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먹었던 제품들이라 이제는 판매하지 않는 제품들도 있습니다.
주관적인 느낌으로 작성하는 글이니까 그냥 제품들도 있구나~하고 재미로 봐주시길 바랍니다.
코로나로 인해 요즘 재택근무라 매일 점심도 집에서 먹고 외출을 안 하다 보니 외식도 안 하게 되었고 거기다가 되도록 장 보러 가는 횟수도
줄이려다 보니 냉장고에 냉동식품을 채워 넣게 되었는데 항상 같은 것만 먹다 보니 질려서 카요가 평상시에는 안 사는 냉동식품을 사본다고
하면서 사온 냉동 라멘 이야기입니다.
응? 냉동 라멘? 흥미 반 불안한 마음 반으로 포장지를 살펴봤더니
이에케 라멘답게 빨간색과 함께 강렬한 서체로 요코하마 이에케(横浜 家系) 라멘이라고 써 있었고 먹음직스러워 보이는 라멘 사진이
꽤 괜찮아 보였습니다.
거기다가 냉동식품이라고는 해도 라멘인데.... 물이 필요 없다고 쓰여 있어서 응? 정말로?
챠슈도 2장 들어 있고 그냥 그대로 데우기만 하면 된다고 써 있었습니다.
포장지 뒷면에는 요코하마 이에게이(家系)라멘에 대해 설명이 써 있었습니다.
포장지를 뜯어서 내용물을 확인했더니 냉동 라멘과 함께 이에케 라면답게 따로 포장된 김이 3장이나 들어 있었습니다.
오~~괜찮은데~
라멘은 굵은 면과 시금치까지 이에케 라멘을 충실하게 재현한 듯이 보였습니다.
포장지를 뜯었더니 꽁꽁 얼은 국물이 마치 접시 마냥 면을 받치고 있었습니다.
근데 정말로 얼마나 차갑던지 손으로 잡고 있기 힘들 정도였습니다.
포장지에 써 있는 조리법 그대로 꽁꽁 얼은 냉동 라멘을 그대로 냄비에 넣고 약한 불로 조금씩 가열했더니
얼어 있던 라멘 스프가 녹으면서 이제야 조금 라멘처럼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냉동식품의 장점이 바로 손쉽게 조리해 먹을 수 있다는 점인데....이 제품은 조리 시간이 8분이나 걸렸습니다.
아무튼 그렇게 조리를 마친 냉동 라멘을 그릇으로 옮겨놓고 같이 들어 있던 김까지 토핑 했는데...
얼어 있을 때는 먹음직스러워 보이던 차슈도 쪼그라들고 갈라져서 이게 차슈인지 베이컨인지...
어째~~~ 비주얼이... 솔직히 전혀 맛있어 보이지 않았지만 냄새는 이에게 라멘 특유의 냄새가 났기에 조금 기대가 되었습니다.
솔직히 기대 반 두려움 반으로 한 젓가락 입에 넣었더니...
응?? 응?? 응??
이게 뭐야~~~ 그나마 국물은 조금 이에케 라멘 맛이 났지만 면의 식감도 별로고 이에케 라멘 맛이 전혀 안 나서 너무 실망했습니다.
냉동 라멘에 호기심이 있는 분에게도 추천해드리지 못할 정도로 (추천이 아니라 말리고 싶은) 별로인 제품이었습니다.
요즘 일본의 냉동 비빔밥이나 냉동 국밥 등 퀄리티가 높은 제품들이 많았기에 실망감도 높았습니다.
제 평점은 5점 만점에 1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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