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외 이것 저것

다이슨(Dyson) DC59 배터리 교환

하루 아빠 2020. 4. 20.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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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정도 전에 구입한 다이슨(Dyson) DC59 (클릭) 얼마전부터 배터리 지속시간이 눈에 띄게 짧아지더니

어느 순간부터 갑자기 충전도 안되어서 결국은 사용불가 상태가 되었습니다.

3년이나 썼으니 신형 모델로 교체할까 하다가 가격도 비싸고 절약해야 할 시기이다 보니 우선 배터리 교체를 해보고 그래도 상태가 별로 안 역시나 배터리 교체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하지만 이미 구형 모델이라 순정 배터리는 판매도 안 하고 있었고 판매하고 있었다고 해도 가격이 거의 1만 엔이었기에 (그럴바에는 청소기를 새로 사고 말지..) 아마존(Amazon)에서 호환 배터리를 찾아보니 제품도 가격대도 많았습니다.

사진으로만 봤을 때는 전부 같은 금형을 쓴 것 마냥 똑 닮은 제품들이 많았기에 그게 그거이겠거니 하고 그중에 저렴한 제품을 살까 했는데

리뷰가 별로 안 좋아서 다른 제품을 찾아다 삼성 셀을 사용한 아래의 제품을 3980엔에 샀습니다.

(며칠 뒤에 보니 가격이 300엔 올라있었습니다)

 

 

 

 

 

 

 

주문하고 도착할 때까지 시간이 좀 오래 걸렸는데 집 앞 현관 앞에 두고 가는 오키하이(置き配) 였습니다.

얼마 전까지 일본의 택배에서는 현관 앞에 물건을 두고 간다는 건 상상하기 힘들 정도였지만 요 근래의 인력 부족과 재배달로 인한

택배업체의 부담과 함께 코로나 바이러스의 영향으로 요 근래 도착하는 택배는 전부 오키하이(置き配)일 정도로 상황이 많이 변했습니다. 

 

 

 

 

 

 

아마존에서는 현관 앞에 물건을 놓았을 때 증거(?)로 촬영한 사진까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사진 촬영이 불쾌한 사람들은 사진 촬영을 거부할 수 있습니다)

 

 

 

 

 

 

아무튼 박스를 들고 집으로 들어와서 내용을 확인했더니 주문한 배터리와 서비스로 주는 필터가 꼼꼼히 포장되어 있었습니다.

근데 배터리는 보는 순간 한 번에 호환 제품이란 걸 알 수 있을 정도로 순정품이랑은 색깔과 표면 재질이 달라 보였습니다.

하지만 바리도 깔끔하게 처리된 상태로 사출 상태와 제품 마무리는 좋았습니다.

 

 

 

 

 

 

 

3년간 고생해준 순정 배터리의 마지막 모습....

옆에 같이 놓고 보면 호환 배터리의 색상 차이가 더욱 눈에 띕니다.

저희는 별로 신경을 안 쓰지만 혹시라도 호환 배터리로 교체를 계획 중인 분 중에 색상 차이를 신경 쓰시는 분은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순정 배터리는 2100mAh 46Wh인데 호환 배터리는 3000mAh 64.8Wh로 

라벨에 써 있는 게 사실이라면 배터리 용량도 출력도 더 좋았습니다. (그나저나 라벨의 폰트가 참 싸 보이네요 ^^;;)

 

 

 

 

 

 

 

서비스로 받은 필터는 순정품과 비교해도 폰트가 조금 다른 것 빼고는 거의 똑같아 보였습니다.

 

 

 

 

 

 

 

거기다가 순정품은 고정력이 약해서 잘 빠졌는데 서비스로 받은 필터는 거꾸로 뒤집어도 떨어지지 않을 정도로 고정력도 좋았습니다.

 

 

 

 

 

 

 

외관 체크(?)를 마치고 난 뒤, 손잡이 뒷부분에 있는 볼트를 풀으면서 본격적으로 배터리 교체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근데 먼지 통을 제거해야 했기에 먼지가 날릴 것을 염려해서 현관 앞으로 나와서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다이슨 청소기를 쓰면서 가장 불만인 게 바로 먼지통에 쌓인 먼지를 깨끗하게 제거하기가 힘든 점인데 

먼지통을 제거하자 역시나 쌓여있던 작은 먼지들이 날리면서 여기저기 달라붙었습니다. -_-;;

 

 

 

 

 

 

 

아무튼 먼지통을 제거한 뒤에 먼지통과 손잡이 결합부에 있는 볼트를 제거하면

 

 

 

 

 

 

 

간단하게 배터리 팩이 분리됩니다.

