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먹고 마시고

일본 츠케멘의 원조...타이쇼켄(大勝軒)

하루 아빠 2021. 1. 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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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가봤던 라멘집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어디까지나 주관적인 글이니까 그냥 재미로 봐주시길 바랍니다.

 

 

오늘은 타이쇼켄(大勝軒) 이이다바시(飯田橋)점에 다녀왔던 이야기입니다.

타이쇼켄(大勝軒)은 츠케멘의 원조로 타이쇼켄을 창업한 사람은 라멘 업계에서 신처럼 존경받는 야마기시 카즈오(山岸 一雄)씨로 

라멘보다 소중한 것(ラーメンより大切なもの) 혹은 The god of ramen이라는 타이틀의 다큐멘터리 영화까지 제작되었을 정도로 유명한

분입니다. 

 

더 갓 오브 라멘

네이버 영화 : 영화정보

movie.naver.com

 

 

 

회사 점심시간마다 무얼 먹을까 여기저기를 기웃거렸는데....(지금은 재택근무 중이지만...)

매번 길게 늘어서 있는 손님 줄을 보고 포기만 하다가 이날은 몇 명 밖에 없었기에 빠른 걸음으로 달려가 줄의 가장 뒤에 섰습니다.

(아래 사진은 다 먹고 나와서 찍은 사진인데 타이쇼켄 이이다바시점 바로 옆에는 또 다른 유명점 아오바(青葉)가 있습니다.)

이케부쿠로(池袋)에 있는 본점에는 아직 못 가봤지만 항상 북적이는 모습만 봐도 기대감이 컸습니다.

(니시다이점에 갔을 때는 엄청 실망했지만 그곳은 아예 타이쇼켄으로 카운트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밖에서 잠시 기다리다가 안으로 들어가서 식권 자판기에서 특제 모리소바(特製もりそば) 750엔+ 곱빼기(大盛り) 200엔을 사고

가게 안에서 자리가 나기를 기다리다가 5분 정도 지나서 자리로 안내 받았습니다.

가게 안은 아저씨들만 가득했는데 다들 라멘에 집중하느라 아주 조용~~~~ 했습니다.

 

 

 

 

 

자리에 앉아서 잠시 핸드폰을 보고 있는 사이에 제가 시킨 메뉴가 나왔는데....

보자마자 헉!!! 양이 얼마나 많던지 '오늘 일 저질렀네...'라고 느꼈습니다.

내가 이걸 다 먹을 수 있을까.... 언제 다시 먹을 수 있을지 모르니 다 먹어야지.... 아.... 너무 많은데.... 내가 왜 곱빼기를 시켰을까.....

맛도 보기 전부터 머릿속이 혼란스러웠습니다 ^^;;

 

 

 

 

 

츠케지루(つけ汁) 안에는 커다란 챠슈 한 장과 함께 주먹만한 챠슈 덩어리도 들어 있었고 삶은 달걀도 있어서 안그래도 보통 라멘의 3배는

되어 보이는 면 때문에 고민 중이었는데 츠케지루의 건더기들을 확인 한 순간 전의(戦意)를 상실했습니다..

하지만 면을 한 젓가락 집어 들고 츠케지루에 찍어서 먹어 봤더니 쫄깃한 면발과 짭조름한 츠케지루와 얼마나 잘 어울리고 맛있던지 

잠시 동안 젓가락이 멈추지 않고 면을 계속 입으로 날랐습니다. 

그러나 반 정도 먹었을 때부터 면을 목구멍으로 넘기기 힘들어지면서 이걸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이 커지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정성 들여 만든 츠케멘을 남기는 건 예의가 아니기에 우선 츠케지루의 건더기는 포기하고 면이라도 비우기로 하고 노려(?)해서 어떻게 면이 들어 있던 그릇은 비울 수가 있었습니다.

가게에서 나올 때는 배가 부른게 아니라 아플 정도 더군요.. 미련하게 다 먹지 말고 그냥 남길 걸 하고 후회했습니다. 

 

 

 

 

제 평가는 5점 만점에 4점 입니다. 

맛 하나는 참 좋습니다. 하지만 보통도 양이 많으니 평소 많이 드신다는 분도 곱빼기는 시키지 마시기 바랍니다.

주소: 東京都千代田区富士見2丁目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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