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집사고 꾸미기

05.21~31 그늘막 설치 & 뒷 뜰에서 고기 구워먹기

하루 아빠 2019. 3. 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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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이라고는 하나 일본의 5월은 한여름 같이 땡볕이라

거실에 앉아 있으면 햇볕이 뜨거울 정도라서 거실에서 뒷 뜰로 나가는 창문에 그늘막을 설치 하기로 했습니다.


언제나 그렇듯 집안일로 뭔가 살게 있으면 바로 홈센터로 고~~~


홈센터에서 많은 종류의 그늘막 재료 사이에서 이것저것 재고 비교 하다가

결국은 매번 그렇듯이 저렴한 가격의 재료들을 중심으로 사가지고 왔습니다. 







2군데 설치할 예정이라 사이즈에 맞게 잘라서 가공된 상태로 팔고 있는 그늘막을 사면 간단 했지만

편리한 만큼 가격이 비쌌기에 그냥 아무런 가공 없이 큰 사이즈(2x6m)의 그늘막을 사서 직접 가공 하기로 했습니다.

포장지에 5년 보증이라고 써 있는데....음....몇년 쓰다가 그늘막에 구멍 났으니 교환 해달라고 하는 사람이 있을려나..







그늘막을 묶어둘 로프도 굵기와 재질 등 선택 요소가 많아서 고르는데 힘들었습니다.







그리고 창틀에 고정할 부분은 최대한 창틀에 상처가 안나는 것으로 골라 왔습니다.

벽에 구멍을 뚫고 고정하는 제품들이 많았지만 아직까지 벽에 구멍을 내고 싶지 않은 생각에 창틀에 고정하는 걸로 결정했습니다.

(벽에 구멍 내고 싶지 않다고 하면서도 지난번에 에어컨 배관 커버 설치할때는 여기 저기 많이도 뚫었네요 ㅎㅎㅎ)







한국어로 뭐라고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늘막을 로프로 고정할 부분에 구멍을 뚫고 보강을 해줄려고 

다이소에서 하도메(ハドメ) 세트를 사가지고 왔습니다.

요즘 100엔 샵은 정말로 없는게 없을 정도로 필요한 제품들을 저렴하게 살 수 있어서 참 좋습니다.

(다이소에서 그늘막도 팔고 있지만 사이즈가 너무 작고 품질도...음.....) 








아무튼 그늘막을 우선 필요한 사이즈로 잘라서 2개로 만들고 

로프로 고정할 부분을 정해서 구멍을 뚫고 하도메로 고정을 하고 났더니 

생각했던 것 보다 꽤 괜찮았습니다.







그늘막의 가공을 마치자 마자 바로 설치를 해 봤습니다. 

주방쪽 창문은 지난번에 설치 했던 가림막(클릭)에 로프를 다이소에서 사가지고 온 카라비너로 고정해서 

언제든지 그늘막의 위치(높이) 조정을 쉽게 할 수 있게 해두었습니다.







그리고 설치 할때 예상했던 것 보다 그늘막을 고정해야 하는 부분이 늘어 났었기에 다이소에서 접착식 고정 부분을 사가지고 와서

아래 사진 처럼 벽에 붙여서 그늘 막을 고정 했습니다.


창틀에 고정하는 부분도 실제로 설치하고 났더니 셔터를 내릴때 간섭이 생겨서 

망치로 두들기고 펴고 구부리고 꽤 시간을 들여서 원래 제품의 모습과 다를 정도로 가공을 해야 했습니다만 결국은 만족할 만한 결과물이 나왔습니다.^^







주방쪽 창문에 설치한 모습...

예전에 한국 갔을때 할머니가 사준 하루의 물놀이용 풀장도 보이네요 ㅎㅎㅎ






이제는 그늘이 생겼으니 하루도 그늘에서 물놀이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거실쪽 창문은 주방쪽 그늘막을 만들고 남은 그늘막이 조금 짧았기에

아래 사진과 같이 잔디밭에 고정하는 방식으로 설치 했습니다.

(원래 거실쪽에서는 뒷뜰로 잘 안나가기에 불편함은 없었습니다.)


그늘막 설치가 끝나서 이제는 낮에도 거실 창문들을 열어둬도 그늘막 때문에 뜨겁지 않고

뒷집 사람들 시선도 신경 안 쓰이고 하루도 그늘에서 물놀이 할 수 있으니 그야말로 일석 3조 입니다. ㅎㅎㅎ  







그리고 그동안 미뤄 두었던 겨울 동안 썼던 이불들 빨래하기~~

집안에 있는 겨울 이불을 한짐 차에 가득 싣고서 집에서 가장 가까운 코인 런드리에 갔더니..

