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생활기/2017年

오랜만의 센다이(仙台)출장...

하루 아빠 2017. 12. 4.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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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5일~6일은 1박 2일 일정으로 오랜만에 센다이(仙台)에 출장을 다녀 왔습니다.

전에 다니던 직장에서는 종종 다녀오던 곳인데..

지금 회사로 옮기고 나서 센다이에 가는 건 이번이 처음 이였습니다.


센다이의 대리점(상사)이 개최하는 전시회에 참가하기 위함 이였는데

혼자서 가기 심심하기도 하고 전시회 부스 준비하고 철수까지 혼자 할려면 힘들것 같아서

도쿄의 총 대리점의 담당자를 꼬셔서 같이 가기로 했는데 서로 스케쥴이 안맞아서 센다이에서 만나기로 했습니다.  


센다이로 출발하는 날은 이동만 하면 되었기에 오후까지 업무를 보고 천천히 출발 했습니다.

현지에 도착해서 호텔 체크인만 하면 되었기에 도쿄역(東京駅)에서 신칸센(新幹線)에 올라타자마자

시원~~~~한 맥주 한잔 하고 푹~~~자면서 갔습니다.

날씨도 더웠던지라 맥주가 더욱 맛있게 느껴졌습니다. ^^







센다이에 도착해서는 재래선인 센세키(仙石)선으로 갈아 타고 조금 달려서








예약해둔 호텔에서 가장 가까운 나카노사카에(中野栄)역에 도착 했습니다.










한 여름의 분위기와 함께 한산한 역의 풍경에 왠지 모르게 마음이 편안해 졌습니다.

그런데 지도에서는 별로 안 멀어 보였던 호텔이... 

걸어서 가봤더니 20분이나 걸려서 땀 범벅이라 방에 도착하자마자 가방 내려놓고 우선 샤워부터 했습니다.    








샤워하고 났더니 살 것 같아서 노트북을 켜고 일을 하고 있는데

도쿄에서 온 총대리점의 담당자가 모리오카(盛岡)에서 스케쥴을 마치고 센다이로 향하고 있는 중이니

센다이 역에서 만나서 한잔 마시고 호텔로 돌아가자고 연락이 왔습니다.

(다음날 같이 전시회에 가기 편하게 이날 같은 호텔을 예약해 두었습니다)


대충 일을 마무리 하고 시간을 맞춰서 호텔을 나와서 다시 센다이역(仙台駅)으로 향했습니다.





센다이역에 도착 했는데 아직 시간이 남아 있었기에

예전에 TV에서 마츠코 디럭스(マツコデラックス:일본의 연예인)가 정말로 맛있다고 절찬을 했기에

계속 관심이 있었던 즌다사료(ずんだ茶寮) 즌다 쉐이크(ずんだシェイク)를 마셔 봤습니다.







한잔에 200엔 이였던 걸로 기억하는데

제가 원래 에다마메(枝豆:풋콩)을 좋아하는 것도 있겠지만 

잘게 으깬 풋콩과 밀크 쉐이크가 절묘하게 어울려서 정말로 별미 였습니다.

센다이에 가게 되신다면 한번 드셔보시길 추천 합니다..

카요도 마셔보고 싶어 했는데 센다이에서만 파는지라 아쉽지만 어쩔 수 가 없었습니다. ^^;;










총 대리점의 담당자와 합류 한 뒤에는 역 앞의 이자카야(居酒屋)에 들어가서 

가볍게 몇잔만 마시고 호텔로 가자고 했던게 결국은 한잔 두잔 늘어나면서 몇잔 마셨는지 기억도 없네요..^^;;

이 사람이랑 마시면 항상 늦게 까지 마시게 되네요..(예전에는 새벽 3시까지 계속 마신적도 있습니다.)

이날도 결국 호텔로 돌아가는 길에 편의점에서 맥주들 더 사가지고 가서 방에서 계속 마셨습니다.








다음날은 아침에 전시회장으로 가서 부스 준비하고 손님들 대응하면서 둘이서 교대로 점심을 먹었는데..

점심 먹으러 가는길에 보인 눈에 띄는 표지판 하나...








2011년 3월 11일 동일본 대지진때 

쓰나미로 빨간 선으로 표시된 부분(2m40cm)까지 침수 되었었다는 표지 였습니다.







전시회장 여기저기에도 쓰나미가 왔을때 피난 장소를 알려주는 표지도 많이 설치 되어 있었습니다.

예전에 토호쿠(東北:동북)지방 출장중에 쓰나미로 큰 피해를 입은 항구를 들린 적이 있었는데

아직까지도 완전한 복구까지는 많은 시간이 걸릴 것 같습니다.

동북 지방과 카고시마의 지진 피해와 복구도 아직 다 끝나지 않았는데

천문학적인 예산을 들여서 무리하게 도쿄 올림픽을 개최하지 않고 그 예산을 복구를 위해 썼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올림픽 자체도 처음에는 저예산으로 가능하다고 했지만 유치후에 각종 견적에 문제가 있어서 처음 계획과는 달리 엄청난 돈과

도쿄만이 아니라 주변 도시의 경기장까지 빌려야 할 정도 입니다. 






하루 종일 서 있다 보니 다리가 한계에 다다를 쯤 드디어 전시회가 끝나고 도쿄로 돌아가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택시 잡기가 얼마나 힘들던지...







결국 저는 짐과 함께 택시를 잡기로 하고 총대리점의 담당자는 역까지 걸어 가면서 택시를 잡기로 하면서 

먼저 택시를 잡은 사람이 전화를 하기로 했는데...

총대리점의 담당자가 30분 정도 걸어서 역에 가서야 택시를 잡고 다시 저를 데리러 전시장까지 돌아 왔습니다. ^^;;;

이럴때는 정말로 고맙다는 생각과 함께 사이 좋게 지내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도쿄로 돌아가는 신칸센 안에서도 둘이서 계속 맥주 사서 마시면서 갔습니다. ^^;;







우여곡절 끝에 센다이 역에 도착해서는 도쿄행 신칸센이 도착하기 전까지 카요에게 줄 기념품들을 사러 다녔습니다.

총 대리점의 담당자에게 즌다 쉐이크 마셔본적 있냐고 물어보니 뭔지도 모르길래

기념품들 사면서 즌다 쉐이크를 2잔 사서 한잔 줬더니 정말로 맛있다고 이게 뭐냐고 묻더군요 ^^ 







카요에게는 즌다 쉐이크를 사줄 수가 없어서

센다이의 유명한 즌다 모치(ずんだ餅)와 즌다 쿠키등르 사다 줬는데

맛있었다고 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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