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먹었던 제품들이라 이제는 판매하지 않는 제품들도 있습니다.
주관적인 느낌으로 작성하는 글이니까 그냥 제품들도 있구나~하고 재미로 봐주시길 바랍니다.
오늘은 동양수산(東洋水産)이 전개하고 있는 마루짱(まるちゃん) 브랜드의
마지모리 카라아카 네기 돈코츠 (本気盛 辛赤 ねぎ豚骨) 입니다.
파도 좋아하고 톤코츠도 좋아하는데 거기다가 매운맛이라고 해서 기대감이 컸지만 너무 기대하면 실망감도 크기에
너무 기대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컵라면 용기 디자인은 뭔가 여러 가지 색깔이 복잡하고 어수선한 게 세련(?)되지 못한 디자인이었습니다)
뚜껑 위에는 특제 스프가 따로 붙어 있었습니다.
보통은 스프가 용기 안에 들어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가끔씩 이런 식으로 용기 위에 붙어 있는 제품들도 있는데
뜨거운 물을 붓고 기다리고 있으면 그 열로 인해 접착제가 약해져서 용기에서 간단히 분리됩니다.
뚜껑은 열어보니 생각했던 것보다 많은 양의 파와 함께 큼직한 고기 블록이 들어 있었습니다.
오~~~ 건더기도 많고 맛있겠네~~~
언제나 그렇듯 뜨거운 물을 붓고 3분을 기다리고 난 뒤, 뚜껑을 열어 보니
방금 전까지 그저 건조된 블록이었던 고기가 먹음직스럽게 퍼져 있었습니다 ^^
뚜껑 위에서 따끈하게 뎁혀진 특제 스프를 위에 뿌려주고 젓가락으로 용기 바닥까지 골고루 비벼주면 드디어 먹을 준비가 됩니다.
기대감을 안고 한 젓가락 먹었는데....
음... 톤코츠 라면의 맛은 없고 굳이 비교하자면 미소 라멘에 비슷한 맛이었는데...
맛이 없는 건 아닌데 뭐가 이도 저도 아닌 어정쩡한 그런 맛이었습니다.
하지만 건더기는 양도 많고 만족스러웠습니다.
제 평가는 5점 만점에 2.5점으로 다시 사 먹을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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