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생활기/2015年

일본생활 5월 2일~5일..부모님과 형네 가족이 방문..02

하루 아빠 2015. 5. 17.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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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날은 아침먹고 숙소를 나와서 조카들을 위해 팬더를 보러 우에노 동물원에 갔습니다.

동물원인데도 동물(애완동물) 입장불가 표지판이 걸려 있는게 재미있었습니다.

그리고 모르고 갔는데 이날 우에노 동물원은 무료 입장이였습니다.

럭키~~~~~~








......라고 생각했더니...그 반대였습니다.

사람이 너무 많아서 움직이기도 힘들 정도였습니다. (우리 뒤에서 걷던 한 가족은 그냥 다음에 돈 주고 다시 오자고 할 정도였습니다.ㅎㅎ)

팬더 보러 왔는데.....150분을 기다려야 팬더 얼굴 한번 잠깐 볼 수 있다고 해서 팬더는 포기했습니다.

(아래 사진이 팬더 얼굴 한번 보려고 줄 서 계신 분들 입니다.)







팬더를 포기하니 마음이 편해져서 대충 둘러 보고 나가기로 했습니다.

우리 어머니는 일정내내 사진 찍을때마다 왜인지 계속 소심한 하트라면서 손가락으로 포즈를 잡으셨습니다. ^^







아이들을 위해서라면 많은 인파속에서도 샤베트를 사오는 우리형....






어린이들을 위한 동물들이 모여 있는 곳으로 이동하는데도....이런 인파...-_-;;;

사람 많은 곳 싫어하는 저로써는 정말로 숨이 막힐 것은 풍경 이였습니다...








그래도 날씨 하나는 끝내줬습니다...







원래 계획은 디즈니 랜드에 갈 예정이였던 조카들인데 사람이 너무 많아서 티켓을 구할 수가 없어서....

디즈니랜드가 우에노 어린이 유원지로 변경....

그런데 나중에 보니 디즈니랜드는 정말로 사람이 많아서 결과적으로는 우에노 어린이 유원지에 가길 잘했던 것 같습니다. ^^;;

(우에노 어린이 유원지는 놀이기구 한번 타는데 100엔 입니다. 티켓을 구입해서 놀이기구 탈때 한장씩 내는 식인데 한번에 500엔어치를 사면 600엔어치인 6장을 줍니다.)    














우에노 공원 옆에 있는 아메요코도 갔는데...

여기는 인파가 동물원보다 더해서 저랑 부모님은 지쳐서 잠든 조카들을 데리고 입구쪽에서 기다리기로하고 형이랑 형수님은 구경하고 오기로 했습니다.

기다리는 동안 아메요코에 왔으니 과일 꼬치도 하나씩 먹었습니다...^^;;








우에노에서 점심을 먹고 돈키호테에 들려서 이런저런걸 많이 샀는데....

특히 형은 한국에서 붐이라는 허니버터 칩의 원조라는 포테토칩스 시아와세 버터도 박스로 구입했습니다.

짐이 어마어마하게 늘어서 코인 록커에 넣고 어제 못 갔던 오다이바로 이동했습니다.

(*마지막 날 아침에 알았는데...숙소에서 아주 가까운 곳에도 돈키호테가 있었습니다...-_-;;;)


아무튼 오다이바까지 가는 유리카모메 티켓은 1일권을 샀는데..

나중에 오다이바에 도착해 보니 편도 티켓을 살려고하는 사람들 줄도 엄청 길어서 1일권을 사길 잘 했다고 생각했습니다.

(어짜피 일정상 1일권을 구입하는게 금액적으로도 이득이였습니다.)







우리 아버지는 레인보우 브릿지와 도쿄 타워를 배경으로 멋있게 포즈를 잡고 기념사진...















포스가 풍기는 우리 어머니의 포즈...ㅎㅎㅎㅎ







일본의 쇼와시대를 재현해 놓은 쇼와 일쵸메 상점가....

우산 초콜렛등 우리나라 사람들도 들리면 그리움을 느낄 수 있는 과자(불량식품?)등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조카가 좋아할것 같아서 라무네를 한병 사줬는데...라무네를 따는 모습을 보고는 겁을 먹고(?) 안 마시더군요..^^;; 














오다이바라고 하면 역시 건담.....!!!








건담 옆에서는 아이돌이 공연 중이였는데....

