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까지나 주관적인 글이니까 그냥 이런 제품들도 있구나~하고 재미로 봐주시길 바랍니다.
(현재는 판매하지 않는 제품들도 있습니다.)
오늘은 오랜만에 냉동식품 이야기로 닛픈(nippn)의 매혹의 플레이트(魅惑の プレート) 시리즈 사천삼미(四川三味) 입니다.
매혹의 플레이트는 이전에 토루코(터키) 라이스로 한번 올린 적이 있는데
[일본에서 먹고 마시고] - 일본 냉동식품...토루코 라이스(トルコライス)
제가 먹어 봤을 때는 가격에 비해 양이 많았던 점 이외에는 딱히 매력을 못 느꼈는데
인기가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이번에 시리즈의 2번째 신제품으로 아래 사진에 보이듯이 사천요리를 넣은 제품을 출시했습니다.
언제나 그렇듯 슈퍼에 장 보러 갔다가 우연히 발견하고 우선 맛이나 한번 봐보자고 하나만 사 가지고 와서 먹어 봤습니다.
매혹의 플레이트 시리즈의 포장지 디자인은 눈길을 확~~ 끌어서 저 같은 소비자의 구매욕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제 역할을 충분히 하고 있습니다.
제품은 마파두부, 국물 없는 탄탄면, 중국요리풍 카라아게(닭튀김)로 구성되어 있었는데 3가지 음식이 같이 들어있는 건
토루코 라이스와 동일했습니다.
3개의 매운맛을 즐길 수 있다면서 사천풍 요리와 매운맛을 강조하고 있는데... 전혀 매울 것 같지 않은 중국요리풍 카라아게는 뭐지???
이때부터 조금씩 이 제품에 대해 의심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이 제품은 600W 전자렌지에 6분 50초를 돌려야 하네요..
길다.... 길어~~~~
포장지를 뜯고 내용물을 꺼내면 검은색 용기 안에 마다 두부 덮밥과 국물 없는 탄탄면, 그리고 카라아게 3개가
정말로 꽝! 꽝! 얼은 상태로 들어 있습니다.
매혹의 플레이트 시리즈는 정말로 볼륨감 하나는 대단한 것 같습니다.
아무튼 전자렌지에 7분가량을 돌리고 난 뒤의 모습은 참 먹음직스러웠습니다.
비닐 포장을 뜯고 나니 냄새가 올라왔는데 딱히 매운 향도 없고 그저 그랬습니다.
그런데... 마파두부도 그렇고 탄탄면도 그렇고 양념이 너무 적은 거 아닌가?
먹기 전에는 이뻐 보였어도 막상 먹으려고 탄탄면과 마파두부를 비벼놓고 보니....
조금 심하게 말하면 잔반처럼도 보였습니다. (마파두부는 원래 안 비비고 먹지만 한국 사람이다 보니 무의식 중에 비벼 버렸네요)
아무튼 가장 중요한 건 바로 맛 이기에 바로 먹어 봤습니다.
우선 카라아게는 예상했던 대로 역시나 매운맛이라고는 전혀 없고 뭐가 '중국 요리풍'인지 전혀 느낄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냉동식품 치고는 육즙과 고기 씹는 맛도 괜찮았습니다 (어디까지나 냉동식품으로써)
그리고 마파두부... 밥에 비해 마파두부의 양념이 적어서... 카레라이스 먹다가 양 조절 실패해서 나중에 밥만 많이 남았을 때가 생각날 정도였습니다. 그리고 사천풍 마파두부인데... 이건 뭐 매운맛이라고는 찾아볼 수가 없었습니다.
마지막으로 국물 없는 탄탄면... 국물 없는 탄탄면은 냉동식품 중에서도 제가 좋아하는 장르 중에 하나일 정도로 지금까지 먹어 본 다른 업체의 제품들에 만족하고 있었기에 최소한 어느 정도 맛은 내줄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는데...
탄탄면마저도 실망 적이었습니다. 최소한 매운맛이라도 내주던가...-_-;;
한마디로 전체적으로 만족한 부분이 없었습니다. 아... 양에 배해 가격은 저렴한 (300엔 이하) 했습니다.
제 평가는 5점 만점에 1점입니다. 그냥 다른 업체의 국물 없는 탄탄면 두 개 사 먹는 게 훨씬 좋습니다.
혹시라도 다음에 또 매혹의 플레이트 시리즈가 나온다면 그냥 걸러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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