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9일 (일) 항상 가던 공원만 가다보니 조금 질려서(?)
집에서 좀 떨어진 공원에 가보기로 하고 차를 끌고 나와서 우선 대~~충 요코하마(横浜)의 아오바다이(青葉台) 방면으로 향했습니다.
도중에 공원이 몇군데 있었는데 모에기노(もえぎ野) 공원이라는 곳이 연못도 있고 좋아 보여서 차를 세우고 이곳에서 쉬다가 가기로 했습니다.
공원에는 연못 말고는 딱히 아무것도 없었지만 그건 그런대로 조용~~하니 좋았습니다.
단지...미끄럼틀도 그네도 없으니 하루랑 어떻게 놀아줄까 잠시 고민하는 사이에
하루가 여기저기 뛰어다니다가 언덕위로 올라가길래 따라 갔더니...
허헉!!!!! 기분 나쁠 정도로 도토리가 말 그대로 널려 있었습니다.
도토리 줍기 좋아하는 하루는 널려 있는 도토리들을 보자마자 정신 없이 주워서 주머니에 넣기 바빴습니다. ^^;;;
도토리가 뭐가 그리 좋은지 ㅎㅎㅎ 작은 손이 가득찰 정도로 줍고 줍고 또 줍고...^^
그래도 아빠를 믿는지 도토리 주워서 아빠 손에 맡겨 두었다가 마지막에는 아빠에게 주머니에 넣어 달라고 했는데
언제나 처럼 주머니에 도토리 넣고 나서는 툭툭 두들겨서 확인하는 모습이 귀엽네요 ㅎㅎㅎ
비둘기랑 놀다가 엄마한테도 도토리 자랑(?)하는 딸래미...
그림 그리기 장난감 사줬더니 점점 실력이 늘어서 아빠 자동차도 그려주네요...
단지 안타깝게도 아직까지는 자동차로 안보이네요 ㅎㅎㅎ
그래도 아빠가 자동차 타고 다니는건 기억 하고 있었나 봅니다.
하루가 하고 있는 리본은 어린이 집에서 받아 온 건데 잘 안어울리네요 ㅎㅎㅎ
목욕하고 나와서 갑자기 수박 장난감을 머리 위로 올리더니 미키 마우스라고 했는데
별것 아닌 것 같지만 딸바보라 그런지 딸아이가 어떻게 그런 생각을 했는지 깜찍 하네요 ㅎㅎㅎ
아침에 출근하려고 일어나면 그 소리에 하루도 같이 일어나 버려서
출근 준비를 하는 동안 하루에게 교육방송을 보여 주는데 아침에는 쌀쌀해서 담요로 둘둘 말아 주는데
이제는 카메라를 보고 이상한 표정을 피우면서 장난을 치기 시작 했습니다. ^^;;
양치질도 많이 능숙해 졌는데 글을 쓰는 지금(2018년 6월)까지도 매일 밤 양치질 할때마다
칫솔을 입에 물고 장난만 치는 하루 때문에 전쟁과 같은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집 근처 산책을 하다 보면 호빵맨 인형을 놓아 둔 집이 있어서 꼭 그집 앞에서는 말걸음을 멈추는 하루...^^
하루가 베이비 구몬을 시작 했는데 교재에 가계도가 있어서
한국어 공부를 겸해서 할아버지 할머니 부터 가르쳐 줬습니다. ㅎㅎㅎ
11월 26일(일)에도 지금껏 가본 적 없는 공원을 가보기로 하고 구글 지도(Google map)에서
이런저런 공원을 찾다가 집에서 그닥 떨어지지 않은 곳에 미와 중앙 공원(三輪中央公園)이라는 곳이 있어서
처음으로 가봤는데 생각보다 괜찮은 곳 이였습니다.
바람이 조금 차긴 했지만 하루는 그네도 타면서 참 즐거워 했습니다.
잔디 밭에서 오랜만에 스트라이더로 자전거 타기 연습도 했는데
자전거 타고아빠를 향해서 뒤뚱뒤뚱 달려(?) 오는 딸래미가 너무 이뻐 보였습니다. ^^
공원에는 타잔 줄타기도 있었는데....
아빠가 태워 줄려고 해도 하루 혼자서 줄 잡고 이리 갔다 저리 갔다 하면서
혼자서 재미나게 잘 놀았습니다.
반년이상이 지나서 그런지 지금 하루 모습이랑 비교해 보면 참 작고 뛰는 모습도 귀엽네요..
(순식간에 시야에서 사라질 정도로 빠르게 뛰어 다닙니다. -_-;;)
근처의 공원에는 잔디가 거의 없는데 오랜만에 잔디밭이 있는 공원을 보니 예전에 호주에 어학연수 갔을때 생각이 많이 났습니다.
언젠가 호주에 다시 한번 가보자고 카요랑 종종 이야기 하는데 그게 언제쯤 일지...
하루는 일주일에 하루나 이틀 집근처 어린이집에 2~3시간 정도 일시 보육을 가는데
그사이에 카요가 집안일을 하거나 장을 보곤 하는데
하루가 어린이집에 가 있는 동안에는 대파가 하루의 자전거 의자를 차지하고 있었네요 ㅎㅎㅎ
하루도 대파도 자건거를 탈때는 안전을 위해 벨트 착용이 중요 합니다 ㅋㅋㅋ
하루는 그림 실력이 하루하루 점점 늘어 나고 있습니다.
(단지 뭘 그렸는지는 하루에게 물어보기 전에는 모르겠습니다 ^^;;)
얼마전부터 핸드폰으로 사진찍는 걸 좋아하기 시작한 하루는 엄마 얼굴도 찍고
엄마가 숫자 공부 가르쳐 주는 동안에도 사직을 찍고
엄마가 손수 풍선에 그려준 호빵맨도 찍어 두고
엄마가 요리를 하는 모습까지 평일에 아빠가 보지 못하는 모습들을 사진으로 찍어 남겨 줬습니다 ^^
아이고~~이쁜 우리 딸래미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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