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에 집 근처 아웃렛에서 빌려서 한번 타보고 하루가 모은 용돈으로 아마존(amazon)에서 구입한 킥보드가 도착했습니다
[한일부부/도쿄일상] 6살 딸아이의 첫 인터넷 쇼핑으로 킥보드 구입
지난번에 빌려서 타봤을 때 하루가 아직 뒷바퀴에 달린 브레이크를 사용하는 데에는 무리가 있어서
핸들에 브레이크가 달려 있고 하루 엄마도 같이 타고 싶다고 해서 핸들 높이도 가능한 걸로 골랐습니다.
아마존에서 판매 가격은 6800엔으로 하루가 모아 둔 용돈을 조금 오버했는데 운 좋게 쿠폰이랑 이벤트 혜택을 받을 수 있어서
5200엔 정도에 구입할 수 있었습니다 (하루가 용돈 탈탈 털어서 모아 둔 돈이 0엔이 된 순간이었습니다 ^^;)
킥보드 주문할 때 하루가 축구공도 가지고 싶다고 해서 선물로 하나 사줬는데 축구공도 사이즈가 있는지 이번에 처음 알았네요
하루에게 사준건 '5호' 사이즈로 1900엔 정도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런데 도착한 축구공을 보니 무슨 시장에서 산 것 마냥 비닐봉지에 담겨 왔더군요 ^^;
(100% 재생 비닐이라고 하는데 딱히 비닐로 포장 안 하고 그냥 포장 박스에 넣어만 줘도 될 것 같은데...)
아무튼 킥보드 시승하러 날씨가 좋았던 어느 주말에 오랜만에 신요코하마(新横浜) 공원에 오랜만에 다녀왔습니다.
공원에 도착했을 때는 주차장 대기줄이 길게 늘어서 있었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일찍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공원 안에 들어가자마자 우선 매번 같은 곳에 자리를 잡고 짐을 풀고 난 뒤에
하루가 먼저 축구하고 싶다고 해서 잠시 잔디밭에서 하루와 공놀이(?)를 했는데 축구공이 생각보다 많이 딱딱해서
하루가 발 아프지 않을지 걱정했었는데 안 아프다면서 좋다고 차고 놀더군요 ^^
신요코하마 공원은 올 때마다 느끼는 점인데 공원 관리가 정말로 잘 된 느낌입니다.
그리고 스케이트 보드 광장부터 스트리트 바스켓 볼 구장 등 가족단위부터 각종 스포츠 & 스트리트 스포츠를 즐기는 마니아층까지
다채롭게 즐길 수 있는 공원입니다 (사회인 야구장도 무려 천연잔디...)
일본은 올해 도쿄 올림픽 때 스케이트 보드에서 금메달을 딴 이 후로 스케이트 보드 붐이 불어서 스케이트 보드 교습소(?)도 대기를 해야 할 정도로 엄청 인기를 끌고 있어서 (언제까지 계속될지는 모르겠지만)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예전에는 아이들을 위한 '스트라이더' 코스가 스케이트 보드 광장으로 변경되어 있었습니다
이곳은 공원 주변으로 자전거도 타고 조깅할 수 있는 코스도 조성되어 있어서 예전에 하루도 자전거 연습하러 종종 들렸었는데
집 근처에서 여기만큼 타는 거 연습하기 좋은 곳이 없는 것 같습니다
아래 사진은 킥보드를 타는 하루와 하루 자전거를 타고 힘들게(?) 하루를 쫓아다니는 하루 엄마입니다 ^^
처음에는 혹시나 하고 하루가 킥보드를 탈 때는 헬멧도 씌워줬었는데... 하루가 킥보드 타는 게 너무 금방 익숙해져서 그랬는지
나중에는 아빠가 깜빡하고 헬멧 씌워주는 걸 깜빡했었네요 (넘어지면 위험하니 다음부터는 꼭 헬멧 씌워주는 걸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아빠는 다이어트로 거의 매일 밤 동네에서 조깅을 했는데 이날은 지쳐서 저녁에 뛰기 힘들 거 같아서
기왕 달리기 좋은 공원에 온 김에 조깅 코스를 따라서 달려 봤는데 확실히 길도 좋고 시원한 바람도 불어서
언덕길도 계단도 많은 동네보다는 뛰기 좋은 조건이었는데 낮에 뛰려니 햇볕이 뜨거워서 그런지 평상시보다 많이 못 뛰겠더군요
한 바퀴에 2km 코스였는데 2바퀴 뛰고 뻗었습니다 ㅎㅎㅎ
언제나 그렇듯 외출하고 집으로 가기 전에는 자판기 아이스크림으로 마무리...
정말로 기승전 아이스크림이네요 ㅎㅎㅎ
그런데 하루가 앞니가 빠져서 먹기 힘든지 요즘 아이스크림 먹을 때마다 저 표정이 나오네요 ㅎㅎㅎ
이때 아니면 다시는 못 볼 표정이니 기념(?) 성장 기록(?)으로 사진으로나마 남겨 둡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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