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먹고 마시고

일본 라멘...하카타 라멘센터(博多ラーメンセンター)

하루 아빠 2020. 3. 3.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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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먹었던 라멘 이야기입니다.

주관적인 느낌으로 작성하는 글이니까 그냥 재미로 봐주시길 바랍니다.

 

회사 사무실이 근처에 있는 하카타 라멘센터....

가게 이름 그대로 하카타(博多) 라멘을 전문으로 하는 곳으로 제가 엄청 좋아하는 가게인데....

작년부터 계속 문이 닫혀 있어서 아쉬움이 엄청 큰 곳이기도 합니다.

인터넷으로 정보를 찾아봐도 폐업했다는 이야기도 없고 가게 안을 살펴보면 조리 기구들도 그대로 있어서 폐업을 한 건 아닌 거 같은데...

 

영업을 했을 당시에는 점심시간이 되자마자 뛰어가지 않으면 길게 늘어선 줄 뒤에 서서 한참을 기다려야 했을 정도로 인기였습니다.

가게 근처만 가도 돈코츠 냄새가 많이 났었는데... 이제는 이대로 추억(?)이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가게 안은 7~8명 정도밖에 못 들어갈 정도로 좁은 곳으로 가게 안으로 들어가면 여느 라멘집처럼 식권 자판기로 식권을 사는 건 똑같은데

워낙에 좁다 보니 한번 자리에 앉으면 이동하기가 힘들어서 식권을 살 때 식권 옆에 있는 정수기에서 셀프로 물을 한 컵 따라서 자리에 앉아야 합니다. 혹시라도 물 떠 오는 걸 잊어버리면 그냥 그대로 참아야 했을 정도였습니다 ^^;;

메뉴는 아래 사진처럼 전부 하카타 라멘에 토핑만 달라지는 정도였는데 저는 항상 650엔짜리 라멘과 카에다마(替玉 추가 면)를 구입하고

평일 점심시간 서비스로 주는 공기밥은 대자로 시켜서 배 터지게 먹고 나오는 게 정해진 코스였습니다.

 

 

 

 

 

그런데 사진을 보니 라멘 위에 파가 많은 걸로 봐서 이 때는 800엔짜리 하카타 네기 라멘 (博多ネギラーメン)을 시켰나 보네요.

(이곳은 다른 가게랑 비교하면 가격이 저렴할 편입니다.)

면은 평범한 맛이지만 다른 하카타 라멘 가게보다 조금 더 크리미 한 국물이 공기밥과 정말로 잘 어울립니다.

마지막까지 스프를 다 마시고 나면 그릇 바닥에 걸쭉한 액기스가 남아 있을 정도입니다.

 

 

 

 

 

 

이곳은 라멘도 맛있었지만 타카나(高菜  갓)가 정말로 맛있었습니다.

매콤하면서도 짭조름한 맛의 조합이 아주 절묘해서 정말로 밥도둑이 따로 없습니다.

아래 사진처럼 접시에 담아서 카운터에 놓여 있는데 가끔씩은 혼자서 전부 다 먹고 추가로 더 달라고 할 때도 있었습니다 ^^;

하카타는 멘타이코(明太子 명란젓)도 유명한데 이 가게는 밥 위에 뿌려먹는 멘타이코 후리카케(ふりかけ)도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제 평점은 5점 만점에 4점입니다.

하지만 위에도 썼지만 오랜 기간 동안 영업을 안 하고 있어서 다시 먹고 싶어도 먹을 수가 없네요...

몇 번이고 몇번이고 가봤지만 굳게 닫힌 문은 항상 그대로입니다...

이곳은 점주는  있는 하카타 코쿠마루 (博多濃麻呂) 후타코 타마가와(二子玉川)점에서 수련을 했다고 하니 다음에 기회가 되면 

후타코 타마가와(일명 니코타마)에 가서 먹어 봐야겠습니다.

 

주소: 東京都千代田区飯田橋1丁目8−7 (현재 휴업? 폐업?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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