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먹고 마시고

혼밥의 정점 일본의 1인 고기집...야키니쿠 라이크...

하루 아빠 2020. 6. 2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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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 요즘은 인터넷어서 혼밥 이라는 단어도 자주 찾아 볼 수 있을 정도로 분위기가 많이 변한 것 같은데

(예전에 한국에서는 사람들의 시선이 신경 쓰여서 마트의 푸드 코트랑 고속도로 휴게소, 맥도널드 같은 패스트푸드 말고는 혼밥을 해본 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일본은 예전부터 한국에 비해 일명 '혼밥'에 대한 인식 자체가 다르기에 혼밥의 레벨(?)이 많이 낮아서 저도 일본에 온 뒤로 점심도 혼자서 자주 먹고 혼자 초밥집도 가고 술집도 가고 했었지만 그런 일본에서도 혼밥의 레벨이 높은 곳이 있었는데 바로 고깃집!!! 

(드라마 '결혼 못하는 남자'에서도 그런 장면이 나온 적이 있었지요.)

그런데 이번달에 사무실 근처에 1인용 고깃집(焼肉 야키니쿠)이 생겨서 다녀와 봤습니다.

 

그런데 생각해 보니 예전에 혼자서 곱창집에 간적도 있었네요 ^^

 

 

일본생활 9月11日~13日...

수요일 출근했더니 쇼카의 가챠퐁이 하나 늘어나 있었다... 水曜日。。出勤したらショッカーのガチャポンが1つ増えていた。。 바로 범인 찾기....범인은 I 상이였다..ㅋㅋㅋ すぐ犯人探し。��

mcboiler.tistory.com

 

 

주문 방법 등은 지난번에 선배랑 한번 와 봤기에 알고 있었기에 (혼자 온건 이날이 처음 이었습니다.)

자연스럽게 안내받은 자리에 안아서 설치되어 있는 아이패드로 주문을 했습니다.

1인용 고깃집답게 좁은 카운터석은 딱 필요한 것만 있었습니다.

반대편에 앉은 사람의 시선이 신경 쓰이지 않도록 눈 높이에 맞춘 칸막이도 센스가 있네요. 

 

 

 

 

 

 

 

가게 직원분도 최소한의 인력으로 운영하느라 그런지 주문도 전부 셀프이고 음식을 먹고 난 뒤에 계산도 전부 셀프로 하는 시스템입니다.

솔직히 점원 불러서 주문하고 계산할 때도 기다리고 하는 게 없어서 확실히 편하기는 합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이런 식으로 점점 일자리들이 줄어드는 건 아닌가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아무튼 1인용 고깃집답게 불판도 아주 앙증맞습니다.

캠핑 가서 쓰는 불판도 이것보다는 클 것 같네요 ㅎㅎㅎ

 

 

 

 

 

 

 

 

당연히 물도 셀프라 자리에 꼽혀있는 컵을 들고 회전 초밥집처럼 자리에 설치되어 있는 수도꼭지에서 따라 마셔야 합니다.

일본 야키니쿠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각종 타레(양념)들도 같이 놓여 있어서 자기 입맛에 맞는 양념을 찍어 먹으면 됩니다.

(반대로 한국처럼 생고기를 구워서 소금에 찍어 먹는 법은 일반적인 방식이 아니라 일본의 일반적인 고깃집에 가면 어떤 고기를 시켜도 양념이 묻어서 나옵니다.)

 

 

 

 

 

 

 

사진을 찍고 있다 보니 이날 제가 시킨 소고기 200g 세트가 나왔습니다.

밥은 곱빼기(추가 요금 무료)를 시켰는데 밥은 무제한 리필이 가능합니다.

세트에는 밥과 함께 미역국 비스무리한 국물 조금과 기무치 (절대 김치가 아니라 일본의 그 달달한 기무치)가 같이 나옵니다.

 

 

 

 

 

 

 

일본의 기무치는 마음에 안 들지만(그래도 먹다 보면 먹게 되네요) 일본의 이 고기 집게 (통구 トング) 하나는 참 마음에 듭니다.

쓰기도 편하고 그냥 놓아 두어도 집게가 테이블에 닿지 않도록 한 실용적인 디자인에는 감탄을 하게 됩니다.

 

 

 

 

 

 

 

그렇게 혼자서 다른 사람 신경 안 쓰고 편하게 먹고 싶은데로 고기를 구워서 달달한 양념에 찍어서 밥 위에 얹어 먹으면 참 맛있습니다.

(혼밥 드라마의 정점인 '고독한 미식가'의 고로 상의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고기가 얇아서 그런지 씹는 맛은 없지만 바쁜 점심시간에는 빨리 구워지니 먹기 편하다는 장점은 있습니다.

결국은 공깃밥 작은 걸 추가(무료)로 시켜서 배불리 먹고 나왔습니다. 

지난번에 선배랑 같이 왔을 때는 2종류의 소고기가 들어있는 세트를 시켰는데 가격은 조금 더 비싸지만 고기도 조금 더 두툼하고 그만큼 더 맛있는 거 같습니다.

이날 제가 먹었던 메뉴는 940엔으로 가격에 비해서 만족감과 포식 감을 느끼기에 충분했습니다.

제 평점은 5점 만점에 4점으로 앞으로도 점심시간에 종종 가게 될 것 같습니다.

(점심시간에 빨리 안 가면 줄 서서 기다려야 할 정도로 인기입니다.)

 

 


20002/06/29
결국 오늘 점심도 고기 먹으러 갔네요 ^^;;
오늘은 2종류 고기 150g 세트로 역시나 나중에 공기밥 또 추가해서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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