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외 이것 저것

[한일부부 일상] 1년간 무료 라쿠텐 모바일로 갈아타기

하루 아빠 2021. 2. 4.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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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에 아이폰 12 프로를 구입했을 때도 말했지만 지금까지 4년간 사용했던 와이 모바일(Ymobile 소프트뱅크 계열 통신사)의 계약이 1월말로 끝나서 이제는 새로운 통신사를 찾다가 결국 카요 핸드폰을 아이폰 12 미니로 바꾸면서 라쿠텐 모바일로 변경했는데 딱히 불편한 게 없어서 저도 라쿠텐 모바일로 갈아타기로 했습니다.

처음에 와이 모바일에 가입했을 당시에는 가격도 저렴하고 10분 이내 통화는 무료라 혜택도 좋았는데 이제는 경쟁사들도 많이 생기면서

요금도 서비스도 별로 좋다고 못 느낄 정도로 일본 통신 시장 상황이 많이 변했습니다.

 

 [그외 이것 저것] - 일본에서 iPhone12 Pro 미국판 구입&사용기...

 

일본에서 iPhone12 Pro 미국판 구입&사용기...

며칠간 기다리고 기다리던 소포 하나가 드디어 크리스마스이브에 집으로 도착했습니다... 소포 안 내용물은~~~~ iPhone12 Pro!!! ㅎㅎㅎ 움직이지 않게 비닐로 꼼꼼히도 포장되어 있네요 이미 출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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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 통신사(NTT Docomo, Au, Softbank)가 지배하던 일본 통신시장에 제4의 통신사로 시장에 진입한 라쿠텐 모바일...

인터넷 유통(라쿠텐 이치바)를 기반으로 금융사업에 이어 통신시장까지 그 영향력을 넓혀 가고 있습니다.

 

라쿠텐 모바일은 처음에는 기존 3대 통신사의 회선을 빌리는 (MVNO)로 시작하였으나 2019년에 일본 정부로부터 통신사업 면허를 얻고

2020년부터는 자체 통신망으로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신생 업체입니다. (아직도 일부분은 Au의 전파망을 빌려 쓰고 있습니다.)

뒤늦게 진입한 만큼 모기업의 자본력을 등에 업고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고객 유치에 힘을 쏟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데 그 대표적인 예가 바로 

요금제로 무료 1년간 무료 입니다. (예전에는 무료 핸드폰도 뿌렸습니다.)

그러고 보니 야후 재팬도 손정희 회장이 당시 모뎀을 무료로 뿌려서 시장을 점유하고 뒤늦게 모바일 결제 시장에 진입한 페이페이(pay pay) 1000억(100억 엔)을 2번이나 뿌리면서 시장 판도를 뒤집은 거 보면 아직은 3대 통신사에 비해 약한(?) 라쿠텐도 어떻게 될지 모르겠습니다. 

 

 

 

 

 

전용 어플을 사용해야 하지만 통화료를 포함하여 데이터 무제한이 정말로 1년간 무료 입니다.

4G만이 아니라 5G도 무료인데 아직 라쿠텐 모바일의 5G 서비스 지역이 거의 없다 보니 실제로는 4G이지만 점점 자체 통신망을

넓혀 나가고 있으니 언젠가는 5G로 마음껏 쓸 수 있겠지요...

거기에 2년 계약 조건도 없어서 언제든지 해약금 없이 계약 해지도 가능합니다.  

해외에서도 2GB까지는 무료에 해외에서 일본으로 거는 전화도 무료입니다.

 

 

 

 

 

 

매달 사용료만 무료가 아니라 심카드 발행비용, 번호이동(전입) 수수료, 계약 수수료도 전부 무료입니다.

심프리 핸드폰이 있으면 말 그대로 1원도 안 들이고 1년간 전부 무료입니다.

무료가 아니라도 월간 요금이 2,980엔(소비세 포함 약 3,300엔)으로 원래부터 저렴합니다.

