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카셰어링 이용 후기

지난번 포스트(클릭)에도 올렸지만 하루가 자꾸 벽의 코너를 이빨로 갉아서 방지할 수 있는 뭔가 좋은 재료가 없을까 하고 

어제(3/5 토)에 집 근처 홈센터에 다녀왔습니다.

전철로 한정거장 떨어진 곳에 홈센터가 있는데 카요랑 저 둘의 전철 왕복 비용 만으로도 1000엔 가까이 들기에 

그럴바에는 지난번에 가입해 둔 카쉐어링을 2시간만 이용해 보기로 했습니다.

저희가 이번에 처음으로 이용한 카셰어링 업체는 어스카 (www.earthcar.co.jp)라는 곳으로 가입비, 월사용료가 없어서 예전에 가입을 해 둔 곳입니다.

(다른 업체들은 월 이용료를 얼마씩 내고서 사용하는 곳이 많습니다.)

카셰어링과 렌터카의 가장 큰 차이는 15분 단위로 사용 시간을 예약할 수 있고 휘발류 가격을 신경 쓸 필요가 없는 점 입니다. 

(차 안에 주유소 카드가 들어 있어서 전국의 주유소에서 휘발류를 채울 수 있습니다.)

어스카 (www.earthcar.co.jp)의 홈페이지

집에서 인터넷으로 예약을 하고 차가 주차되어 있는 집 근처의 주차장으로 갔습니다.

(예약은 스마트폰으로도 할 수 있습니다.)

제가 사는 곳에서는 3종류의 차를 이용 할 수 있는데 이날은 3대중 1대는 이미 누군가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이날 저희가 예약한 차량은 스즈키의 700cc 경차 허슬러 입니다...

경차이지만 3대중에 가장 새로운 차량이여서 그런지 이용 가격은 가장 비쌌습니다.

그래도 출시 되었을때부터 한번 타보고 싶다고 느꼈었기에 말설임 없이 이차를 골랐습니다.

차량의 이용 방법은 우선 인터넷으로 예약을 하고 등록 지점의 주차장에가서 사진에 보이듯이 예약해 둔 차량 앞의 단말기 인식기에

등록해둔 교통카드(등록은 최초 1회만 필요합니다.)를 인식 시키면 차문이 열립니다. 

글러브 박스를 열면 차량 키가 나오고 그 뒤로는 일반 차량 사용법과 동일 합니다.

주차장의 출입은 차량안에 있는 정기권을 사용하고 주유는 앞서 말한 듯이 주차카드도 있으니 그걸 이용하면 됩니다.

조금 싸 보이면서도 펑키한 허슬러의 실내 디자인....

그러나 운전해보니 확실히 경차는 경차라고 느꼈습니다.

주행소음도 심하고 우선 언덕길 파워도 부족하고....

실내는 천장도 높고 좁다는 느낌이 없었지만...트렁크는 없다고 해도 될 정도로 좁았습니다.

그래도 이런 차라도 한대 있으면 정말로 생활이 편하고 즐거울꺼 같습니다. ^^

블랙박스(일본에서는 드라이브 레코더라고 부릅니다)도 달려 있었는데 사고가 났을때의 책임소재를 가리기 위함인거 같습니다.

단지 차량안에서의 대화등 음성도 녹음되고 있는지 확인이 안되어서 조금 신경이 쓰였습니다.

2시간만 이용 하려다가 혹시라도 늦어질까봐 조금 여유를 두고 2시간 15분을 예약해서 사용한 뒤에 차량을 반납하니 이용내역이 메일로 날라왔습니다.

(사용시간은 뒤에 다른 사람의 예약이 없으면 이용중에도 연장 신청이 가능합니다.)

2시간 15분을 이용하고 지불한 가격은 총 2037엔 이였습니다.

시간이요금:1,782엔  주행거리요금: 255엔 (1km당 얼마의 요금이 추가되는데 제 생각에 이요금은 거의 휘발류 가격인거 같습니다. 메일을 보니 이날 저희는 17km를 이용했네요)

결론적으로 가까운 곳에서 짦은 시간의 이용이 필요한 경우에는 예약도 간단하고 렌터카보다 저렴하게 차량을 이용할 수 있는게 장점인거 같습니다.

단지 4~5시간 이상 사용할때는 렌터카가 더 저럼한 거 같습니다.

카셰어링은 조금 시간에 쫒기는 기분이 있었기에 렌터카를 사용할 때가 마음은 더 편했습니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일본의 개인 to 개인의 카셰어링 서비스인 애니카(Anyca)도 이용해 보고 이용 후기를 남겨 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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