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갔었던 라멘집 이야기입니다.
주관적인 느낌으로 작성하는 글이니까 그냥 재미로 봐주시길 바랍니다.
회사 사무실 근처에 아부라 소바집이 생겼기에 회사 선배랑 언제 한번 같이 가보자고 하다가 점심시간에 들려봤습니다.
도쿄 아부라 구미 소우 혼텐(東京油組総本店)이라는 가게였는데 벽돌로 심플하게 장식한 외관에 빨간색으로 쓰여진 아부라 소바(油そば)의
간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나중에 알아보니 국내에는 도쿄를 중심으로 20개가 넘는 매장을 전개 중으로 타이완 등 해외에도 매장이 있었습니다.
점심시간이 되자마자 갔는데 가게 안이 조금 좁아서 그런지 손님이 그리 많지는 않았지만 잠시 줄을 서서 기다려야 했습니다.
아직까지 아부라 소바를 먹어 본 적이 없다는 선배는 잔뜩 기대를 하고 있었고 이 당시 아부라 소바에 빠져 있던 저도 이 곳은 어떤 맛을 내는 걸까 궁금했습니다.
조금 기다리고 난 뒤에 가게 안으로 들어가서 식권을 사고 안내받은 자리에 앉아서 가게 안을 둘러보니
좁은 공간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테이블은 없고 카운터석만 있었습니다.
그리고 가게 안은 깔끔했고 테이블 위에도 기름기가 없이 청소가 잘 되어 있었습니다.
가게를 잠시 둘러보는 사이에 주문한 아부라 소바 곱빼기가 나왔습니다.
아부라 소바답게 굵은 면 위에 토핑이 얹어져 있었고 양념 기름 소스는 면 밑에 깔여 있었습니다.
바닥까지 싹싹 잘 비벼서 한 입 먹었는데..... 음.... 음~~~~ 음....
맛이 없는 건 아닌데..... 그렇다고 맛있다고 느끼지도 못했습니다... 무언가 부족한 듯한 인상에 안 남는 그런 맛이었습니다.
면은 너무 부드럽지도 딱딱하지도 않은 먹기 좋을 정도로 익혀져 있었는데 정작 중요한 기름 소스의 맛이 부족하다고 느꼈습니다.
물론 곱빼기를 안 남기고 다 먹고 나오기는 했는데... 입안에 느끼함이 남아서 콜라로 입가심을 하고 싶다고 느꼈는데 같이 갔었던 선배는
아부라 소바를 처음 먹어 봤는데 맛 자체를 거의 못 느꼈는데 아부라 소바가 원래 이런 음식이냐고 물어볼 정도였습니다.
제 평가는 5점 만점에 2점으로 아마도 다시 갈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이이다바시 구미(飯田橋組) 주소: 東京都千代田区飯田橋3-6-8
위의 아이콘을 클릭하면 이동 합니다.
인스타그램과 스토리 채널을 구독하시면
스토리 채널과 인스타그램에만 올리는 사진과 함께 블로그의 소식도 빨리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아래의 공감 ♥ 버튼도 잊지 말고 눌러 주세요
'일본에서 먹고 마시고'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일본 라면...챠르메라 미야자키 카라멘 (8) | 2020.05.21 |
---|---|
실망만 남긴 일본의 냉동 라멘 (10) | 2020.05.01 |
시마 사장이 사랑한 환상의 소바집...미나토야(港屋) (9) | 2020.03.06 |
일본라멘...이케멘(池めん) (4) | 2020.03.05 |
일본 라멘...친친테이(珍々亭) (2) | 2020.03.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