요즘은 기존 3대 통신사도 2,980엔에 데이터 20GB 요금제들이 나오고 있어서 통신망 커버 영역과 통신 안정성(신뢰도)을 따져보면 

아직까지 부족한 점이 있는 라쿠텐 모바일보다는 3대 통신사 쪽을 선택했겠지만 역시 1년간 무료는 거부할 수가 없었습니다.

정말로 마음에 안 들면 바로 해약하고 3대 통신사에 가입하면 되니까 고민할 필요는 없었습니다.

 

 

 

 

 

가입은 인터넷으로 간단히 할 수 있는데 신규 가입은 별다른 준비가 필요 없지만 저처럼 번호 이동하는 사람들은 기존에 사용하던 

통신사에서 번호이동(MNP) 전출 신청을 해서 예약 번호를 받아 둬야 합니다. 

예약번호의 유효 기간은 발행일을 포함하여 15일인데 새로운 통신사에 전입 신청이 끝나고 개통이 되는 순간 기존 통신사는 자동으로 예약 됩니다.

저는 와이 모바일에서 번호이동 전출 신청할 때 수수료로 3000엔을 지불했는데 올해(2021년) 4월부터는 거의 모든 통신사에서

번호이동 수수료가 무료로 전환 예정입니다. (라쿠텐 모바일은 이미 무료입니다) 

 

카요의 통신사를 라쿠텐 모바일로 변경했을 때는 이벤트로 8,000 포인트를 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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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제가 가입할 때 (2021년 2월)는 7,000 포인트로 조금 줄어들었습니다. 

 

 

 

 

 

하지만 기존 고객이 가족이나 친구를 초대해서 가입하면 포인트를 주는 이벤트로 실시하고 있어서 제가 카요의 소개로 가입한 걸로 해서 

카요는 1,500, 저는 1,000 포인트를 추가로 받을 수 있어서 카요는 총 9500, 저는 8,000 포인트를 제공받을 예정입니다.

포인트 발금 되면 그걸로 라쿠텐 이치바에서 뭘 살지 벌써부터 정해둔 상태입니다 ㅎㅎㅎ

 

 

 

 

 

지난번에 카요꺼 신청할 때 한번 해본 것도 있고 어려운 부분도 없어서 신청은 별다른 문제없이 끝났는데 

카요는 신청하고 바로 승인이 나고 다음날 심카드가 집으로 도착했는데....

저는 승인까지 이틀이나 걸렸습니다. (혹시나 하고 조금 여유를 두고 신청해 두었기에 다행이었습니다.) 

 

 

 

 

 

이제는 눈에 익숙한 라쿠텐 모바일의 심카드

 

 

 

 

 

프리 컷팅되어 있는 심카드를 사용하는 핸드폰의 심카드 사이즈에 맞게 떼어서 사용하면 됩니다. 

 

 

 

 

 

심카드를 설치하고 난 뒤에는 개통 처리 & 초기 설정을 해야 하는데 심카드와 같이 도착한 가이드의 컬러 사진을 보면서 따라 하면 되니 

어려운 건 없습니다. 

 

 

 

 

 

 

그런데... 개통 신청을 마쳤는데.... 기존 통신사에서는 이미 회선 해제 통지가 왔는데 시간이 지나도 라쿠텐은 개통이 안되고

계속 준비 중이라고만 나왔습니다. 어? 지난번에 카요 때는 설날인데도 순식간에 끝났는데... 왜 이러지?

카요는 홍콩판 아이폰인데 아무 문제없었는데 내 거는 미국판이라 그런가?  

심프리 아이폰이라 아무 상관도 없겠지만 30분을 기다려도 개통이 안돼서 점점 불안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던 중 이제는 서버에 접속도 안되었습니다.

