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생활기/2017年

9월...클레임 처리..교통 사고...

하루 아빠 2018. 2. 11.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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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에는 이래저래 잔업하는 날이 늘어서 (잔업 시간은 한달에 25시간 이상 못 하게 되어 있습니다) 

미조노구치(溝の口)에서 저녁을 먹고 돌아가는 날이 종종 있었습니다.

이때는 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군만두집만 찾아 다닌 것 같습니다.

그러나 역시 가격도 맛도 교자의 오쇼(餃子の王将)의 교자 정식이 가장 만족감이 높았습니다.

그리고 딱 한잔씩만 곁들이던 생맥주도 최고~~였습니다 ㅎㅎㅎ







가끔씩이지만 전에 다니던 직장 상사와 만나서 카구라자카(神楽坂)에서 술한잔 하면서 스트레스를 풀기도 합니다.  






카구라자카(神楽坂)에서 술한잔 하고 막차 타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

집에 갈때는 나가츠다(長津田)까지 토큐전철(東急電鉄)을 타고 가는데 

아래 사진처럼 아직도 선풍기가 달려있는 전철이 있습니다. ^^


 집까지 갈려면 나가츠다(長津田)에서 JR요코하마선(横浜線)으로 갈아타고 집근처 역까지 가서 버스를 타야 하는데... 

이날은 막차가 다 끊겨서 나가츠다에서 택시를 타야 했는데...

택시를 기다리는 줄이 길에서 엄청 기다려야 했습니다.-_-;;;








다음날인 토요일 아침...

화창한 가을 날씨였는데...꽤 많이 더웠습니다.

전날 술을 좀 많이 마셨는지 숙취가 남았지만...







가족 전원이 자전거를 타고 집에서 조금 떨어져 있는 텐고구야(天国屋)라는 라멘(ラーメン)집에 다녀 오기로 했습니다.

하루는 이제 모자도 많이 작아 져서 쓰고는 있지만 모자의 기능은 없어 보입니다 ㅎㅎㅎ.^^;;







초순수(超純水)를 사용하는 라멘집이였는데 숙취 때문이였는지 딱히 수돗물과 초순수의 차이점은 모르겠더군요.

점포 안은 좁았는데 점원분들이 엄청 친절 하셨던게 기억에 남아 있습니다.

날씨가 더워서 하루에게도 아이스크림을 주셨는데 아직 아이스크림을 못 먹을때라 아빠가 대신 먹었습니다. ㅎㅎㅎ







라멘은 면이랑 스프는 깔끔하니 괜찮은 맛 이였는데

챠슈(チャーシュー)는 돼지고기 말고도 닭고기가 같이 들어 있었는데

저희들 입맛에는 잘 안 맞았습니다.








9월 12일에는 클레임 대응으로 이와테현(岩手県)의 이치노세키(一関)의 거래처에 당일 치기로 다녀왔습니다.

아침 일찍 일어나 신칸센에서 아침을 때우고 이치노세키역에서 도쿄에서 출발한 대리점의 부장님과 만나서 

거래처에 들어가서 이런저런 싫은 소리를 2시간 정도 들으면서 사과하고 나왔더니 오후 3시 30분 정도 였는데...  






대리점의 부장님이 우선 대책이랑 보고서등 이날 받은 숙제는 우선 잊어버리고 한잔 마시고 도쿄로 돌아가자고 하셔서

역앞으로 갔는데 이런 대낮부터 영업하고 있는 술집 찾기가 어려울거란 저의 예상을 깨고 바로 술집에 들어 갈 수 있었습니다. ^^;;

이번에 발생한 클레임은 저나 대리점의 부장님이나 똑같이 전임자들이 처리를 안하고 그냥 두었다가 곪아 터진(?)일 이였기에

둘 사이에 뭔지 모를 공감대가 생겨서 한잔 두잔 하는 사이에 흥(?)이 올랐습니다. 

(물론 거래처 입장에서는 전임자이건 누구건 상관없는 문제이지만요..)