 

 

 

 

 

 

 

다시 한번 순정품과 호환품의 비교..(사진 위가 호환품입니다)

호환 배터리를 장착하고 버튼을 눌러보니 시원한(시끄러운) 모터 소리와 함께 문제없이 움직였습니다.

동작 확인도 했으니 풀었던 볼트 조이고 여기서 끝냈으면 좋았겠지만.... 

 

 

 

 

 

 

 

그놈의 병이 또 도져서 청소기 돌릴 때 배기필터 쪽에서 냄새가 났던 게 생각나서 필터 상태 확인해보려고 뒤쪽 커버도 뜯어 버렸습니다.

 

 

 

 

 

 

 

근데 막상 뜯어보니 뒤쪽 커버 안에는 필터라고 부르기도 민망할 정도로 그냥 스펀지 같은 걸로 채워져 있었습니다.

 

 

 

 

 

 

 

다음에 살 때는 헤파(HEPA) 필터가 들어 있는 제품으로 사기로 하고 이번에는 깨끗하게 물세탁하는 걸로 참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물세탁을 하려고 물에 담그는 순간 안쪽의 스펀지가 무슨 설탕 녹듯이 정말로 눈 깜짝할 사이에 녹아서 없어져 버렸습니다. 0_0;;

경년열화(経年劣化)로 삭은 상태였을 거라고 추측만 할 뿐 정확한 원인은 모르겠지만 세척하실 분들은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바깥쪽 부분은 깨끗이 세척해서 잘 말려서 다시 넣어두고 안쪽은 최대한 비슷한 느낌의 스펀지를 잘라서 채워 넣었습니다.

가위로 대충대충 자르다 보니 비뚤빼뚤 하네요..--;;

 

 

 

 

 

 

 

다시 현관 앞으로 나와서 다시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지금까지 먼지통 청소는 가끔씩 했지만 먼지 배출구 부분은 청소를 한 적이 없었는데 기왕에 뜯은 김에 전부 뜯어보기로 하고

배출구의 필터 부분을 분리하기로 했습니다.

 

 

 

 

 

 

 

본체와 연결된 부분에 있는 틈 속으로 얇은 마이너스 드리이버를 살~살~밀어 넣어서 분리하면

 

 

 

 

 

 

 

아래와 같이 먼지가 쌓여 있는 게 보였습니다. (이러니 털어도 털어도 먼지가 나오지...)

최신 모델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다이슨의 관리&세척은 참 불편합니다. (하지만 흡입력은 최고!!)

 

 

 

 

 

 

 

조금 더 분리해서 안까지 전부 청소하고 싶었는데...

여기서부터는 쉽게 분리하지 못하도록 별 모양 볼트로 고정되어 있어서 아쉽지만 포기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집에 있는 볼모양 드라이버는 아이폰 용 작은 드라이버 밖에 없었습니다)

 

 

 

 

 

 

 

물세척은 포기하고 브러시를 가지고 나와서 구석구석 털어내고 나니 

 

 

 

 

 

 

 

그나마 깨끗해 보일 정도로 되었지만

 

 

 

 

 

 

 

역시나 안쪽에 남아있는 먼지들이 신경 쓰였습니다.

 

 

 

 

 

 

 

그렇다고 오래된 청소기를 위해 평소 쓸 일도 없는 별 모양 드라이버를 사는 것도 불필요한 소비이니

그냥 못 본 척 눈을 감고 분해의 역순으로 재조립을 하고 작업을 마무리 지었습니다.

 

 

 

 

 

 

 

문제없이 재조립을 마치고 시운전(?)을 했더니 기분 탓일지도 모르겠지만 예전보다 파워가 강해진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배기 쪽 필터가 없어져서 조금 고생했지만 예전에 나던 조금 기분 나쁜 냄새도 같이 사라졌습니다.

미션~컴플리트~~~

하지만 아직까지 지속시간과 배터리 수명은 확인이 안 된 상태이니 한동안 상태를 보면서 문제가 없는지 확인해 봐야겠습니다.

배터리 수명을 포함해서 별다른 문제가 없으면 또 3년 정도 쓰고 새 모델로 교체해야겠습니다.

 

이것저것 하느라 시간이 오래 걸렸지만 배터리 교체만 한다면 드라이버 하나로 5분도 안 걸리는 간단한 작업 이었습니다.

혹시라도 다이슨의 배터리 상태가 좋지 않은 상태이면 교체도 하나의 선택지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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