그런데 서버에 접속이 안 되는 걸 보면 제 핸드폰 개통 처리가 안되는 것도 서버 쪽 문제인 거 같아서 차라리 마음이 편해졌습니다. ^^;

 

 

 

 

 

그리고 잠시 뒤에 서버가 복귀되더니 제 핸드폰도 드디어 개통되어서 아이폰에 안테나가 뜨고 통신사도 라쿠텐으로 문제없이 잡았습니다.

휴~~~~(괜히 쫄았네....ㅎㅎㅎ)

 

 

 

 

 

하지만 역시 라쿠텐 모바일은 아직까지 통신망이 부족하다 보니 안테나는 2개밖에 안 뜹니다.

(2개라도 해도 전화랑 데이터 통신에는 아무런 문제도 없지만 그래도 지금까지 4개 중에 2개만 뜨니 신경 쓰이기는 합니다.)

그리고 라쿠텐 링크라는 어플을 사용하여 전화를 걸어야 무료 이기에 기존의 아이폰 기본 전화 어플이 있는 곳에 설치해 두었습니다.

 

 

 

 

 

어플만 설치해두면 전화가 걸려 왔을 때도 자동적으로 라쿠텐 어플로 옵니다 (기본 전화 어플은 반응을 안 합니다.)

사용법은 간단한데 전화번호부 사용이 조~~ 금 불편합니다. (앞으로 업데이트로 인해 점점 개선되길 바랍니다)

 

 

 

 

 

위에서 데이터는 무제한이라고 했는데 라쿠텐 모바일 자제 통신망 사용 시에 무제한으로 아직 라쿠텐 모바일의 기지국이 없는

곳은 파트너 사(Au)의 통신망을 사용하는데 그때는 월 5GB로 제한됩니다. (해외는 2GB)

데이터 사용량은 라쿠텐 모바일의 웹사이트나 어플에서 확인 가능한데 1일 단위로 확인할 수 있는데 며칠간 확인했는데 데이터 사용량이 계속 '0'으로 표시(재택근무 중으로 평일에는 집 밖으로 한 발자국도 안 나가는 생활중)되는 거 보니 제대로 표시하고 있는 거 같아 신뢰가 갔습니다. (이전에 쓰던 와이 모바일은 집에만 있어도 데이터 사용량이 늘고 있어서 항상 의심스러웠습니다.)

 

 

 

 

 

라쿠텐 모바일은 사용하던 핸드폰의 보상판매(下取り시타도리)도 하는데 보상판매 가격이 그렇게 좋은 편은 아니라서 조금 귀찮지만 

중고 판매 어플에서 판매하는 게 더 이익입니다. (저와 카요가 쓰던 아이폰 7도 전부 중고 판매했습니다.)

 

 

 

 

2012년에 일본에 왔을 때는 비싼 요금은 둘째치고 테더링 조차 별도 요금으로 핸드폰으로 인터넷 하려면 따로 계약까지 해야 했는데

4월부터는 번호 이동 수수료도 없어지고 2년 계약 조건도 점점 없어지는 분위기에 요금제까지 저렴해졌는데 앞으로는 통신사 록을 금지해서 판매하는 핸드폰은 전부 심프리로 하겠다는 정부 발표까지 보면 정말로 세상이 많이 변했다는 걸 느낍니다.

 

 

라쿠텐 모바일은 아직까지는 기존 3대 통신사와 그 계열 통신사들에 비해 전파 안정성 등 부족한 점이 있지만 앞으로가 기대됩니다.

일본에 계시는 분들 중 라쿠텐 모바일 계약을 검토 중이신 분이 계시면 대응 지역 및 전파 강도 등을 확인해 보시고 결정하시길 추천드립니다.

 

오늘은 이야기가 길었는데 마지막으로 라쿠텐이 운영 중인 빗셀 고베에서 뛰고 있는 이니에스타 형(나이는 어리지만 형이라고 불러야 할 것 같은 외모라...)이 모델로 등장한 라쿠텐 모바일의 광고로 마무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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