부러 회사 대표 전화번호로 전화를 걸어서 저를 바꿔 달라고 하더군요



대출 조건은 미츠비시도쿄UFJ 보다 미즈호 은행 조금 더 좋았기에 

미즈호 은행에 본 심사를 신청 해서 변동금리로 0.625%로 대출 승인을 받았습니다.


대출 조건을 보고 부동산 담당자분께서는 아직 영주권이 없는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일반적인(?) 일본인 보다 좋은 조건으로 대출 승인이 났다고 했습니다.

영주권은 아직 없지만 신청중인 점과 상장 회사에 재직중인게 영향이 컸다고 했는데 진짜인지 아닌지...

저희는 0.600% 혹은 0.5%후반대의 금리를 노렸었는데 영주권이 있었으면 가능할 수도 있었기에

영주권 승인이 늦어진 점이 상당히 아쉬웠습니다.   

(영주권은 그로부터 두 달정도 뒤에 받았습니다.)



아무튼 이래저래 우여곡절 끝에 드디어!!! 주택 잔금을 치르고 집 열쇠는 받는 날이 되어서

아침 일찍 일어나 렌트카를 빌려서 하루를 포함하여 온 가족이 마치다(町田)에 있는 미즈호 은행의 주택론 센터로 향했습니다.






미즈호 은행의 주택론 센터는 6층에 있었습니다.

이미 대출 본 신청할때 한번 와 봤던 곳이지만 기념 삼아 사진도 한장 찍어 두었습니다. ^^;;






주택 론 센터안으로 들어 갔더니 이미 부동산 담당자분과 주택 메이커의 담당자 분이 앉아 계셨고 

 나중에는 법무사(司法書士)분도 도착 하셨습니다.

집에 대한 많은 설명도 듣고 정식으로 이런저런 계약서에 도장을 찍고(도장을 얼마나 많이 찍었는지 손가락이 아플 정도 였습니다.)

저희는 부부 공동명의로 구입을 했기에 모든 서류에 카요랑 저랑 둘다 같이 서명하고 도장도 찍었습니다.

 잔금 지불하고 (송금 의뢰서에 금액과 도장을 찍으면 은행에서 처리를 하는 방식 이였습니다)

집을 사면서 느낀점 이지만 집값만이 아니라 주택보험이나 법무사등 이런저런 수수료를 보함하여 부수적으로 드는 비용도 상당히 컸습니다.

결과적으로 집값 이외에도 수천만원(수백만엔)이 더 필요 했습니다.



모든 사항에 문제가 없는지 마지막으로 법무사 분이 확인하고 문제 없다고 한뒤에

주택 메이커의 담당자 분이 집 열쇠를 건내 주시면서

(이유는 나중에 알게 되었지만 집 열쇠가 들어 있는 봉투도 처음으로 뜯는 거라면서 밀봉된 상태를 확인 시켜 준 뒤에 개봉 했습니다)

주택 메어커 담당자, 부동산 담당자, 법무사 분이 동시에 축하 합니다(おめでとうございます) 라고 하면서

세분이 같이 머리를 숙이면서 인사를 하셔서 저희도 감사합니다(ありがとうございます)라고 인사를 했는데

이때 저는 가슴속이 따뜻해지면서 뭔지 모를 감동(?)을 느꼈습니다. (나중에 물어 봤는데 카요는 별 느낌 없었다고 하더군요 ^^;;)



카요랑 같이 살겠다고 아무런 계획도 없이 워킹 홀리데이 비자로 일본으로 건너온지 5년....

언젠가...라면서 상상만 하던 마이홈이 현실이 된 날 이였습니다.

이제 남은건 제가 만 72살이 되는 2052년까지 건강을 유지하면서 매달 주택 대출금을 상환해 나가는 것 뿐이네요.ㅎㅎㅎ


운좋게 취직도 하고 결혼도 하고 하루도 태어나고 주택 구입까지 제 인생에서 가장 스펙터클 했던 5년 이였습니다. 