다들 생각하는게 똑같은지 꽉 차있어서 조금 더 떨어진 곳에 갔더니 조금만 기다리면 되었기에 세탁기 앞에 자리를 잡고 앉아서 차례를 기다렸습니다.







오리털 이불도 빨아도 건조기에 바싹 말리면 아무런 문제 없었기에 이날도 망설임 없이 세탁이에 집어 넣고 빨래를 돌렸습니다.

세탁 시간도 그렇지만 바싹 말리기 위해서 건조기를 몇번씩 돌리다 보니 시간이 순식간에 지나갔습니다.

(오픈한지 얼마 안된 곳이라 깨끗했습니다.)

한국에서는 어떤지 모르겠지만 일본에서는 코인 런드리가 꽤 많고 기다리는 시간을 활용할 있게 카페, 책방, 편의점이 같이 있는 곳들도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예전에 어머니들 그 많은 이불들을 발로 밟아서 빨고 몇일 동안 어떻게 말리셨는지 존경 스럽습니다. 







그리고 집을 사고나서 계속 해 보고 싶었던 집 뒷뜰에서 고기 구워 먹기를 실행 했습니다.

우선은 홈센터에 가서 바베큐용 그릴을 하나 산 뒤에 그길로 바로 고기 판매점으로 향해서 재료들을 사가지고 와서 

집에 도착하자마자 바로 그릴에 점화~~파이어~~~~~~

카요가 반찬들을 준비하고 고기 구울 준비가 끝나고 나서 집안에서 놀고 있던 하루를 뒷 뜰로 불러 냈습니다 ^^ 







우선 고기만 구워 먹으면 된다는 생각에 그릴만 사가지고 왔기에

테이블이랑 의자들은 집에서 안쓰는 (혼자 살때 공부용 책상으로 산 )접이식 테이블과 의자들을 꺼내서 어떻게 모양새만 갖췄습니다.ㅎㅎㅎ

(그러나 이날 고기를 구워 먹으면서 테이블을 사야 겠다고 결심 했습니다 ㅎㅎㅎ)


아이고 우리딸 밥도 잘 먹네~~~ㅎㅎㅎ 







저희 3인 가족이 먹을 고기 구울때는 그릴의 반쪽만으로도 충분 했습니다.

(처음이라 숯불도 어느정도 필요한지 몰라서 많이 샀는데...)







저희 가족의 첫 뒷뜰 바베큐가 끝나고 나서도 숯불은 한동안 타올랐습니다.

저불을 어떻게 꺼야 할지 몰라서 우선은 구석으로 이동 시켜 놓고 지켜 보면서 숯불이 약해 지기를 기다렸지만...

한동안 시간이 지나도 전혀 약해지지 않아서 결국 못 참고 호수로 물을 뿌려서 꺼버렸습니다.

(숯불은 꺼졌다고 생각해도 불씨가 남아 있는 경우가 있기에 불길이 꺼졌어도 한동안 계속 물을 뿌렸습니다)


고기 구워 먹는건 재미 있어도 뒷정리가 참 귀찮더군요..







첫 바베큐 데뷔가 끝나고 나서 많은 교훈(?)은 얻었습니다.

그래서 바로 그릴 망 청소용 브러쉬도 구입하고 







숯불에 불 붙일때 쓰고 다 쓰고 난 숯불을 끌때 쓰는 금속 항아리도 구입했습니다.







불 붙이기도 쉽고

쓰고난 숯불 정리도 쉽고~~

(쓰고 난 숯불을 항아리에 넣고 뚜껑을 닫아두면 불이 꺼지고 혹시라도 불씨가 날라갈 염려도 없어졌습니다)







구성은 간단한데 이게 생각보다 정말로 쓰임새가 좋았습니다.








그리고 고기 판매점에서 우연히 발견한 청정원의 양념 치킨 소스~~

한국 통닭이 먹고 싶어도 먹을 수 없으니 (한인 타운은 너무 멀고) 슈퍼에서 산 카라아게에 발라 먹는데

역시 카라아게는 카라아게라 양념 통닭 맛이 안나서 아쉬웠지만 오랜만에 양념 치킨 먹는 기분은 났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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