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부부 일상]일본에서 iPhone12 Pro 미국판 구입&사용기...

 

 

 

며칠간 기다리고 기다리던 소포 하나가 드디어 크리스마스이브에 집으로 도착했습니다...

 

 

 

 

 

 

소포 안 내용물은~~~~ iPhone12 Pro!!! ㅎㅎㅎ

움직이지 않게 비닐로 꼼꼼히도 포장되어 있네요 

 

 

 

 

 

 

 

이미 출신 된 지 2달이나 지난 시점이고 전자제품 양판점 등에서 몇 번 본 적이 있어서 신선한 맛은 없지만 '내 거!'라는 점은 언제나

가슴을 두근거리게 만드네요 ^^

 

 

 

 

 

 

 

이미 알고 있었지만 박스 참 얇아졌네요...

 

 

 

 

 

 

 

제가 일본에 살고 있는 관계로 그냥 일본 통신사나 애플 스토어 가서 사면 편하고 싸게 살 수 있는데...

그놈의 카메라 셔터 음이 너무 싫어서 그동안 탈옥도 하고 이런저런 방법을 다 써봤지만 업데이트될 때마다 막히는 것도 스트레스라

그냥 포기하고 다음에 기종 변경할 때는 셔터음도 없고 듀얼 심(sim) 사용 가능한 홍콩판 아이폰을 사기로 하고 홍콩판의 가격이 떨어지기를 기다리면서 매일 가격을 확인하고 있는 날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홍콩판이 일본 정발 폰과 비교해서 4만엔 정도 비쌌습니다.)

그러던 중 밀리미터파는 미국판 iPhone12 시리즈 이외에는 대응하지 않는다는 정보를 뒤늦게 확인하고 미국판 구입으로 방향을 변경했습니다. (일본에서는 Sub6가 겨우 서비스를 시작한 단계로 미국판 아이폰을 산다고 해도 밀리미터파를 사용할 수 있는 것도 아니었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는 쓸 일이 없는 홍콩판의 듀얼 심보다는 미국판의 밀리미터파 안테나 내장 제품이 더 끌렸습니다.)

일본에서 홍콩판은 온오프라인에 전문 판매 업체도 있고 대행 구매 업체도 있는데 미국판은 판매 업체도 찾기 힘들고 구입하는데 레벨이 높았습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시간 날때마다 틈틈이 인터넷에서 정보를 찾던 중에 우연히 딱 1개만 판매하고 있는 걸 발견하고 잠시 고민하다가 미국판 아이폰이 일본에서 워낙에 레어이고 가격도 좋은 편이라 이때가 아니면 다시는 못 살 것 같아서 바로 결제했습니다.

메모리는 제에게는 128GB로 충분하지만 팔고 있는 게 256GB라 선택사항이 없었고 색상은 원래부터 퍼시픽 블루 살까 하고 있었기에 딱 맞았습니다

(제가 구입한 가격은 배송비 포함 143,000엔으로 같은 제품의 일본 정발판 가격은 129,580엔으로 가격 조건이 상당히 좋았습니다.)

 

잡설이 길었는데 그렇게 구매한 미국판 아이폰임을 증명하는 모델명 'A2341'이 박스 뒤에 인쇄되어 있습니다. 

 

 

 

 

 

 

 

정말로 오랜만에 아이폰 박스 비닐을 까고(?) 박스를 열었더니 지금까지와는 달리 뒷면이 위를 향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몇 번을 봐도 역시나 렌즈가 3개나 달린 모습은 적응이 안되네요

 

 

 

 

 

 

 

쓸 수도 없지만 이번에 아이폰을 구입하면서 셔터음 무음에 이어 두번째로 중요하게 생각했던 밀리미터파 안테나도 측면에 달려 있습니다 

(일본에서 밀리미터파를 쓸 수 있는 날이 오는 게 빠를지 아니면 제가 기종 변경하는 게 빠를지....) 

 

 

 

 

 

 

 

액정 보호 필름도 하얀색의 불투명한 필름이 붙여져 있었는데 뭔가 신선(?) 하네요.

말로 표현하기가 참 힘든데 이 비닐도 벗길 때 부드럽게 살~~~~ 짝 벗겨지는 느낌이 상당히 좋더군요 ㅎㅎㅎ)

 

 

 

 

 

 

 

전원을 넣고 나오는 Hello

지금까지 몇 번이나 봐 왔지만 매번 두근거립니다 ^^

데이터 이동은 요즘은 참 편해져서 고생할 것 없이 그냥 기다리기만 하면 될 정도로 편해졌는데 

그래서 이것저것 설정하고 만지고 하는 작업이 필요 없어서 편한 만큼 새로운 제품을 산 뒤에 설정하는 맛(?) 감흥(?)도 사라진 것 같습니다.

