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에는 제가 된장 사 오는 걸 깜빡해서 어쩔 수 없이 하루 엄마가 일본 된장으로 감자탕 만들기에 도전해 봤는데...
역시 된장이 달라서 그런가 조금 아쉬운감이 있어서 다음에는 한국 된장 사다가 만들기로 했는데
[한일부부/도쿄일상] 일본인 아내의 감자탕 만들기...
그뒤에 평일에 하루 휴가 내고 둘이서 신오쿠보(新大久保)에 가서 짜장면도 먹고 된장도 사 가지고 왔습니다.
[한일부부/일본생활] 오랜만에 신오쿠보 데이트(장보기) / 홍콩반점에서 염원의 짜장면 폭풍흡입
그렇게 사 가지고 온 한국 된장을 한동안 보관만 하고 있다가 얼마 전에 하루 엄마가 저녁 메뉴로 다시 감자탕 만들기에 도전해 봤습니다.
하루 엄마가 아빠는 전날 일이 늦게 끝나서 피곤할테니 집에서 쉬고 있으라고 하고 하루랑 둘이서 집 근처 야채가게랑 슈퍼를 다녀왔는데
도중에 엄마가 하루한테 빙수를 사줬나 보네요 ^^
하루가 이곳의 빙수를 좋아하는데 소비세 포함 100엔이라 부담없이 사주기 좋습니다 ㅎㅎㅎ
요즘 하루 엄마가 한국인 요리 유튜버들의 채널들을 등록하고 레시피를 보면서 한국 요리들을 공부하고 있는데
간단하게 우거지 만드는 법도 있었는지 지난번에도 만들었던 우거지를 이번에도 만들었습니다
돼지 등뼈 고기는 구하기가 힘드니 지난번과 같이 스페어립으로 대체했습니다
본래의 감자탕의 그것과는 조금 다르지만 스페어립으로도 충분히 맛도 나고 괜찮았습니다
하루 엄마가 고생하고 시간 들여서 만들어 준 감자탕~ (이번에는 들깨 가루가 적당량이 뿌려져 있었습니다 ^^)
된장이 한국 된장이라 그런지 지난번보다 더욱 감자탕에 가까워진 느낌이었습니다
푹 삶아서 고기도 부드럽고 국물도 지난번보다 맛도 좋고 엄청 배부르게 잘 먹고 마지막에는 조금 남은 국물에 밥이랑 김 뿌려서 볶음밥까지
해 먹었습니다. ^^
역시 한국음식에는 한국 된장을 써야 한다는 걸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유튜브 채널 구독과 좋아요는 영상 제작에 큰 힘이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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