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생활기/2015年

일본생활 7월 16일~17일 아오모리 출장...

하루 아빠 2015. 7. 20.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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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요랑 하루가 시골집에 내려간 다음날 저는 아오모리로 출장을 떠났습니다.

8시 20분 출발 신칸센을 타기 위해 아침 일찍 일어나 도쿄 역으로 향했습니다.







오랜만에 가는 아오모리(青森)...

몇년 뒤에는 아오모리~하코다테 구간이 개통되어 도쿄부터 홋카이도(北海道)까지 신칸센으로 갈 수 있게 됩니다.. 

그래도 물론 홋카이도 갈때는 비행기를 타겠지요..^^;;








신아오모리역에 도착하니 아오모리의 명물 네부타가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실제로 마츠리에 사용되는 네부타의 크기는 어마어마 합니다.)








기념 사진 촬영용 마츠리 의상(여성용)도 있었지만 시간이 없는 관계로 입어볼 수 는 없었습니다. ㅎㅎㅎ













차를 몰고 거래처로 향하던 도중 미치노에키(국도 휴게소)에서 간단하게 점심을 먹었습니다.

아오모리는 사과가 유명한 만큼 어디를 가건 사과를 전면적으로 내세우고 있었습니다.







각종 튀김을 파는 가게에 달려 있는 옛날 광고판들이 재미 있었습니다.







점심을 먹고 사과를 갈아 넣었다는 소프트 아이스 크림을 사먹었는데.....

제 혀가 잘못된건지 사과맛이 안나더군요...-_-;;;








가끔씩은 이런 한적한 시골에서 사는것도 괜찮겠다 싶은 생각이 들면서도 냉정하게 생각해보면 맘 처럼 그리 쉽지는 않겠다는 느낌 입니다..







저녁은 뭘 먹을까 하다가 호텔 근처에 있는 쇼핑몰에 있는 라멘 스트리트에서 먹기로 했습니다.







어떤 라멘을 먹을까 고민고민하다가...







신센(神仙)이라는 라멘집에 들어갔습니다.

진한국물이 유명한 카나자와(金沢)의 유명 라멘집인거 같았습니다.

아오모리에 와서 카나자와의 라멘을 먹는게 왠지 모르게 재미있었습니다.







진하다고 하더니 정말로 면이 안 보일 정도로 국물이 진했습니다.

단지 국물이 진한것만이 아니라 맛도 일품 이였습니다.

양도 많아서 한그릇 먹고나니 배가 든든했습니다.






호텔로 돌아가기전에 마실것들 좀 사러 쇼핑몰에 있던 슈퍼에 들렸더니...

지난번에 텔레비전에서 보고 한번 먹어보고 싶었던 아오모리 한정 판매빵인 이기리스(영국의 일본 표기) 토스트가 있어서 하나 들고 왔습니다.





텔레비전에서 소개한 대로 영국과 아무런 상관이 없는데도 영국을 붙이고 토스트도 아닌데 토스트인 재미있는 빵...

그러나 아오모리에서 그 인기는 대단한것 같았습니다.







단지 마가린과 설탕을 속에 발라둔 식빵이고 맛도 아무 평범한데 왜 이리 인기인지 솔직히 모르겠습니다.  







다음날 아침 일어나서 텔레비전을 켜니 요즘 떠들석한 일본의 안보법 개정에 관한 프로그램이 나오고 있었는데 코너명이 "수염 대장"한테 묻는 여성 100명의 의문 이였습니다.







이사람이 바로 방송국에서 수염대장 이라고 이름을 붙인 자민당의 의원인데 말하는걸 듣고 있자니 제대로 된 논리는 없고 무조건 걱정없다. 안전하다는 식이더군요.

반대측 사람이 논리적으로 반박을 하려고 하면 무조건 말을 끊고 안전하다는 식이였습니다..어딜가나 국회의원은 다 비슷한거 같습니다. 






도쿄로 돌아갈때 신칸센 시간이 남아서 책방에 들렸더니 시마 코사쿠의 최신작으로 학생시마까지 나와있더군요..

도대체 시마 시리즈는 어디까지 우려먹을려고 하는지..ㅎㅎㅎ







신아오모리역에 있던 네부타의 안내판...높이 23미터, 무게 19톤...정말로 거대한 네부타를 직접 한번 보고 싶은데...

네부타 마츠리 기간중에는 신칸센 티켓도 호텔도 구할 수 가 없을 정도로 인기가 많은 마츠리 입니다. (호텔 가격이 평상시의 2배이상 올라도 예약이 힘들 정도 입니다.)








신칸센 기다리는 동안 편의점에 마실것 좀 사러 갔더니 이기리스 토스트의 전 종류가 다 모여 있는 것 같았습니다.

정말로 별의 별 토스트가 다 있었습니다. ^^;; 아마도 지난번 방송의 영향으로 더욱 인기가 생긴것 같습니다.







점심은 아오모리에서 유명하다는 시지미(바지락) 라멘을 먹었습니다.

1200엔으로 라멘 치고는 비쌌지만 맛은 나쁘지 않았습니다. 단지 좀 짰습니다...







우에노에서 신칸센을 내린 뒤 지하철 환승하러 아키하바라에 들렸다가 

카요는 친정에 가 있으니 저녁이나 먹고 갈까 하고서 조금 어슬렁 거리다가 그냥 집에 돌아와서 간단히 맥주 한잔 하면서 때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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