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0일 (일요일)은 집근처에 있는 스기야마(杉山) 신사에서 마츠리(祭:축제)가 있다고 해서
저녁에 잠시 다녀 오기로 했습니다.
자전거 타고 가도 세워둘 곳이 없을 꺼 같아서 걸어서 다녀왔는데 바람도 선선하니 걸을만 했습니다.
저희가 갔던 시간이 조금 늦은 시간이였는지 신사로 향하는 도중 이미 마츠리 구경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가족들을 많이 봤는데 아이들 손에 들려있는 장난감들이 마츠리의 분위기를 내고 물씬 풍기고 있었습니다. ^^
집에서 출발한지 15분? 지나서 스기야마 신사(杉山神社)에 도착 했더니 사람들로 부쩍 거리고 있었습니다.
신사(神社)로 올라가기전에 기념 사진을 찍을려고 했더니 하루가 갑자기 엄마에게 뽀뽀를 했습니다. ^^
신사 입구에는 당연히 야타이(屋台:포장마차)가 늘어서 있었는데 저희가 생각했던 것보다 그 수도 적었고
뭔지 모르게 마츠리 치고는 좀 쓸쓸한(?) 분위기라 왠지 내년에는 안올거 같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신사 안으로 들어 갔더니 아이들에게는 무료로 작은 과자들을 담은 봉지를 나눠 주고 있었습니다.
신유리가오카(新百合ヶ丘)에 살때도 동네 축제 (클릭) 에서 이것 저것 무료로 나눠 주었기에 그때 생각도 났습니다.
신사(神社)안에는 뭔지 모를 무대(?)도 준비 되어 있었는데 그 이유는 잠시 후에 알게 되었습니다.
신사 안은 포장마차가(屋台)가 있는 입구와 비교하면 한산한 분위기 였습니다.
신사 안을 여기저기 구경하고 있는 동안 무대쪽에서 뭔가 시작 될 분위기가 슬슬 풍겨 오더니
사회자가 올라서더니 드디어 출연자(?)를 소개했습니다.
소개를 받고 무대에 오르신 분은 근처에서 스낵(スナック: 한국어로 설명하기 힘든데..작은 술집? 바?)을 경영하시는 마마(ママ) 였습니다.
지금은 기억이 가물가물 한데 재일 한국인 분이셨던걸로 기억 합니다.
스낵의 마마의 노래를 잠시 듣다가 하루 목욕할 시간이 되어서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마츠리에 온 기념으로 포장마차에서 간단히 간식거리라도 살까 했는데 줄이 너무 길어서 포기하고 그냥 집으로 돌아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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