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의 성장 일기/2017年

하루의 성장일기...9월 공원에서 물놀이 & 아빠랑 축구하기

하루 아빠 2018. 2. 12.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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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한 뒤로 카요가 하루를 데리고 집근처에서 자전거 타고 갈 수 있는 거리의 공원은

대부분 찾아 다녔는데 아래 사진처럼 기다란 미끄럼틀이 있는 공원에 갔을때 근처 유치원에서 피난 훈련을 왔었다고 하네요 ^^;;;


일본에서는 어린이집에서도 피난 훈련을 해서 아래 사진에 보이는 피난용 모자를 준비해야 합니다

피난용 모자는 머리 보호는 물론 방석으로도 쓸 수 있는데 화산재를 대비해서 불에 잘 안타는 소재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그런데 미끄럼틀의 롤러가 잘 안 굴러 갔었나 보네요 ㅎㅎㅎ

미끄럼틀에 있던 벌레도 신경 쓰이고 옆에 난 풀도 신경 쓰이고....ㅎㅎㅎ






한두번 타보더니 점점 미끄럼틀 타는 자세도 건방져 지네요..

근데 신발은 왜 벗었는지....






마치다(町田)역 근처에 아이가 물놀이 할 수 있는 세리가야 공원(芹が谷公園)이라는 곳이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인터넷으로 알아봤더니 의외로 자전거 타고 갈 수 있는 거리였기에 주말에 한번 가봤습니다.

(가족 전원이 자전거를 타고 천천히 달렸더니 20분 정도 걸려서 도착 한 거 같습니다)  


공원에 도착해서 조금 걸었더니 특이하게 생긴 분수(?)와 함께 물놀이 할 수 있는 작은 풀이 보였습니다. 






물을 보자마자 하루가 들어가고 싶어 해서 신발과 양말을 벗기고 바지를 무릎까지 올려 줬는데...

아빠가 바지 젖지 말라고 바지 올려준 마음도 몰라주고 바로 엎드려뻗쳐(?)를 실시 했습니다. ^^;;

(아이들이 놀 수 있게 물을 관리하고 있지만 수영장 만큼은 안된다는 글과 함께 애완 동물은 불가 한다는 안내판이 있었습니다.)






오랜만에 하는 물놀이에 하루도 엄청 신나서 여기저기 뛰어 다녔기에 

일부러 데리고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젖은 바지를 걱정하고 있는 엄마 아빠를 안심(?) 포기(?) 시킬려고 그랬는지 

하루가 낮은 포복 자세까지 보여줬습니다.







더운 날씨였지만 계속 젖은 옷을 입고 있으면 추울꺼 같기도 했고 어짜피 집에 돌아갈때 갈아 입을 옷도 필요 했기에

제가 집에 돌아가서 갈아 입을 옷을 채겨 오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다른 아이들이 공을 가지고 노는 걸 보고 하루도 공을 달라고 했기에 공도 가져 와야 했습니다.

갈때는20분 걸려서 갔었지만 허벅지 터지게 자전거 패탈을 밟아서 왕복 25분만에 

하루를 닦아줄 수건과 갈아 입을 옷 그리고 공을 가져 왔습니다.






우선 젖은 바지는 햇볕 잘 드는 곳에 말려주고 기저귀랑 바지를 갈아 입혔습니다.

그리고 집에서 가져온 하루용 주스로 수분 보충도 시키고 나서 공을 손에 쥐어주고 라운드 2(?)에 들어 갔습니다.

카요랑 둘이서 왜 처음부터 갈아입을 옷등은 안 챙겨 왔는지 후회를 했는데...

올때는 이렇게 물에 들어 갈 줄은 상상도 못했었습니다. ^^;; 






이얏~~~!!!!







