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20 야마토 유토리의 모리 (大和ゆとりの森)

날씨 좋은 주말은 역시 공원~~~

이날은 오랜만에 야마토(大和)시에 있는 야마토 유토리의 모리(大和ゆとりの森)에 온 가족이 출동(?) 했습니다.

안그래도 사람이 많은 곳이라 날씨도 좋았기에 자리 잡기 힘들 것 같아서 서둘러 나왔는데

공원에 도착 했을때는 이미 주차장도 만차라 주차장도 기다려서 겨우 들어갔고 텐트 칠 자리 잡기도 힘들었습니다.

그런대로 괜찮은 자리를 찾아서 텐트를 치는데 하루도 도와 주겠다면서 방해(?)를 했습니다. ㅎㅎㅎ 

우선은 배부터 채우고 놀려고 집에서 챙겨온 호빵맨 컵라면에 뜨거운 물을 부워 줬습니다.

(뜨거운 물은 집에서 보온병에 담아 왔습니다.)

호빵맨 컵라면을 보자마자 하루는 기분이 좋아서 환호성을 질렸습니다 ㅎㅎㅎ

아이들용으로 나온 컵라면인 만큼 맛도 자극적이지 않고 

무엇보다 아이들 특히 하루처럼 호빵맨 좋아하는 아이들이 더욱 좋아하 도록 건더기로 들어 있는 어묵 조차 호빵맨 캐릭터 들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스프도 뜨거우니 흘리지 않도록 종이컵에 조금씩 나눠서 담아 줬습니다.

얼마나 맛있게 잘 먹는지 마지막까지 국물도 안남기고 싹~~다 비웠습니다.

배도 채웠으니 이제는 본적격으로 활동(?) 시작~~~~

쪼그만게 얼마나 빠르게 뛰어 다니는지 눈을 부릅뜨고 계속 쳐다봐도 종종 시야에서 사라질때가 있어서 

엄마 아빠는 하루가 활동을 시작하는 순간 부터 피곤해 집니다. ^^;;

이제는 몇번 와 봐서 무서울게 없는 하루...

처음에 왔을때는 무서워서 계속 아빠 옆에 붙어 있었는데..씩씩하게 놀이 기구를 올라 갑니다.

미끄럼틀 타고 쓩~~~~~~

헤헤헤헤헤헤~~~~엄마~~~~~~~

아빠가 미끄럼틀 한번 같이 타 줬더니 계속 아빠도 타라고 조르는 하루 ~~;;;

거리낌 없이 여기 저기 기어 올라가서~~~

쓩~~~~~~~~

언니 오빠들 사이에서 착하게 줄서서 차례를 기다린 뒤에~~~~

쓩~~~~~~~~~

타고 난 뒤에는 다음 사람에게 줄을 건내 주는 것 까지 완벽한 우리 딸래미...

  에어 바운스 (ふわふわドーム 후와후와 도-무)를 예약(무료)해 두고 

하루의 차례가 돌아오는 시간까지 바로 옆에 있는 모래 밭에서 모래 놀이를 했습니다. (모래 놀이 기구도 전부 준비 되어 있습니다)

땡볕에 엄마랑 아빠는 조금이라도 그늘을 찾아 다니는데 하루는 그런거 전혀 신경을 안쓰고 그저 모래 놀이에 집중 합니다. ^^;; 

이날은 후지산이 잘 보였는데...

역시 후지산은 여름보다는 겨울의 하얗게 눈 덮힌 후지산이 멋있다는 걸 이날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날씨가 덥다보니 하루에게도 자주 수분 보충을 시켰습니다.

드디어 에어 바운스 차례가 되어서 안에다가 풀어(?) 놓으니 

기다렸다는 듯이 정말로 신나게 뛰어 다녔습니다 ^^

얼마나 신났는지 얼굴만 봐도 알 정도 였습니다.

점프~~점프~~~

이렇게 시설이 잘 되어있는 곳이 무료 공원이라니...부모들에게는 참 많은 도움이 됩니다.

근데 그렇게 신나하던 하루가...

아직 시간이 남았는데도 이제 그만하고 나간다고 해서 도중에 나왔습니다.

날씨가 더워서 그랬는지 이날은 미스트 터널도 가동 중이였습니다.

그리고 이날 평소 물건을 거의 안 잃어 버리는 제가 지갑을 공원에 흘려 버렸습니다.

너무 더워서 가족 모두 텐트안에서 잠시 휴식을 취할때 하루가 아이스크림 먹고 싶다고 해서 아이스크림 사주러 갈려고 지갑을 챙기는데..

뒷주머니에 들어 있어야 할 지갑이 없었습니다...

그 순간 얼마나 가슴이 철렁했는지....현금도 그렇지만 각종 신분 증 때문에 식겁 했는데

공원 분실물 센터에 가봤더니 다행이 제 지갑이 현금도 그래도 도착해 있었습니다. 휴~~~~

아무래도 하루랑 같이 미끄럼틀 타다가 흘린 것 같은데 앞으로는 정말로 조심해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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