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2015.11.23~27 하루의 두번째 한국 방문..02

하루 아빠 2015. 12. 13.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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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까지만 해도 그렇게 낯을 가리던 하루는 하룻밤 자고 일어나서 부터는 할아버지랑 할머니랑 잘 놀았(?)습니다. ^^

(입에 물고 있는 건 지난번에 사준 아기용 칫솔 입니다.)







특히 할머니한테 낯가림이 엄청 심했는데 언제 그랬냐는 듯이 할머니 품에서 잠도 들었습니다.

할머니는 이번에 하루를 한번도 못 안아볼 줄 알았다고 했었는데 다행이였습니다. ㅎㅎㅎ







이날은 형네 가족도 놀러왔었는데 조카들한테는 별로 낯을 안가리더군요..







아래사진은 하루가 아침에 일어나서 기지개를 켜는 장면인데 하루는 아래 처럼 자고 일어나면 얼굴이 부어있을때가 많습니다. ^^






체류기간 짧고 주말이 없다보니 친구들 얼굴 볼 시간도 없어서 이날 점심을 같이 먹으면서 잠시 보는 정도 였습니다.


하루가 태어난 뒤로 고기집을 간적이 없어서 이날 저녁에 하루를 할아버지한테 잠시 맏겨두고 카요랑 둘이서 집근처 고기집에 다녀왔습니다.

둘이서 느긋하게 먹고 온거 같았는데 집을 출발해서 고기 구워먹고 집에 도착할때까지 거린 시간이 30분 밖에 안 걸렸더군요..ㅎㅎㅎ




저녁먹고 와서는 점심때 못 본 친구들도 같이 얼굴이나 볼려고 친구의 집에서 모여서 같이 치킨에 맥주 한잔 하고 왔는데 정말로 시간 가는 줄 모를 정도로 즐거웠습니다.

(하루는 재우고 나와서 할아버지 할머니가 봐주셨습니다.)


할아버지랑 잘 노는 하루짱....

바스락 거리는 소리를 좋아해서 항상 비닐봉지를 손에 쥐고 있습니다.

일본에 돌아와서 바스락 소리가 나는 장난감을 사줬더니......이제는 관심이 없는지 안가지고 노네요..

(요즘은 장난감들 보다 티슈박스, 신문 등 생활용품(?)에 더 관심이 있습니다.)








다음날 부터는 한국에 가지고 갈 물건들 사러 돌아다녀야 했는데....

아침에 일어났더니...헉!!!!!! 차가 안 보일 정도로 눈이 많이 쌓여있었습니다. 

전날 별로 춥지도 않아서 눈이 올 꺼라고는 생각도 못했는데....






세상이 전부 하얗게 변해서 경치는 참 멋있었습니다..

첫눈 치고는 너무 많이 내려서 놀랐습니다.







단지 시야거리가 나쁘고 길이 미끄러워서 운전하기는 참 나쁜 날이였습니다..-_-;;;

카요는 이렇게 눈이 많이 내리는걸 보는 건 태어나서 처음이라고 하더군요...







똥많이 싸서 옷 갈아 입기 전까지 할아버지한테 안겨 있을때...ㅎㅎ








먹고 올 음식 리스트에 항상 들어가는 짜장면과 탕수육...

눈 때문에 직접 먹으러가기 힘들어서 배달을 시켰더니 배달하시는 분들도 눈때문에 고생하셔서 주문하고 1시간 뒤에야 도착했습니다.

오랜만에 먹는 짜장면은 면이 조금 불었어도 맛있었습니다.

지금 사진을 다시 보니 짜장면이랑 탕수육이 너무 먹고 싶네요..^^;;






하루는 할머니가 주는 분유도 잘 먹고....

(한국은 보일러가 있어서 집안이 따뜻해서 하루는 한국에 있는 동안 일본에 있을때보다 옷을 얇게 입고 있었습니다.)








할머니한테 안겨서 잘 웃기도 했습니다. ^^







그러나 즐거운 시간도 어느새 끝나 벌써 일본으로 돌아가는 날이 돌아왔습니다.

1주일도 안 있다보니 정말로 눈 깜짝할 새에 시간이 지나가더군요...(먹고 싶은 것들도 아직 많이 남아있는데....^^;;)

집앞에서 태어나서 처음으로 눈을보는 하루랑 같이 기념 사진을 찍고 천안아산역으로 출발했습니다.