(이렇게 느끼는 것조차 이제는 낡은 생각이겠지요)

 

 

 

 

 

 

 

위에서 밀리미터파가 어쩌니 저쩌니 하고 썼지만 지금 계약해서 사용하고 있는 심은 Y모바일(소프트뱅크 계열, Yahoo의 Y)의 4G SIM...

결국 밀리미터파는 둘째치고 5G도 못 씁니다. ^^;;

2021년 1월 말까지 계약기간이 남아 있어서 2월에 다른 통신사로 변경할 예정이나 앞으로 1달 정도는 Y모바일을 사용해야 하네요. 

 

 

 

 

 

 

 

2월에 어떤 통신사로 옮길까 요즘 여기저기 알아보고 있는데 타이밍 좋게 일본 통신사들이 가격을 내리면서 저렴한 요금 제도를 출시하고 있습니다. 지금 고민 중인 건 2개로 첫 번째는 NTT 도코모의 'ahamo'로 요금제로 5G 데이터 월 20GB / 2980엔, 5분 이내 통화 무료, 그리고 두 번째는 라쿠텐(楽天) 모바일의 언리미트 V(UN-LIMIT V)로 4G/5G 데이터 무제한(협력사망 사용시5GB) / 2980엔, 국내 통화 무제한(전용 어플 사용시)인데 라쿠텐 모바일은 신생 통신사라 아직까지 전파 커버율이 다른 통신사에 비해 낮고 특히 자사 5G의 통신망은 아직까지 거의 없다고 해도 될 정도인데 라쿠텐 그룹의 재력을 무기로 내년부터 공격적으로 통신망을 넓혀 나갈 계획이고 무려 1년간 사용료가 무료(인터넷까지 묶으면 인터넷도 1년 무료)에 2년간 계약 제한도 없어서 아마도 라쿠텐 모바일로 넘어갈 것 같습니다.

아래 사진에도 나와 있지만 비셀 고베에서 뛰고 있는 이니에스타도 라쿠텐이 좋다고 하니...ㅎㅎㅎ(비셀 고베도 라쿠텐 그룹 산하)

요즘 한국 핸드폰 요금제는 모르겠지만 요근래 일본은 요금제도 그렇고 서비스를 포함해서 조건이 좋아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아이폰 7을 쓰고 있었는데 카메라 셔터음 이외에는 아무런 불만도 없었지만 이번에 기종 변경을 결심하게 된 이유가 단 하나 있는데

그게 바로 모바일 파스모(PASMO:일본의 교통카트 종류 중 하나) 대응

저는 출퇴근 때 환승이 많아서 전철 정기권을 스이카(Suica：JR이 발행하는 교통카드)와 파스모(PASMO) 두장을 들고 다녀야 하는데

(버스 정기권은 불편해서 이제는 안 사고 그냥 요금 내고 다니는데 예전에는 버스 정기권까지 출퇴근 때 정기권만 3장을 들고 다녔네요 ^^;;)

스이카는 아이폰 7에도 모바일 스이카를 지원해서 예전부터 편하게 쓰고 있었는데 모바일 버전이 없던 파스모가 드디어 올해(2020년) 10월에 아이폰 대응 서비스를 시작했는데.... 무슨 이유에서인지 아이폰 8부터 대응..-_- 왜???? 

(아무튼 그렇게 아이폰 12로 갈아탈 명분이 생겼습니다.)

 

 

 

 

 

 

 

하지만 와이프 핸드폰도 같이 교체해야 할 시기라 한 번에 큰 금액이 필요해서 12월에 겨울 보너스 상황을 보고 결정하기로

하고 잠시 보류 중이었는데 코로나로 회사 매출이 많이 떨어진 상태에서도 고맙게도 보너스가 작년과 같은 수준으로 나오고 연말 정산으로

환급된 세금도 생각보다 컸기에 문제없이 구입할 수 있었습니다. ^^

그렇게 드디어 아이폰의 지갑에 스이카와 파스모가 같이 등록되어 있는 모습을 보니 별것도 아니지만 정말로 뿌듯했습니다 ^^

(스이카는 익스프레스 카드로, 파스모는 메인 카드로 등록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올해 마지막 출근날이었던 12월 25일부터 사용하기 시작했는데 이제는 따로 정기권 꺼낼 필요도 없이 손이 들고 있는 핸드폰 하나로 회사까지 편하게 환승할 수 있어서 참 편했습니다. (정기권 구입&갱신, 요금 충전을 매표기나 안내창구에 안 가고 핸드폰으로 처리할 수 있는 점도 아주 좋습니다.) 물론 카메라 셔터음이 없는 건 정말로 최고입니다.

 

 

 

 

 

 

 

아이폰 본체 고르는데는 엄청 까다로웠지만 액정 보호 글래스 필름이랑 케이스는 별 관심이 없어서 언제나 그렇듯 다이소에서 각각 100엔씩 주고 사 왔습니다. (하지만 예전과 달리 요즘 다이소의 스마트폰 관련 제품들 퀄리티가 나쁘지 않습니다.)

