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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말에 도쿄에서 눈사람 만들기...

일요일 아침(3/29)에 일어나서 거실로 내려왔더니 엄마랑 구몬학습을 하고 있던 하루가 저를 보자마자 "아빠~~ 아빠~~ 밖에 눈 왔어~~ 눈이 쌓였어~"라며 흥분해서 자랑(?)을 했습니다. 커튼을 열고 창밖을 봤더니 헉!!! 정말로 눈이 쌓여 있네요... 그것도 벌써 벚꽃이 만개하고 3월 말에... 0_0;; 원래대로라면 지금은 새 학기 준비로 바빠야 할 시기이지만 (일본은 4월에 새 학기가 시작합니다) 그놈의 코로나 바이러스의 영향으로 새학기가 시작할지 안 할지도 모르고 외출을 자제하고 있었고 작년 겨울부터 하루가 계속 눈사람 만들고 싶다고 했었기에 잘 되었다 싶어서 하루랑 같이 뒤뜰에서 눈사람을 만들기로 하고 점심 먹기 전에 밖으로 나갔다 왔습니다. ^^ 그러고 보니 동네에 눈이 쌓인 건 2년만인 ..

딸아이 스트레스 풀어주러 간 쇼난(湘南)바닷가 공원

지난주는 금요일부터 3 연휴였는데 목요일에 휴가를 내고 4일간 쉬었습니다. (근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하필이면 이날 거래처에 트러블이 발생해서 다른 직원이 대신 처리해 줬는데 이래저래 신경 쓰여서 오전 중에는 마음이 쉬지를 못했습니다.) 요 근래 코로나 때문에 계속 집에만 있어서 하루가 스트레스 쌓일까 봐 오랜만에 쇼난(湘南)에 가서 바다도 보고 공원에서 자전거도 타고 오기로 하고 아침 일찍 집을 나섰습니다. 작년 여름에도 다녀왔던 츠지도 카이힌 공원(辻堂海浜公園)으로 향하던 중 츠지도 역 앞에 있는 테라스 몰 쇼난(Terrace Mall 湘南)에 들려서 간단히 점심을 먹고 가기로 했습니다. 코로나의 영향도 있었겠지만 평일이라 그런지 쇼핑몰 안의 레스토랑은 한산한 분위기였는데 나중에는 자리가 꽉 차더군..

일본라멘...도쿄 아부라 구미 소우혼텐(東京油組総本店)

예전에 갔었던 라멘집 이야기입니다. 주관적인 느낌으로 작성하는 글이니까 그냥 재미로 봐주시길 바랍니다. 회사 사무실 근처에 아부라 소바집이 생겼기에 회사 선배랑 언제 한번 같이 가보자고 하다가 점심시간에 들려봤습니다. 도쿄 아부라 구미 소우 혼텐(東京油組総本店)이라는 가게였는데 벽돌로 심플하게 장식한 외관에 빨간색으로 쓰여진 아부라 소바(油そば)의 간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나중에 알아보니 국내에는 도쿄를 중심으로 20개가 넘는 매장을 전개 중으로 타이완 등 해외에도 매장이 있었습니다. 점심시간이 되자마자 갔는데 가게 안이 조금 좁아서 그런지 손님이 그리 많지는 않았지만 잠시 줄을 서서 기다려야 했습니다. 아직까지 아부라 소바를 먹어 본 적이 없다는 선배는 잔뜩 기대를 하고 있었고 이 당시 아부라 소바에 ..

자동차용 점프 스타터 구입기...

어느 일요일 저녁... 오랜만에 피자를 먹기로 하고 집 근처 도미노 피자에 주문한 뒤에 피자가 준비되었다는 연락을 받고 (일본의 도미노 피자는 직접 매장에 방문해서 픽업하면 한판 무료 입니다) 피자를 픽업하러 갈려고 차에 시동을 거는데.... 응?? 아무런 반응이 없다... 아~~~ 배터리 방전되었네....-_-;;;; 우선 보험사에 긴급 출동 서비스(일본에서는 로드 서비스라고 합니다)를 불러 두고 서둘러서 전동 자전거에 전원을 넣었더니... 요즘 거의 안 타서 방치해둬서 그런지 전동 자전거 배터리도 10%밖에 안 남아 있는 상황이라 도미노피자까지 연비(?) 라이딩을 하고 와서 긴급 출동 기사님이 도착하기 전까지 피자를 서둘러서 먹었더니 오랜만에 먹는 피자맛을 잘 느끼지도 못했습니다. 기사님이 도착하고 ..

2020.03.08 책상 연장용 테이블 만들기

예전에 공부할 때 쓸려고 이케아에서 책상을 2개 사 와서 옆으로 붙여서 사용하다가 지금은 하나는 2층 방에 방치해둔 상태로 하나만 1층에서 컴퓨터 책상으로 사용하고 있는데... 아래 사진에서도 보이듯이 책상 넓이가 공간에 비해 좁아서 어중간한 스페이스가 있습니다. (원래 책상은 공간의 가운데에 위치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오랜만에 청소하면서 벽 쪽으로 딱 붙여 버렸습니다) 바로 이 스페이스가.... 뭘 넣어둘 수 있을 정도로 넓은 것도 아니고... 지난번에 키보드를 바꿔서 (클릭) 마우스 영역(?)도 좁아져서 자꾸 떨어진 것만 같고 스트레스가 쌓이길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지난 주말에 참지 못하고 저 공간에 끼워 넣을 테이블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책상 세로 길이도 짧아서 모니터와의 거리도 가까워서 더 길었으..

하루와 카루타

이 포스트는 카요가 작성하였습니다. 한글 부분은 제가 썼습니다. 最近コロナのせいで日本でも小中高校が休校中です。でも幼稚園、保育園は対象外なのではるが通っている幼稚園は通常通り通園できています。ただ、人混みは避けた方がいいと報道されているので土日は家にいることが多くなりました。そこで問題になのは、はると1日家でどう過ごすか?です。お絵かき、粘土、ボール遊び、縄跳び、、、思いつくものは全てやり尽くし、もうネタがないなぁと思っていた頃、はるから幼稚園でやっているカルタの話を聞きました。はるは3歳から公文で国語の勉強をしているお陰で平仮名が読めるので、幼稚園の延長保育中に年上のお兄ちゃんたちがカルタをやる際、読み札を読む係をしている、と言うのです。そして、その話を楽しそうにするので 「カルタ買って家でパパ、ママと3人でやろうか?」と聞くと、満面の笑みで「うん!!!」と答えました。欲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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