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먹고 마시고

콧테리 아부라소바(こってり油そば) 기름소바

하루 아빠 2016. 9. 20.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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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퇴근길에 집 근처의 이온(AEON)이라는 대형 슈퍼마켓 체인에 매일 들리는데  

가끔씩 컵라면을 세일해서 싸게 팔때 한번에 20개정도씩 사다 놓고 가끔씩 꺼내 먹습니다.

(제가 컵라면 먹는걸 카요가 싫어해서 자주는 못 먹게 합니다.)






오늘은 일본 인스턴트 라면 이야기의 4번째로 ACECOOK(エースコック에-스콕쿠)사의 

참기름의 감칠맛 나는 농후한 소스의 진한 기름 소바 곱빼기(ごま油が利いた濃厚ダレのこってり油そば大盛り)의 시식기 입니다.

(*제품명이 너무 길어서 벌써부터 지치네요...-_-;;)


제품 포장지에는 아부라소바의 사진과 함게 씹는 맛을 위해 굵은 면발을 사용했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油そば (아부라소바:기름소바)는 스프 없이 참기름이나 간장을 베이스로 한 소스에 고추기름 등을 섞어서 비벼먹는 면종류로 

まぜそば(마제소바:비빔소바)라고도 부릅니다.


요즘은 그 인기가 좀 식었지만 얼마전까지만 해도 TV에 유명한 가게들이 소개될 정도로 유행할 때가 있었습니다.

대표적인 가게로는 珍珍亭(ちんちんてい친친테이)나 ぶぶか(부부카)등이 유명합니다.


도쿄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신주쿠(新宿), 시부야(渋谷), 아키하바라(秋葉原)등에도 많은 아부라 소바집들이 많이 있으니 관심 있으신 분들은 한번 드셔보시길 바랍니다.

(편견은 아니지만 여성분 보다는 남성분들이 먹는 먹는 음식이라는 이미지가 있습니다.)













잡설이 길어졌으니 서둘러 포장지를 뜯어 보겠습니다. ^^;;


용기안에는 면과 함께 건더기 스프와 액체 스프가 들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포장지에서도 강조하고 있는 면발...

확실히 굵은 면으로 한국의 짜파게티보다 조금 더 굵은 면 이였습니다.











우선 건더기 스프를 뜯어 넣습니다.

어묵, 파, 고추, 멘마(죽순절임)가 실망스러울 정도로 아주 조금 들어 있습니다. -_-;;;












뜨거운 물을 붓고 기다리기를 5분...

(그동안 액체 스프는 뚜껑위에 올려두어서 따뜻하게 데워 둡니다.)








5분이 지나고 물을 버리기 위해 물 두껑의 물 버리는 곳의 포장지를 한겹 벗겨내면 아래 사진과 같이 됩니다. 

일본의 컵라면들 중 물을 버려야 하는 제품들은 대부분이 채용하고 있는 방식으로 

면도 건더기도 흘리지 않고 물만 깨끗하게 버릴 수 있어서 상당히 편리 합니다. 

(제가 모르는 것일 수 도 있겠지만 아직까지 한국의 컵라면에서는 이와 같은 포장지를 본적이 없습니다. )










그리고 따뜻하게 데워진 액체 스프를 넣고 비벼 줍니다.









아부라 소바가 완성된 모습..


확실히 면발도 굵고 냄새도 아부라 소바집에 가서 먹었을때의 냄새와 비슷했습니다.


면을 한입 물어 먹었더니...


맛이 진하다 못해 좀 짜다고 느낄 정도로 면만 먹기에는 힘들 정도라서 밥위에 얹어서 같이 먹었습니다.

아부라 소바의 걸죽한 느낌과 씹는맛의 면의 느낌을 잘 살렸는데 너무 짠게 흠이였습니다.

거기다가 스프가 없어서 조금 목이 메여서 콜라를 같이 마셨습니다.


기호에 따라서는 날계란 노른자를 풀어서 같이 드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건더기도 적고 제 입맛에는 잘 안 맞았기에 다시 구입할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입맛이라는게 사람마다 다르니까 아부라 소바를 드시러 가시기 힘드신 분들은 한번 드셔보셔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한마디 더 붙이면 전문점에서 먹었던 아부라 소바는 맛있었고 고기등 각종 건더기도 많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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