한잔 두잔 하다가 한시간에 한대밖에 없는 신칸센(新幹線) 시간을 놓쳐 버리고 났더니 차라리 더 마음이 편해지면서

두잔이 세잔이 되고 세잔이 네잔이 되고 그러다가 신칸센 한대 더 보내 버리고

마지막으로 한잔이 딱~한잔만 더 하면서 결국 신칸센 3대 보내고 난 뒤에 술집을 나와서 도쿄로 향했습니다.

도쿄로 돌아 갈때도 서로 신경 안쓰고 편하게 갈려고 서로 객차도 좌석도 멀리 떨어진 곳으로 잡았습니다.

(클레임은 2달 정도 걸리기는 했지만 문제 없이 처리 되었는데 다시는 갈 일이 없길 바랄 뿐 입니다.)








9월 15일에는 또 다른 납기 문제가 발생해서 거래처로 향하던 도중 접촉 사고가 났습니다.

대형 트레일러 앞에서 신호 대기 중 이였는데 트레일러의 사각지대에 있었는지 트레일러가 제가 운전하던 차량을 못 보고 

밀고 들어와서 운전석부터 뒷좌석까지 전부 파손되어서 문도 안열려서 주소석으로 내려야 했습니다.

트레일러 운전수분도 바로 내려 오셔서 안다쳤냐면서 전혀 안 보였고 부딪힌것도 몰랐다고 했습니다.

다행히 아무도 안 다쳤지만 이날의 사고로 시말서를 몇장을 쓰고 또 쓰고 안전교육 받고...

이 사고로부터 해방될때까지 6개월이나 걸렸습니다. -_-;;  






매일 퇴근길에 지나게 되는 미조노구치(溝の口) 서쪽 출구의 상점가...

처음에는 낮과 밤의 분위가가 너무 달라서 깜짝 놀랐습니다. ^^;;

원래부터 술집들이 많이 밀집해있는 미조노구치(溝の口)이지만 이곳은 아래와 같이 선술집(立飲み屋)이 많아서 그런지

왠지 모를 좋은 분위기를 풍기고 있는데 닭꼬치와 구공탄에 굽는 고기들 냄새도 많이 풍겨서 양복에 냄새가 배겨서 신경이 쓰이지만

워낙에 좋은 냄새라 무심결에 매일 지나가게 됩니다. ㅎㅎㅎ 







언젠가 저도 퇴근길에 저곳에서 모르는 사람들이랑 같이 서서 술한잔 하는 날이 올런지 모르겠습니다.

바로 옆(아래 사진의 왼쪽)은 선로라 전철이 지나다녀서 시끄러운데 그게 또 좋은 분위기를 내는데 도움(?)을 줍니다 







날씨가 좋은 만큼 하루도 잡초도 무럭무럭 자라서 주말에는 어김없이 잡초 뽑기를 해야 하는데

하루가 모레놀이 도구(?)를 들고 쫓아 나와서 자갈을 퍼다가 정원에 뿌려 버리고

그런 하루를 뒤 쫓아 다니면서 자갈을 하나하나 주워서 다시 정리하는 카요...

하는 일은 정 반대 이지만 앉아있는 자세는 모자(母子)가 똑같네요..ㅎㅎㅎ





하루는 엄마의 일을 늘리는 줄도 모르고 자갈을 퍼다가 엄마에게 자랑까지 합니다. ^^;;






슈퍼에 장 보러 갔다가 하루의 모스버거(モスバーガー、일본의 햄버거 체인점) 데뷔~~~

하루는 햄버거는 안 먹고 감자 튀김만 먹었습니다.

그러고보니 저도 모스버거는 이날이 처음 이였네요






햄버거를 먹고 나와서는 보험 엽업소에 들려서 운전자 보험 상담을 받았습니다.

역시나 점점 차가 필요해져서 저렴한 경차를 중고차로 사기로 하고 중고차 업체에 상담도 받음녀서 차량을 알아 보던 중에

저희들의 조건에 맞는 중고차가 있어서 구입을 하기로 하고 차를 받기 전까지 보험을 알아보러 다니다가. 

가장 저렴했던 소니 손해보험(ソニー損保)의 상품을 인터넷으로 가입 했습니다.

(아래 사진은 보험 엽업소에서 상담 받는 동안 키즈 스페이스에서 놀고 있는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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