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어린이집에 건강검진 결과를 제출해야 한다고 해서 9월 3일 (토)에 병원에 다 같이 다녀 왔습니다.
병원마다 가격이 전부 다르다는 소리를 듣고 카요가 얼마전부터 집 근처 병원마다 전화를 해서 가장 저렴한 곳을 알아봤습니다.
집에서 조금 떨어져 있지만 다른곳의 약 1/3 정도로 저렴했고 지도를 보니 못갈 정도로 먼 곳이 아니었기에 예약을 했습니다.
저희동네에서 부자들이 사는 주택가를 지나서..
예전에 집찾으러 다닐때 후보지 중에 하나였던 맨션도 지나서~
겨우 병원에 도착 할 수 있었습니다. -_-;;;
개인 병원 치고는 규모도 있었고 카페나 레스토랑 같은 분위기를 내고 있어서 상당히 인상적 이었습니다.
하루랑 카요는 자전거를 타고...
저는 무작정 걷고 뛰고 했는데...
날씨도 꽤 더운 날씨였고 언덕길도 많아서 저는 티셔츠에서 땀이 흘러서 떨어질 정도로 많은 땀을 흘렸습니다. 헉헉...
(차 둘째치고 우선 자전거라도 한대 사던가 해야지..-_-;;)
비오듯이 땀을 흘리고 있었는데 병원에서 아이 건강검진을 마치고 나오는 카요랑 같이 일하시는 분을 만나서 인사를 나눠서 조금 창피했습니다...^^;;;
바로 옆의 자전거가 그분의 자전거였습니다.
병원 신발장 위에 놓여있던 공중 전화기...
다이얼식 공중 전화기를 본 게 얼마 만인지...왠지 반가웠습니다. ㅎㅎㅎ
병원에서 접수를 하고 차례를 기다리는 동안 여기저기 뛰어 다니고 소리를 질려서 다른분들에게 폐 끼치는거 같아서
그럴줄 알고 집에서 준비해온 과자로 하루를 진정 시켰습니다. ^^;;
하루는 요즘 과자를 보면 환장을 할 정도로 과자를 좋아합니다. ^^
근데 과자를 다먹더니 진찰 차례를 기다리시던 온화해 보이시는 할머니 옆에 있는 책장을 향해 뛰어 가더니
처음보는 할머니한테 책을 읽어 달라고 졸랐습니다...^^;;;
할머님은 싫어하시는 기색도 없이 하루에게 책을 읽어 주시기 시작 하셨습니다..
그런데 하루는 한 페이지도 다 읽기 전에 다른 책을 꺼내고 다시 한페이지 읽기전에 다른 책 꺼내서 읽어달라고 하고 무한 반복..-_-;;;
카요가 죄송하다고 사과를 드려도 괜찮다고 하시면서 계속 하루랑 놀아 주셨습니다.
특별한 문제없이 건강검진을 마치고 다시 집으로 돌아가는 길...
물론 저는 집에 갈때도 걷다가 뛰다가 했습니다. ^^;;
도중에 엄청 큰집이 있었는데 2층은 카페로도 운영 중이길래 간단하게 점심이나 먹고 갈까 하고 카요가 분위기를 살피고 왔는데..
별로니까 그냥 가자고 해서 안에는 못 들어가 봤습니다.
어떻게 하면 저렇게 넓은 집을 지을 수 있을 지 궁금 하네요...(역시 로또?? ㅎㅎㅎ)
결국 역근처 이탈리안 레스토랑에서 점심으로 파스타를 먹고
마지막으로 카요가 약을 받으러 약국에 간 사이에 하루는 자전거에서 잠이 들어 버렸습니다.
잠이 들어도 자전거 핸들은 꼭 쥐고 잡니다..ㅎㅎㅎ
고개를 떨구면서도 깨지 않고 잘도 잤습니다.
다음날은 하루를 위해 역앞에 있는 애완동물 가게에 구경을 다녀왔습니다.
요즘 하루는 동물들 특히 고양이를 보면 엄청 반응을 하는데
텔레비전에서 고양이가 나오면 얼마나 좋아하는지
무대 뒤쪽 소품으로 나오는 조그마한 고양이 모형만 봐도 TV앞으로 달려가서 손가락질까지 하면서 뭐라고 쫑알거립니다. ^^
아직 동물원을 이른것 같고 요근래 날씨도 안 좋아서 애완동물가게의 고양이를 보여주러 데려갔더니...
예상대로 고양이 보고 쫑알거리면서 좋아했습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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