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생활기/2017年

일본생활...자동차 놀이...

하루 아빠 2018. 3. 11.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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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컨에서 아무런 냄새도 안났지만 

중고차를 사면서 새로 받은 차량점검(車検) 내용에 에어컨 필터에 관한 내용이 없었고

10년이나 된 차량이라 에어컨 필터를 교체 하기로 했습니다.  






우선은 나사 4개를 풀러서 기어 밑에 있는 커버를 분리 합니다.

전 주인이 달아 두었던 네이게이션의 옵션 모듈이 있었습니다.






그 다음에는 조수석의 글로브 박스 부분의 커버를 여기저기 고생하면서 분리 했습니다.

이런일 할때는 차 바닥에 들어 누워서 해야 하는 경우가 많으니 옷은 작업복으로도 문제 없는 헌 옷으로 갈아 입고 해야 마음이 편합니다. ㅎㅎㅎ






조금 농담을 보태면 개고생(?)을 해서 겨우 에어컨 필터 커버(하얀색 부분)가 보였습니다. 

단지 에어컨 필터 교체인데 커버 전체를 뜯어내야 하는 구조 였습니다. -_-







얼마나 더러운 필터가 들어 있으려나 두근(?) 거리면서 필터 커버를 열었더니....

헉!!! 필터가 안 들어 있었습니다. 0_0;;;;

설마...필터 자체가 안 들어있었을 줄이야...






잠시 놀랐지만 진정하고 먼지로 더러워진 필터 트레이를 깨긋하게 씻어서 말리고 난 뒤에 







오토 박스(AutoBacs オートバックス:일본의 대형 자동차 용품 체인점)에서 덴소의 호환 필터를 사가지고 와서 






에어컨 필터를 교체가 아닌 장착을 했습니다.







필터가 장착 되는 부분도 먼지가 많이 보였기에






좁아서 손도 다 안 들어가는 곳을 낑낑거리면서 청소를 하고 난 뒤에 에어컨 필터를 장착 했습니다.






에어컨 필터 장착이 끝난 뒤에는 인터넷에서 구입해둔 시거잭을 바로 꺼내 들었습니다.

중고차를 찾으면서 차량 옵션 사양은 전혀 신경도 안썼는데....

나중에 차를 받고 나서 알게 되었지만...설마...시거잭도 없을 줄은 몰랐습니다.. ㅎㅎㅎ






아무튼 배송료 포함해서 1700엔 정도에 혼다의 순정 시거잭과 시거잭용 커버를 살 수 있었습니다.






시거잭은 안 달려 있었지만 시거잭용 하네스는 이미 달려 있다는 정보를 인터넷에서 입수하고

숨겨져 있는 하네스를 찾기위해 센터 페시아까지 전부 뜯어 냈습니다. 






의외로 금방 시거잭용 하네스를 찾아서 시거잭을 연결한뒤에 문제가 없는지 확인하고 난 뒤에 정식(?)으로 고정 하기로 했습니다.







원래 시거잭이 달려 있어야 할 곳에는 원가 절감이였는지 고무로 구멍을 막아둔 상태 였습니다.






고정용 커버도 시거잭이랑 같이 주문 했는데....재고가 없어서 몇일 뒤에 출고 된다고 했는데

한번 신경 쓰이면 우선 하고 나야 하는 성격이라 커버는 몇일 뒤에 도착하면 그때 다시 달기로 하고 우선은 시거잭을 달기로 했는데...

역시 커버가 없으면 사이즈가 안 맞아서 전혀 고정이 안 되었기에






원래 달려 있던 고무 커버를 커터갈로 조금씩 잘라내면서 사이즈 조정을 해서 임시 고정용 커버로 가공(?)을 했습니다.

고무가 은근히 두꺼워서 커터칼로 자르는데 힘이 꽤 많이 들었습니다.






조금 고생 했지만 임시용 치고는 의외로 쓸만해 보였습니다.





방망이 깎던 노인은 아니지만 역시 시간을 들여서 고무를 깍았더니 커버에 착하고 고정 되는게 마음에 들었는데

나중에 카요한테도 보여 줬지만 이쁘게 깎았다고 야단은 전혀 없었습니다..ㅎㅎㅎ











시거잭도 장착 되었으니 이것저것 장착할때 전원으로 쓸려고 인터넷에서 사둔 

시거잭 소캣 3개와 USB포트가 하나 달려 있는 연장 소캣을 뜯었습니다.






그런데 시거잭에 연결한 순간....

예상과는 달리 엄청 튀어 나온 걸 보는 순간 잠시 좌절을 했습니다...-_-;;;







어쩔 수 없으니 포기하고 아마존에서 4천엔정도 주고 산 블랙 박스(일본에서는 드라이브 레코더라고 부릅니다) 장착으로 넘어 갑니다.