집 열쇠를 받아들고 은행을 나와서 바로 이날 정말로 저희집이 된 새 집으로 향했습니다. ^^.


오늘부터 여기가 우리집이다~~~~ㅎㅎㅎ

(이사까지는 아직 좀 남아있었지만^^;;)


앞으로 하루가 성장해 나갈 実家 (생가? 친정?)을 장만했다는 생각에 뿌듯했습니다.

장인 장모님도 많은 도움을 주셨습니다. 정말로 감사 드립니다.









잔금 치를때 주택 메이커 담당자 분이 집 공사기간 중에는 공사 하시는 분들이 공사용 열쇠를 사용 했었는데

이날 받은 열쇠로 문을 열면 그동안 사용했던 공사용 열쇠로는 문이 알열리게 된다고 하시면서

집에 가면 새로운 열쇠로 현관에 있는 열쇠구멍 2개 모두 한번씩 열고 닫고 해서 공사용 열쇠를 무효화 시키라고 했습니다.

(어떤 원리로 그런것이 가능한지 참 궁금하더군요)

은행에서 잔금 치를때 집 열쇠가 든 봉투가 밀봉된 상태임을 확인 시켜 준 뒤에 개봉한 이유는

그만큼 보안을 위해서 집 열쇠를 아직 사용 한적이 없다는 것과 동시에 복제 열쇠도 없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함 이였습니다.



현관 앞에 도착하니 견학하러 왔을때는 없었는데 열쇠 구멍이 봉인되어 있었습니다. 







드디어 기념적인 처음으로 현관문 열기~~~~~~~는 역시 하루가 ^^

열쇠 건네주기 전부터 하루가 먼저 열쇠 달라고 하더군요







그런데 역시 아직까지는 열쇠를 구멍에 집어 넣는게 쉽지 않았습니다.






엄마가 도와주려고 해도 손 저리 치우라고 하네요 ㅋㅋㅋ










하루도 집이 생겨서 신났는지 안으로  들어오자마자 여기저기 뛰어 다니기 시작 했습니다. ㅎㅎㅎ








잡초로 뒤덮혀있던 뒷 뜰도 깨끗하게 정리 되어 있었습니다.

잔금 치룰때 주택 메이커 담당자 분이 몇일전에 부하직원이랑 둘이서 하루 종일 잡초를 뽑았는데

정말로 죽을뻔 했다고 하면서 저보고 앞으로 주말에 힘내라고 격려(?)해 주었습니다.

나중에 주말에 잡초 뽑으면서 정말로 실감 했지만 한여름 땡볕에 그 많은 잡초를 뽑았을 담당자 분을 생각하니 그 고생이 절로 느껴졌습니다.








거실에서 정원으로 나가는 쪽은 보안을 위해 셔터도 달려 있습니다.

사진에 옆집이 살짝 보이는데 카요는 옆집의 색을 더 마음에 들어 합니다.








집안에서 특별히 냄새는 안 났지만 기분 상 집안의 모든 문과 창문을 열고 환기를 시켰습니다.








여름이라 더 그랬겠지만 햇볕도 잘 들어 왔습니다.

그런데 아직 에어컨 설치가 안 되어서 집안이 꽤 더웠습니다.








2층에서 바라 본 동네 풍경....

도쿄 변두리의 조용하고 한적한 주택가의 모습 입니다.








반대편은 토지 정리만 끝난 상태 였네요.







저희집의 우편함과 초인종







명패는 아직 어떻게 할지 안 정했기에 

이사하기 전까지는 아래 사진처럼 명패 붙이는 곳에 보호용으로 붙어 있던

하얀색 보호 필름 위에 사용 설명서랑 같이 들어 있던 알파벳 스티커로 대충 붙여 두었습니다.







임시로 붙여 두는 것이지만 나름 신경써서 붙였는데 삐뚤빼뚤~~~ㅋ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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