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도 지나서 3살이 되더니 이제는 부쩍 커서 아기 느낌이 없어지고 어린이 느낌(?)을 물씬 풍기기 시작 했습니다.
3살이 되어도 엄마랑 하는 호빵맨 놀이가 가장 좋은건 변함이 없습니다. ^^
지난번에 신오쿠보(新大久保:도쿄의 한인타운)에 갔다가 (클릭) 사온 양파링을 먹고 있을때
하루도 먹고 싶었는지 슬금 슬금 옆으로 다가와서 계속 쳐다보면서 뭐라고 물어 보길래
몇개 줘 봤더니 맛있는지 잘 먹더니 나중에는 조금씩 훔쳐(?) 먹기 까지 하네요 ㅎㅎㅎ^^
안된다고 하면서도 그 모습이 이뻐서 결국은 딸아이에게 지는 딸바보 아빠 입니다
평일에는 가끔씩 엄마랑 나가사키 짬뽕(長崎ちゃんぽん)집에 가서 엄마랑 짬뽕도 나눠 먹었는데 하루가 짬뽕 국물을 참 좋아 합니다.
체인점인 링거하트(リンガーハット)는 무료로 면을 1.5배 2배로 주문 할 수 있기에 2배를 주문해서 하루랑 나눠 먹으면 딱 좋은 양 이라
맛도 그렇지만 경제적으로도 참 좋은 가게 입니다 ^^
이케아(IKEA)에 구경 갔을때 우선 가볍게 배를 채우고 구경 하기로 했는데 주말이라 그런지 자리 잡기가 너무 어려워서
카요가 주문을 하고 음식을 받아 오는 동안 저와 하루가 자리를 잡아 두기로 했는데
어디에 자리가 날려나~~누가 자리를 일어날려나~~여기저기 눈알을 굴리면서 물색을 하다가
정말로 운이 좋게 테이블과 함께 하루가 앉을 수 있는 아이용 의자까지 확보 할 수 있었습니다. (왠지 모를 뿌듯함 까지 느꼈습니다 ㅎㅎㅎ)
앙~~~~~
임가심으로 소프트 크림까지~~
한입만 먹고 나머지는 엄마가 먹었습니다. ^^
이 당시에는 카요가 콩나물 무침을 자주 만들었습니다.
하루는 세살이 되었어도 응가는 아직까지도 기저귀에 해야해서 응가 하고 싶다고 하면 팬티를 기저귀로 갈아줘야 합니다.
(쉬야는 화장실에서 잘 하는데 왜인지 응가는 꼭 기저귀에 한다고 그러네요..-_-;;)
그리고 응가 할때는 창피한지 아래 사진 처럼 꼭 어딘가에 숨어서 힘을 줍니다.^^;; (응가를 하면서도 호빵맨에게서는 눈을 못 때는 딸래미)
엄마랑 둘이서 처음으로 가본 공원에서 놀고 왔을 때...
미끄럼틀의 설계가 대단한건지 아니면 미스인지...
하루가 미끄럼틀을 타자 미끄럼틀에서 떨어질 듯
안 떨어질 듯...
위험한듯 아닌 듯...
보는 사람 가슴을 졸이게 하는 미끄럼틀이네요..^^;;
그래도 한번도 안 떨어진거 같습니다.
아빠가 집에서 몇번 말 태워 줬을때를 기억하고 있는 건지
호빵맨을 말 태워 줬네요 ㅎㅎㅎ
그리고 점점 늘어나는 건지 퇴화하는 건지 모르겠는 하루의 그림 실력...
아빠라고 그려 주는데 어떨때는 사람 처럼 보일때도 있고 어땔때는 아래처럼 뭔지 모를때가 있습니다. ^^;;
그래도 아빠라고 그려주는 딸래미가 사랑스럽게만 느껴집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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