나중에 녹화 영상을 확인해 봤는데 끊김도 없이 화질도 좋은데 4천엔도 안하니 참 싸네요..





손바닥안에 들어 올 정도로 작은 사이즈 지만 






뒤에는 칼라 액정도 달려 있었고 기본으로 16GB 메모리 카드도 들어 있었습니다.






룸미러 뒤에 위치를 잡고 배선 작업을 시작 합니다.







케이블을 그냥 그대로 밑으로 내려서 시거잭에 연결해도 되지만

역시 케이블은 최대한 안 보이도록 하는게 미덕...

우선 위쪽으로 케이블을 안쪽으로 밀어 넣고






운전석 쪽의 A필러 커버를 뜯어내고 






이미 고정되어 있는 네이게이션의 GPS안테나와 TV안테나 케이블과 함께 

블랙박스의 전원 케이블을 운전석 밑으로 정리 했습니다. 






케이블 정리가 끝나고 난 뒤의 모습...

블랙박스 본체에서 나온 케이블이 조금 보이지만 저건 어떻게 감출 수가 없으니 그냥 그러려니 하고 포기 했습니다.







시거잭 연장 케이블도 최대한 안 보이게 센터 페시아 안쪽으로 돌려서 운전석 밑으로 나오게 한 뒤에 

블랙박스의 전원 케이블을 연결해서 동작 확인을 했습니다.







다행이 아무 문제 없이 작동 했기에 모든 케이블이 안 보이도록 센터페시아 안쪽으로 숨기면서도

손이 닿기 쉬운 최적의 위치를 찾아서 고정해 두었습니다. 







모든 작업이 끝나고 난뒤....

어느새 주변은 깜감해서 아무것도 안 보일 정도가 되었습니다.

이날 아마도 차 안에서 이래저래 3시간 정도 작업을 한 것 같습니다. 






몇일 뒤에는 실내등의 색이 마음에 안들어서

(저는 개인적으로 오렌지색 조명을 안 좋아 합니다)







커버를 뜯어서 전구를 교체 했습니다.







아마존에서 100엔 정도 주고 그대로 교체할 수 있는 LED를 샀습니다.

LED가격 많이 떨어졌다고는 들었지만 이렇게 까지 쌀 줄은 몰랐습니다.

16발 짜리로 샀는데 2~300엔 정도 더 주고 더 큰걸로 살껄 하고 나중에 조금 후회 했습니다. 






교체는 그냥 +- 만 조심해서 그대로 끼워 넣기만 하면 됩니다.







교체가 끝나고 난 뒤에 실내등을 켜 봤더니 전에 교체하기 전보다 훨씬 마음에 들었는데

LED가 16발이라 그런지 원래 있던 전구보다는 밝았지만 조도가 조금 부족한 감이 있었습니다. 






커버를 달아도 LED가 조금 보이는데 실내등 쳐다 볼일은 없기에 신경은 안 쓰였습니다.







다음날 외출 할때 구글 맵을 네비게이션으로 쓰면서 USB로 핸드폰 충전했더니...

케이블이 너무 거추장 스러워서






결국 집에 돌아와서 그날 저녁 바로 다시 케이블 숨기기(?) 작업을 해서 

핸드폰 충전 케이블을 안 보이게 숨겨 두다가 핸드폰 충전할 때만 핸들 안쪽에서 뽑아서 쓸 수 있게 정리를 했습니다.

케이블이 통과할 수 있는 틈(?)을 찾는게 생각보다 힘들더군요..







그리고 나서 다시 몇일 뒤....

드디어!!! 전에 주문 해 두었던 시거잭 커버가 도착 했습니다.






퇴근하고 와서 집에 도착해 있는 커버를 보자 마자 옷만 갈아 입고 다시 차로 가서






시거잭 커버를 장착 하고 나서야 속이 시워했습니다.ㅎㅎㅎ

카요는 이런 저의 성격을 병적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

저도 왜 주말까지 못 참고 바로 해야하는지 제 성격을 이해 못 할 때도 많은데 

사람 성격이라는게 간단히 고쳐 지는게 아니더군요..






드디어 순정 커버가 생긴 시거잭...

그런데 시거잭 연장 케이블을 달고 있어서 커버는 항상 열어 두어야 합니다.

하지만 원래부터 커버를 산 이유가 시거잭을 확실하게 고정하는 것 이였기에 불만은 없습니다.  







그리고 10월 마지막주에 ETC (한국의 하이패스) 카드가 도착해서 

별로 이용할 일은 없겠지만 고속도로 탈때도 편리해 졌습니다. ^^

다음에는 차에다가 또 뭐를 달려는지 아마존에서 차량용품 등만 찾아보는 날들이 한동안 계속 되었습니다. ㅎㅎㅎ

차값만 보면 10만엔 짜리 중고차 사서 애지중지 하는게 웃기네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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