아빠가 던진 공을 주우러 가다가 분수(?)에서 물이 나오자 무서워서 바로 도망 오면서도 공은 잘 챙겨 오네요 ㅎㅎㅎ







점점 공놀이를 좋아하게 된 하루를 위해서

주말에 가는 슈퍼 바로 옆에 있는 넓은 공원에도 종종 갔습니다.

(주말은 평일에 못 놀아주는 만큼 하루를 위해서 시간을 썼습니다. 하루가 태어난 뒤로 저희 가족의 모든 일과는 하루가 중심이 되었습니다.)    






잔디가 아닌 잡초 그라운드에서 아빠랑 축구 연습

하루가 정말로 실력이 많이 늘어서 드리블 다운 모습을 보여 줬습니다. ^^

아빠도 2살 딸 아이에게도 안질려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 줬습니다..ㅋㅋㅋ







공놀이 하다가 길다란 나뭇가지를 발견하자마자 주워 들고 아빠를 위협(?)하기 시작한 하루...

이런 막대기를 들면 무작정 휘들러서 위험 하기에 바로 버리게 했습니다.

아이들은 참 막대기랑 나뭇가지 좋아하는 거 같습니다.






평일에 카요가 하루를 데리고 근처에 있는 코메다 커피(コメダ珈琲店, 일본의 커피 체인)에 가서 

점심을 먹은 적도 있었는데 






하루에게 오렌지 쥬스를 시켜 줬더니 사진에 보이는 구두 모양 컵에 나왔는데...

결국은 하루가 저 컵을 떨어 트려서 깼다고 합니다..-_-;;

역시 아이들에게 유리컵은 주면 안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케이님께서 저희 이사 기념으로 축하 선물을 보내 주셨습니다. ^^

이자리를 빌어 다시 한번 감사 드립니다.

파래돌김은 카요가 푹~빠져서 아껴 먹을 정도 였고







하루는 튀바비에 푹~~빠져서 끝도 없이 계속 달라고 조를 정도 였습니다. ^^












이당시 주말에 장을 보러 자주 가던 산와 슈퍼 마켓...  






그리고 그옆에 있는 잡초가 잔디처럼 드넓게 펼쳐진 나라야마 공원(奈良山公園)






하루는 또 어디서 주웠는지 막대기를 들고 좋아하는 나비를 보자마자 쫒아 다니기 시작 합니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는 도중에 있던 라면집에서 간단히 점심을 먹었는데








가게안도 라면집 답지않게 깔끔한 레스토랑 분위기로 라면 맛도 조금 기름진것만 빼면 괜찮았습니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

많이 무거워진 하루를 앞에 태우고 하루 가방까지 둘러 메고 자전거 운전하면서 

하루가 건내주는 물병까지 받아야하고 이래저래 바쁩니다. ^^;;






자세잡고 과자를 한알 한알 오도록 씹어 먹으면서 어린이 방송에 집중 하는 딸래미...

언제 컸는지 정말로 눈 깜짝 할 사이에 이렇게 많이 컸네요...^^







호빵맨 좋아하는 하루를 위해서 호빵맨 모양 감자튀김을 사와서 줬더니 캐릭터 이름들도 다 기억하고 있네요  ^^

아이들이 자기가 좋아하는 캐릭터들 이름은 참 잘 기억하는 것 같습니다.








역 반대편에 있는 슈퍼에 처음으로 들려 봤을때 아빠한테 목말을 타고 

엄마가 쓰고 있던 모자를 뺏어 썼습니다. ^^ 







그런데 모자가 커서 얼굴이 안 보일 정도 이네요 ㅋㅋㅋ

뭐든지 자기가 하고 싶어서 자전거 자물쇠도 꼭 하루가 열게 해줘야 합니다.







갑자기 그림책 늘어놓기가 장기(?)가 된 하루...

그림책을을 늘어 놓고는 짠~~이라면서 엄마 아빠에게 자랑을 합니다. ^^;;; 






끝난 줄 알고 정리하라고 했더니 다시 시작된 책 늘어놓기...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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