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9일은 하루의 100일 이였습니다.
원래 예정은 한국에 가서 100일을 보낼 예정이였는데...그놈의 메르스 때문에 일정을 변경해서 하루랑 카요는 지금 친정 시골집에 내려가 있습니다.
일본에서는 아이가 평생 먹을걸로 고생하지 않도록 생후 100~200일 사이에 도미(鯛)를 사서 먹이는 의식을 한다고 합니다.
실제로 먹이는 건 아니고 먹이는 척만 합니다..
도미로 하는 이유는 일본어로 경사 스럽다는 메데타이(めでたい)와 도미(鯛타이)의 발음이 같아서 입니다.
안타깝게도 하루의 100일에는 태풍이 지나간 바로 뒤라 도미를 구할 수가 없어서 장모님이 만드신 음식으로 100일을 축하했습니다.
하루야~ 100일 축하해~~~
저는 카요가 보내주는 사진을 보면서 하루의 100일을 축하했습니다.
몇일 뒤 카요한테서 도미를 구해서 다시 축하의식을 한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잘보면 하루가 앉아 있는게 보이네요 ^^)
카요말로는 일본에서는 빨간색이 운이 좋다고 여겨서 축하할일이 있을때 빨간색 음식을 사용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밥도 팥이 들어간 팥밥을 만들고 모양도 운이 좋다는 부채 모양으로 만든다고 합니다.
왼쪽위의 팥밥은 장인어른이 부채모양을 이용해서 하루의 이름을 카타카나로(ハル)를 쓰셨다고 합니다. ^^
또한 외가집에서 식기를 선물하는게 관습이라고 하는데
카요가 기념적으로 받는 식기 보다는 실용적으로 나중에도 사용할 수 있게 아기용 식기를 사달라고 했다고 합니다.
그러고 보니 식기에도 토끼가 그려져 있네요..^^;; 하루짱 근처에는 토끼가 많네요..ㅎㅎ
하루도 100일상을 받고 기분이 좋은가 봅니다. ^^
먹이는 척?만 하는건데 음식을 보고 긴장한 하루....
시골에 내려가서도 잘 웃고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는 것 같아서 다행입니다.
토요일에는 카요가 하루랑 같이 한국어 공부 중이라고 사진을 보내왔는데 자세만 보면 정말로 공부하는 것 처럼 보이네요..ㅎㅎㅎ ^^;;
하루야 어서 한국어 공부해서 다음달에 한국가서 할아버지 할머니랑 이야기 해야지~~ㅎㅎ
아래의 사진 2장을 보면 꼭 책장도 넘기는 것 처럼 보이네요..^^
그건 뭐예요?
근데 하필이면 아빠가 싫어하는 오이(김치) 이야기를 공부하고 있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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