 

 

 

 

 

 

 

케이스는 그냥 투명한 소프트 케이스인데 

 

 

 

 

 

 

 

아이폰에 딱! 들어맞을 정도로 사이즈가 잘 맞고 안쪽에 미세한 돌기가 있어서 달라붙지도 않습니다. 

 

 

 

 

 

 

 

거기다가 홈 버튼이 없어진 이후 화면 아래쪽을 위아래로 슬라이드 해야 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 점을 고려해서 밑 부분의 중앙 부분은 

다른 곳에 비해 케이스의 높이가 낮아서 슬라이드 조작하는데 전혀 불편함을 못 느낍니다. (100엔짜리 케이스에 이런 섬세한 부분이..)

 

 

 

 

 

 

 

그와 반대로 카메라 렌즈 부분은 케이스가 렌즈보다 조금 더 높게 튀어나와 있어서 렌즈 부분을 밑으로 아래로 책상에 내려놓아도

렌즈가 책상에 직접 닿지 않도록 보호해 줍니다.. (정말로 100엔 제품이라고 그냥 싸게 대충 만들었다고 생각하시면 안 될 정도입니다.)

 

 

 

 

 

 

 

다음으로 액점 보호 글래스 필름... 아이폰 12라고 쓰면 문제가 있는지 아이폰 2020 뉴 모델이라고 써 놓았네요

 

 

 

 

 

 

 

전면 부착 글래스 타입으로 모서리 부분 곡면까지 보호해 주는 제품입니다.  

 

 

 

 

 

 

 

 

 

 

 

 

 

케이스를 붙인 상태에서도 글래스 필름이 딱 들어맞았고 정말로 틈새가 안 보일 정도로 사이즈가 정확했습니다.

정말로 요즘 100엔샵 제품들에는 감탄을 한 정도입니다. (물론 차이야 있겠지만 비싼 제품들은 살 생각조차 안 납니다)

 

 

 

 

 

 

 

그리고 만약을 위해 배송료 포함해서 300엔 주고 산 렌즈 보호 필름..

 

 

 

 

 

 

 

다른 제품들은 플래시를 쓰면 빛이 번져서 하얗게 날아가는 현상이 일어나지만 이 제품은 차광 링(검은색 고무링)이 들어 있어서

그런 문제점을 해결했다고 쓰여 있었기에 (가격은 다른 제품들과 동일) 이 제품을 골랐습니다.

그런데 도착한 제품을 보니 제품 표현에 긁힌듯한 상처들도 있었고 그다지 신경 써서 만든 것 같은 느낌은 아니었습니다.

 

 

 

 

 

 

 

부착은 아주 간단했습니다. 렌즈 부분을 알콜로 닦고 먼지를 제거한 뒤에 필름을 올리면 끝~

렌즈 부분 전체를 보호해 주는 타입이라 렌즈가 긁혀서 상처가 생길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위치가 틀어질 일은 없지만 재부착도 가능합니다)

 

 

 

 

 

 

 

필름을 부착하고 난 뒤에는 아주 조금 더 카메라 높이가 높아지는데 신경 쓰일 정도는 아니 었습니다.

 

 

 

 

 

그런데.....

그놈의 차광 링을 믿었건만.....

플래시를 터트리면서 사진을 찍어 봤더니..... 정말로 아~~~~~무런 의미도 없이 아래 사진처럼 빛이 번져나갔습니다. -_-

뭐... 그래도 원래 핸드폰으로 사진 찍을 때 플래시는 안 쓰니까 딱히 저에게는 문제가 안되지만 혹시라도 구입하실 분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그런데 몇일 뒤에 다시 아이폰7을 들어 봤더니...어우~~왜 이렇게 가볍고 얇고 쓰기가 편한지...

저도 큰 핸드폰 싫어하는데 저보다 더 큰 핸드폰 싫어하는 와이프 핸드폰은 iPhone12 MINI로 바꿔줘야 겠네요.

동영상 기능도 아이폰7에 비하면 정말로 많이 좋아 졌던데..4K로 찍으면 제 오래된 Macbook Pro 2013 Late로는 재생도 편집도 부드럽게

안되어서 아쉽지만 아이폰의 동영상 촬영 설정을 HD로 변경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_-;;

M1 맥북도 나왔으니 이 기회에 기종 변경을 해야하는 건지...(아..통장 잔고가...한동안 동영상은 그냥 HD로만 찍어야 겠습니다.)

 

 

 

 

 

좋아요와 구독 부탁 드립니다.

 블로그에는 올리지 않는 사진과 함께 블로그의 소식도 빨리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아래의 공감 ♥버튼도 잊지 말고 눌러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