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점심때까지 자다가 일어났더니 어느새 아마존으로부터 반가운 택배가 도착해 있었습니다.
언제봐도 기분이 업되는 아마존의 택배상자..ㅎㅎㅎㅎ
택배 상자를 열고 부끄러운 듯이 얼굴을 들어낸 니콘 D5300의 상자를 끄집어 냈습니다.
4월에 태어나는 아기 사진 찍어 줄려고 지난달초에 렌즈만 먼저 사놓고 (시그마 17-50 개봉기는 여기) 카메라 가격이 조금이라도 떨어지기를 기다린게 한달 이상....
지난달 보다는 2천엔 정도 떨어졌지만 더 이상 떨어질 것 같지도 않고 아기가 언제 태어날지 모르는 상황이라 지난주 금요일 퇴근후에 아마존에 주문 하였습니다. ^^
D5300은 2013년 말에 출시 된 니콘의 보급형 제품으로 얼마전 후속 기종인 D5500이 출시되어서 가격이 떨어질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는 안 떨어지고 반대로 요근래 인기가 오르는 것 같았습니다.
우선 구성품은 배터리, 충전기, 각종 케이블과 스트랩, 그리고 처음에 뭔지 몰랐던 뷰파인더 캡....
각종 소프트웨어가 들어있는 시디랑 메뉴얼은 비닐도 뜯지 않고 그대로 박스로 돌려보냈습니다.
카메라의 성능이나 자세한 사양은 니콘의 홈 페이지에서 확인 해 주세요..^^;;
그리고 가장 중요한 본체.....
그동안 각종 전자제품 양판점(빅카메라, 요도바시 카메라, 야마다전기)을 들릴때마다 만져봤기에 그닥 감흥은 없었지만...
역시 내꺼!! 라는거에 조금은 기분이 업 되었습니다. ^^
뒷면의 액정화면은 회전식이라 안쓸때는 아래 사진처럼 안쪽으로 접어 두고...
쓸때는 뒤집거나 앵글에 따라서 액정을 회전 시켜서 사용 할 수 있습니다.
보급형 모델인 만큼 다이얼은 간략한 편입니다. 그렇다고 조절 못하는 건 아니고 각종 버튼등을 누른 상태에서 다이얼을 돌려서 셔터 스피드, 조리개, 노출, ISO감도 등을 조절 할 수 있습니다.
D5300.......
지난달에 미리 사둔 시그마 17-50 F2.8 렌즈를 D5300에 마운트 하니 77미리 구경의 렌즈라 조금은 부담 스러워 보이는 감이 없지 않았습니다. ^^;;
D7100과 D5300의 사이에서 고민하다가 D5300으로 결정한 가장 큰 이유는 바로 Wifi 기능이 달려 있기 때문 입니다.
(얼마전 출시된 D5500은 터치 패널까지 달려 있지만 가격만 비싸고 매력을 못 느꼈습니다.)
와이파이 모듈이 달려 있는 곳이 조금 튀어나와있습니다.
요즘 카메라에는 거의 기본적으로 달려나오는 와이파이 기능...
사용법은 우선 카메라의 메뉴에서 와이파이 기능을 활성화 시키고...(일본에서 구입한 제품이라 일본어랑, 영어만 표시됩니다)
스마트폰의 와이파이를 카메라의 SSID로 접속한 뒤에 미리 설치해 둔 니콘의 와이어리스 모바일 유틸리티 어플을 실행~~~~
( 제 아이폰의 사진 관련 어플 폴더의 사진에는 니콘의 메뉴얼 어플과 함께 도시바의 플래시 에어 어플도 같이 보이네요 ^^
메뉴얼 어플이 책갈피도 되고 필요한 부분으로 한번에 이동하기 등 인쇄된 메뉴얼 보다 편했습니다. )
접속상태에서 자신의 카메라 모델과 배터리 잔량이 표시되면 스마트폰과 카메라가 연결된 것 입니다.
이제부터는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거나 찍은 사진을 확인하거나 자신의 스마트 폰으로 전송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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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을때는 아래와 같은 모습으로 보입니다.(아이폰 기준)
화면을 터치하여 초점을 잡을 수 있습니다.
단지 줌이나 셔터 스피드, 조리개 등의 설정은 불가능 합니다.
리모컨도 필요 없고 셀카도 편하게 찍을 수 있습니다.
단지 라이브뷰로 찍기 때문에 속도가 느린 결점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매력적인 기능인 것만은 확실 합니다.
지금까지 쓰던 후지필름의 X100도 도시바의 Flash Air 와이파이 메모리 카드로 사용함으로써 찍은 사진을 핸드폰으로 전송할 수는 있지만 리모컨 기능을 불가능 했습니다.
그래서 후지필름의 X-T1을 사고 싶었던 적도 있었지만.....아기 사진 찍어주기에는 안 맞을꺼 같았습니다.
이래저래 조금씩 만져 본 뒤에 이제는 강아지들이 전봇대에 오줌싸듯이 자기꺼라고 표시하기....
언제나 처럼 자신의 스티커를 플래시 위에 부착 하여 포인트를 줬습니다...
오~~역시 붙이고 보니 카메라 격이 떨이지면서 원래보다 싸게 보이는 효과가.....ㅎㅎㅎ
하지만 자기 만족이니까 그런건 사뿐히 무시하기로 합니다..^^;;
렌즈를 마운트 한 상태로 쥐어보면 이런 느낌으로 여성분이 들고 다니셔도 부담 없을 사이즈 입니다.
단지 렌즈 무게가 좀 있는 관계로 여성분에게는 조금은 무거울꺼 같았습니다. (번들 렌즈는 가볍습니다.)
지금까지 쓰던 후지필름의 X100과 새로 영입한 니콘 D5300...앞으로 잘 지내보자~~~~
다음달부터는 새로 산 카메라로 태어날 애기 사진 많이 찍어야 겠습니다. ^^ (한국에서는 D5300을 아빠 카메라라고 부르는 것 같더군요..)
X100을 중고로 처분해서 D5300의 구입 자금에 보탤까 했지만 중고가가 너무 나뻐서 그냥 두대 사용 하기로 했습니다..
D5300이 작다고는 해도 역시 아직까지는 X100이 들고 다니면서 간단히 찍기 편한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제가 X100을 자주 들고 다닌다는 소리는 아닙니다...ㅎㅎㅎ 휴대성은 역시 아이폰이 짱~~!!)
오늘 도착해서 아직 잘 찍어 보지도 않았지만 개인적으로 느낀
장점: 적당한 가격에 와이파이,GPS, 틸팅식 LCD, 부담 스럽지 않은 크기와 무게
단점: 느린 라이브뷰, 조금은 부족하다고 느끼는 조작 다이얼의 수 (익숙해지면 괜찮을 것 같습니다) , 스마트 폰으로 촬영시 각종 설정 불가
*이 포스트는 친형으로 부터 아기 출산 선물로 카메라 구입 대금을 지원받아 작성 되었습니다.
소정의 원고료는 지급받지 않았습니다.ㅎㅎㅎ
Thanx B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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