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2007 호주 어학연수

마지막 여행...시작~

알 수 없는 사용자 2007. 2. 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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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퍼스를 떠나는 날이 왔네...ㅎㅎ 설레임과 두려움과 섭섭함이......아~떠나기 싫다...

퍼스 시티의 한 아케이드에 있는 사탕가게...

직접 만드는 모습을 밖에서도 볼 수 있어서 지나갈때마다 카요가 항상 보던 곳이라 선물로 구입...(별거 아닌게 은근히 비싸~)



카요가 화장실에 간 사이에 미친듯이 뛰어서 꽃과 위에 사진의 사탕가게에서 산 사탕을 사들고 와서   

화이트데이를 앞당겨서 깜짝 선물로 카요한테 줬는데 그 장면을 벤치에 앉아서 보고 있던 어느 중년의 여성분이 '러블리~'라고 외치며 

갑자기 사진을 찍어주고 싶다면서 카메라 가지고 있냐고 물어보더니 찍어준 사진....(퍼스 시티 데이비드 존스 백화점 앞에서...)

(좋은 카메라도 아니지만...카메라를 건네주며 잠시 카메라 들고 도망가는거 아니야? 라는 궁핍한 상상도....ㅋㅋㅋ 죄송했습니다. )



마침 떠나던날이 발렌타인데이라 카요간 선물해준 초콜릿..입고있는 티셔츠도 선물받았다. (머리 많이 길었서 지저분 하네...)


버스를 타고 퍼스공항(국내선)에 도착....

버스에서 초딩들이 시끄럽게 난동을 피우는걸 보면서 현일이는 끊어오르는 분노를 조절하느라 고생했다...


내가 타고 갈 버진 블루의 터미널...


퍼스공항까지 같이가준 현일이 가방도 들어주고 고마운 놈..새끼~이런 저런 쓸데없는 이야기 나누는것도

하나의 즐거움이였는데~(이제 머리는 혼자서도 잘 만지네..ㅎㅎㅎ)


18:05분 멜번 행 버진 블루......(가방에 손톱깎이가 들어있어서 시큐리티 체크에서 한번 걸렸다...)



시간을 때우고 있는데 아직 탑승안한 승객을 찾는다면서 내 이름이 방송으로 울려 퍼지고 있었다....어서 튀어 들어와서 비행기 타라고..ㅋㅋㅋ

서둘러 출국장으로 들어가기 직전에 카요랑 마지막으로 기념 사진~


국내선임에도 불구하고 멜번까지는 꽤 긴 시간의 비행이였다...

문제는 비행기안에서 20대 초반의 놈들이 술 쳐먹고 시끄러워서......

버진 블루는 기내 서비스가 없어서 기차에서 처럼 카트를 끌고 다니면서 음료수등을 팔고 있었는데 이놈들은 계속 술만 쳐먹고....

나중에는 스튜어디스가 취한거 같아서 더이상의 술은 판매하지 않겠다고 하니 일행중에 술을 안 마시는 놈이 사다가 지 친구놈에게 준다...(-_-;;;;)

멜번 공항에 착륙하니까 지들까리 박수치며 소리지르고 난리도 아니였다.....


아무튼 멜번 공항에는 밤 12시가 다되어 도착했다...

시티를 나가자니 버스는 없고 택시는 비싸고 지금 시간에 시티 들어가서 백팩커 찾기도 힘들고 돈도 아까워서 공항에서 노숙하기로 결정...

더 이상의 항공편도 없는지 공항도 조용하니 머물만 할 것 같았다..

공항 여기저기를 둘러 보다가 24시간 맥도널드를 발견해서 햄버거 하나 사먹고 잠자리를 찾으러 다녔다..


공항 밖을 나가보니 돌아다는 차 한대 없다...


다시 공항 안으로 돌아와서 오늘 하루밤 잘 만한 곳을 찾아본다...(카페트도 푹신하니 괜찮을꺼 같은데...ㅎㅎ)


오~럭키....딱 좋은 벤치를 발견 자리를 깔았다..베개를 가져간것이 참 다행...ㅋㅋ(베개는 한국에서 출국할때 형이 사준것.. )

그런데 조금 누워 있으니 등도 아프고 불편해서 다른 잠자리를 찾아보기 위해서 국제선 터미널로 이동했다.


공항에서 컨센트가 보이면 무조건 모바일폰과 카메라 베터리도 충전하고..

아무튼 국제선 쪽으로 이동하니 카페트 위에서 외국인들도(아...내가 외국인이지ㅎㅎㅎ) 듬성듬성 자고 있길래 나도 한쪽 구성에서 잠을 청했다.

사람들이 밝고 다니는 곳이라 청결하지 않다고는 생각하지만 몸이 지쳐서 그랬는지 상당히 편안해서 푹 잘 수 있었다..(혹시 몰라 짐은 꼭 끌어안고 잤다..)

깜짝 놀란건 아침에 눈을 뜨니 바로 내옆에 금발의 아가씨가 내쪽을 보고 자고 있는 것이였다..

놀라서 잠이 확 달아났다...주위를 둘러보니 국제선 터미널이라 아침부터 수속을 하는 사람들로 북적거리고 있었고 나같이 자던 다름들도 하나 둘씩 일어나고 있었다..

세수라도 하러 화장실을 가보니 샤워까지 할 수 있도록 시설이 매우 훌륭했다...

이제 날도 밝았으니 먼저 도착해 있는 종만이랑 만나기 위해 멜번 시티로 이동~~~드디어 호주에서 마지막 여행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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