천안아산역까지 가는 동안도 차가 2번정도 미끌어질 정도로 여기저기 길이 언 곳이 많았습니다.








일본으로 돌아가기 전에 항상 같은 곳에서 기념 사진을 찍는 거 같습니다. ^^







항상 기차가 안 보일때까지 손을 흔들어서 배웅해 주시는 부모님...







돌아갈때 짐이 너무 많아서 좌석 위의 짐 칸에는 다 안 들어가서 큰 짐들은 통로에 놓아 두었습니다.^^;;

3단짜리 이민가방안에는 친구한테 받은 베이비 시트까지 들어있었습니다. 




공항까지 가는 KTX안에서도 가만히 있어주지를 않던 하루...

하루는 이번에 할머니가 불러 주던 산토끼를 맘에 들어해서 카요까지 노래를 외울 정도였습니다. ^^






인천공항에 도착하자마자 바로 체크인 하고 짐부터 붙였는데 짐들이 너무 커서 체크인 카운터에서는 접수가 안된다고 큰 짐 부치는 곳에 가야 한다고 했습니다.

지금까지 비행기 타면서 큰 짐 부치는 사람들은 도대체 뭘 들고 다니나 궁금했는데...이날 조금은 이해가 갔습니다..^^;;

큰짐이라고 해서 추가 비용이 발행하지는 않았는데 이날 아쉬웠던 점은 나리타에서는 아이가 있다고 아무것도 말 안해도 짐 찾을때 빨리 나올 수 있도록 조치를 해 주었는데

인천공항에서는 따로 부탁을 해도 안된다고 하더군요...






대신 패스트 트랙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고 전용 출국장을 안내해 주었습니다.







패스트 트랙이 뭔가하고 들어가봤더니 수화물 검사와 출국 수속이 2~3분 정도에 끝날 정도로 정말로 패스트 한 서비스 였습니다.








짐이 많아서 기차 갈아타고 하기 힘들어서 천안에서 인천공항 직행 KTX을 타고 왔더니 비행기 출발까지 꽤 시간이 남아서 스카이 허브 라운지에 들어가서 쉬기로 했습니다.







생각보다 먹을 것도 많고 편히 쉬 수 있는 곳이였습니다.

카요는 특히 스파게티가 맛이 괜찮았다고 했습니다.

저희는 쓸일은 없을꺼 같지만 프린터도 10장까지는 무료로 출력 가능했습니다. 








나리타에 도착하고나니 이미 깜깜해진 뒤였습니다.

그러나 저희들은 리무진 버스를 타고 2시간 30분을 더 이동해야만 했습니다. -_-;;








거기다가 한국의 리무진 버스랑 비교하면 좁디 좁은 일본의 리무진 버스안에서 하루는 똥까지 싸는 바람에 

카요랑 같이 하루를 데리고 3명이 리무진 버스의 좁은 화장실에 들어가서 업치락 뒤치락하면서 기저기까지 갈았습니다. ^^;; 


기저귀를 갈아 준 뒤에도 차가 정지 할 때마다 소란(?)을 피워서 달래줄려고 다시 화장실에 데리고 들어갔더니....

옷걸이에 완전히 꽂혀서 계속 깔짝깔짝 거렸습니다. ㅎㅎㅎ







나중에 자리에 앉아 있던 카요가 하루가 계속 깔짝깔짝 거렸냐고 묻길래 그렇다고 했더니 버스안에서 계속 소리가 들렸었다고 하더군요..^^;; 







정말로 고생고생해서 신유리가오카역에 도착해서 이민가방에서 한국에서 사온 짐 수래를 꺼내서 짐들을 날랐습니다.

짐이 사진에 보이는 전부가 아니라 등에도 백팩을 매고 손에도 가방을 들고 정말로 집까지 가는 동안 힘들었습니다. ^^;;

집에 도착하자마자 카요는 하루를 목욕시키고 저는 한국에서 가져온 김치 등 상하기 쉬운것들 부터 냉장고에 넣고 짐 정리를 했습니다.

배는 고픈데 저녁 해먹을 기력도 없어서 옆앞에 있는 이온(대형 슈퍼)에서 사온 걸로 대충 먹고 다음날 부터도 여기저기 다녀야 했기에 바로 자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정신없이 하루의 두번째 한국 방문이 끝났습니다.

아기 데리면 몇배로 더 지치는 거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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