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27개월...
드디어 화장실 연습을 시작 했습니다. ^^
처음에는 변기에 앉는것 조차 무서워서 화장실에 갈 생각도 못했는데
(다래끼 때문에 짝눈이네요..-_-;;)
조금씩 익숙해지더니
변기에 앉는거에는 거부감도 없어지고 점점 앉아 있는 시간도 늘어 나기 시작 했습니다.
단지..정말로 앉아만 있을 뿐 해야 할 일(?)은 아무것도 안 합니다. ㅎㅎㅎ
아빠는 온 힘을 다해서 쉬(?)를 부르는데
하루는 그저 앙판만(アンパンマン:호빵맨)만 부르네요...^^;;
예전에 다이소에서 하나 둘 씩 사다 두었던 기차놀이 세트를 오랜만에 꺼내 봤습니다.
가끔씩은 아빠가 더 재미있게 가지고 놀았는데..
정리 안하고 집안 어지럽힌다고 엄마한테 혼나서 한동안 봉인(?) 해두었다가
뭔가를 찾던 중 발견 했는데 오랜만에 하루의 반응이 보고 싶어져서 꺼내 버렸습니다 ㅎㅎㅎ
예전이나 지금이나 하루의 반응은 그닥 차이가 없었는데...
기차보다 좋아하는 자동차 장난감을 가지고 계속 탈선 사고(?)를 일으키더군요..
콩콩이는 변함 없이 계속 업어 주고 유모차도 끌고 집안 여기저기를 돌아 다녔습니다.
아빠가 불러도 가볍게(?) 무시 하는 딸래미...
무시하건 말건 아빠 눈에는 그저 이쁜 딸 입니다.
(저 놈의 다래끼를 어떻게 해줘야 하는데..)
돈 버느라 아빠 고생 했다고 주말에는 다리 맛사지도 해줍니다.
장난같아도 아이 주먹(?)이 의외로 맵습니다...
부채를 들고 뚜래(?) 뚜대(?)라고 외치는데
원래는 마츠리(祭:축제)등에서 외치는 소리인 소래 소래 소래 소래(それ それ それ それ)의 소래 입니다.
2살이 넘더니 이제는 뭔가 자가 맘에 안들면 삐지기도 하고
아래 사진처럼 성격 나쁘게 째려(?) 볼 때도 있습니다.
새로 사준 크록스를 처음으로 신고 외출 했을때..
슬리퍼를 신는게 처음이라 그런지 어색해 하면서도 이쁘다고 신나 했습니다.
크록스 신고 유모차 타고 출발~~~~~
10분 뒤에 도착한 곳은...
각종 보험사들의 상품을 한곳에서 비교하며 상담과 계약까지 가능한
보험 판매 회사인 호켄노마도구치(保険の窓口:보험의 창구) 였습니다.
한국에서는 주택보험? 가재보험? 뭐라고 부르는지 모르겠습니다만
8월에 이사 할 새로운 집의 家財保険을 계약 했습니다.
집을 사면서 느꼈지만 집 자체의 가격도 그렇지만 부수적으로 들어가는 돈도 참 큰것 같습니다.
상담이 끝나고 아빠가 계약서에 서명하는 동안 하루는 엄마랑 같이 키즈룸에서 잠시나마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
블로그가 밀리기 시작하더니 포스트 하나 하나 작성하면서도 내용이 점점 부실해지는 것을 느끼면서 반성하고 있는데....
어서 빨리 밀린 이야기들을 전부 업로드 해야지만 해결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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