가까이 가서 봐도 누군지 모르겠더군요...신인인가? 그래도 이미 골수팬의 수가 꽤 되는 것 같았습니다.







누군지는 몰라도 위의 아이돌의 노랫소리에 조카들도 흥이 올라서 춤을 췄습니다. ^^









날이 어두워지니 전구에 불이 들어오면서 일루미네이션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런데 일루미네이션보다 전날 구입한 우리 부모님의 운동화가 더 화려했습니다.ㅎㅎㅎ ^^







이날 마지막 일정으로 피로를 풀러 오오에도 온천에 갈려고 올라탄 유리카모메안에서 어머니가 찍으신 우리 형제의 사진...

(일정동안 정말로 미친듯이 걸어다녀서 다리에 쌓인 피로가 장난이 아니였습니다.)

특히 전철 타러 다닐때는 유모차가 있다보니 엘리베이터나 에스컬레이터가 있는 출구를 찾아야 하고 아무것도 없는 곳에서는 들어 날라야 하고...

아이를 데리고 외출을 한다는 것은 지금까지 혼자 돌아 다닐때와의 루트랑은 다르다는 걸 절실하게 느꼈습니다. (식당도 유모차가 들어갈 수 있는 곳으로...)








이곳이 바로 오오에도 온천 이야기라는 일종의 테마 목욕탕(?)의 입구 입니다..

그런데 이곳도 사람이 엄청 많이 몰려서 신발장에 신발 집어넣고 입장권 사는데까지 30분 이상 걸렸던 것 같습니다...

피로 풀러와서 더 피곤이 쌓이는 기분 이였습니다.

입장료는 형수님이 한국에서 가져오신 할인 쿠폰으로 반값에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한참 기다려서야 들어온 목욕탕 안에서....

실제로 목욕할 수 있는 곳은 좁은편이였고 대부분의 스페이스는 에도시대 분위기로 꾸며놓은 식당가 였습니다. 







우리 부모님 뒤로 보이는 곳이 목욕탕의 입구 입니다.







저희가 들렸을때는 애니메이션 '은혼'과의 콜라보 이벤트로 시설안 여기저기에 관련 판넬이 장식되어 있었습니다.






실외에는 족욕을 할 수 있는 곳도 있었습니다.








목욕을 하고 나서 다시 합류...

뜨끈한 물에 몸을 좀 담고 났더니 조금은 피로가 풀리는 기분 이였습니다.






우리 형네 가족.....^^








식당가 안에는 아이들을 위한 뽑기등도 있었습니다...

단지 가격이....상당히 비싼 편 이였습니다.







시설안에서의 음식 구입등은 입장할때 받은 팔찌로 하고 퇴장할때 입장료와 함께 구입대금을 결제하는 시스템이였습니다.  













운이 좋아서 사람이 많아서 복잡한 중에도 넓은 테이블을 잡을 수 있었습니다.

식당가에는 한국 음식을 파는 곳도 있어서 우리 아버지는 참이슬을 구입하셨습니다. ^^;;

온천으로 풀리는 듯 했던 다리의 피로가 여기저기 음식을 주문하고 받으러 다니는 동안 원상태로 복귀(?) 했습니다...

기분상으로는 어째 온천 들어가기 전보다 더 피곤한것 같았습니다. ^^;;








일본에서의 마지막 날.....

아침일찍 일어나서 아침 밥을 먹고 숙소 청소까지 하고서 한국으로 돌아가기 전에 마지막으로 하루를 한번 더 보러 저희집에 들리셨습니다.

하루는 사람이랑 눈을 마주치는 걸 아주 좋아합니다...^^ (가끔씩 하루 눈에는 어떤식으로 보여질까 궁금합니다.)







할머니의 손가락을 꼭 잡은 하루짱....

거짓말이 아니라 손가락..특히 엄지 손가락의 힘이 엄청 쌥니다..








나리타로 가는 리무진 버스에 타고 떠나는 부모님과 형네 가족을 배웅하고 나서야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3박 4일간 같이 지내다가 혼자서 집으로 돌아오려니 전철 안에서 좀 쓸쓸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먼곳까지 오셔서 고생만 하시다가 돌아가시는 것 같아서 죄송한 마음이였습니다...

다음에는 제가 하루를 데리고 한국에 들어가야 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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