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의 성장일기...8월20~31일

8월말에는 태풍이 계속 왔고 그영향으로 평일이건 주말이건 비가 내리는 날이 계속 되었습니다.

비 때문에 산책을 못 나가다보니 계속 집에만 있어야 해는 하루를 위해서 어린이집에서도 한다는 신문지 찢기 놀이를 집에서도 했습니다.

하루한테 신문지 한장 던져주면 순식간에 아래 사진처럼 갈기갈기 찢어 버립니다 ^^;;

신문지 찢기 놀이도 질렸을꺼 같고 스트레스도 쌓일 것 같아서 주말에는 비와도 상관없는 근처 대형 슈퍼마켓(이온)에 산책(?)을 다녀왔습니다. ㅎㅎㅎ

생필품 코너에서 설겆이 스폰지가 신경 쓰이는 하루...

산책(?)을 하던 중 카요가 배고프다고 했는데 저는 식욕이 없었기에 같은 건물안에 있는 라멘집에 가서 혼자 먹고 오라고 했습니다.

이온안에 있는 라멘집으로 홋카이도 미소 라멘을 파는 곳인데 집근처에 있는 라멘집들 중에서는 가장 맛있는 곳 입니다.

엄마가 라멘을 먹고 있는 동안 하루는 아빠랑 이온의 여기 저리를 산책(?) 다녔습니다.

살것도 없다보니 정말로 말 그대로 어슬렁 거렸습니다. 

하루도 여자아이인지라 그런지 스커트에 관심이 있나 봅니다 ^^;;

아이들용 스커트인데 저런걸 누가 사나? 라고 생각할 정도로 촌스러웠습니다.

재롱잔치할때 입는건가?

키티짱~~~~

요즘 하루는 관심 가는게 있으면 손가락으로 가리키면서 뭐라뭐라고 쫑알 거립니다. ^^

더 이상 갈 곳도 없어서 엄마가 라멘 먹고 있는 가게 앞에서 기다리고 있을때 사람들이 자판기에서 음료수를 뽑아 먹는 걸 보더니...

하루도 그대로 따라 했습니다. ^^

정말로 뭐든지 보기만 하면 전부 따라 할려고 하네요 ㅎㅎㅎ

노력하는 하루가 안쓰러워서 음료수 아무거나 하나 뽑아 볼수 있게 동전을 넣어 줄까 하다가....

한번 사주면 재미들려서 자판기만 보면 달려 들꺼 같아서 무서워서 관뒀습니다...

산책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

비는 그쳤는데 저 멀리서부터 다시 비구름이 오는게 보였습니다.

사진 위쪽과 아래쪽의 날씨가 전혀 달라보이는게 재미있어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다음날도 비가 그친뒤에 지난번에도 한번 다녀왔던 집 근처 놀이터에 놀러 갔습니다.

이날은 미끄럼틀을 무서워했었는데..

미끄럼틀을 내려온 뒤에는 쿨~하게 말을 타러 갔습니다..

맘처럼 올라 타지 못해서 안절부절 하는게 귀여워 보였습니다.

결국 안아서 올려줬더니 매우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었습니다. ^^

밥먹을때 앞머리가 거슬려서 오랜만에 묶어 줬더니 왠지 모르게 웃겨(?) 보였습니다. ^^;;

마지막 남은 한방울까지 다 마실려고 노력하는 하루~~~

컵에 남은 한방울에도 엄청 집착을 합니다. ^^;;;

하루의 주말 일과는 일어나서 얼굴이랑 손 씻고 아침 먹고 낮잠 자고 

일어나서 점심 먹고 놀다가 엄마가 만들어주는 간식 먹고 졸리면 다시 자고...

엄마랑 아빠가 부러워 하는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ㅎㅎㅎ

오랜만에 엄마 머리띠를 씌어 줬더니 엄청 신나하던 하루 ㅎㅎㅎ

머리띠 들고 숨바꼭질도 했습니다. 

얼굴을 아주 살~~짝만 보여주네요ㅋㅋㅋ

예전에 하루가 텔레비전을 못 만지게 장식장을 높은걸로 바꿨는데..(클릭) 

이제는 펜스를 이용해서 기어 올라가네요 -_-;;;

단지 아직까지는 올라가서 내려올 줄을 몰라서 올라간 뒤에는 무서워서 울어 버립니다...

그럴꺼면 처음부터 올라가지를 말아야지~~~~

거기다가 요즘은 자기 의자가 아니라 안전 장치가 없는 저희들이 쓰는 의자에 기어 올라와서 

마치 처음부터 자기 의자 였던것 처럼 자연스럽게 앉아버립니다. ^^;;

앉는건 괜찮은데 잠시 한눈 판 사이에 떨어질까봐 그게 걱정 입니다.

점심으로 엄마가 만들어준 빵을 먹고...

기분이 째지게 좋은 하루~~^^

식사의 마지막은 디저트로 바나나를 꼭 챙겨 먹는 딸래미...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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