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에 현관 앞에서 올해 처음으로 물놀이를 했었는데
[한일부부/도쿄일상] 유치원 여름방학 / 올해 첫 물놀이
그 뒤로 날씨가 안 좋아서 물놀이를 못하다가 날씨가 좋았던 7월 말의 어느 주말에 다시 물놀이 풀장을 꺼내서 뒤뜰에서 물놀이를 했습니다
이날도 풀장에 바람 넣다가 쓰러지는 줄 알았네요 ㅎㅎㅎ
에어 펌프를 살까 잠시 고민했는데 내년에 하루가 초등학교 들어가면 지금 쓰고 있는 풀장은 작을 거 같아서 바람 넣을 필요도 없고
사이즈도 큰 조립식 풀장을 새로 살까 해서 에어펌프 구입은 우선 보류했습니다 ^^;
엄마랑 물총 놀이하면서 도망가다가 슬리퍼로 막아 보는데 역부족이네요 ㅎㅎㅎ
다음에는 아빠 슬리퍼에 튜브까지 추가해서 엄마의 물총을 막아 보지만...
역시나 막지 못하고 결국은 그대로 후퇴해 버리는 하루 ㅎㅎㅎ
이날은 물놀이를 마치고 난 뒤에 저녁에 하루를 데리고 산책 삼아서 동네 공원에 놀러 갔는데 하루가 방아깨비를 잡고 싶다면서
풀숲에서 방아깨비를 찾으러 다녔습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저녁에도 낮처럼 밝았는데.... 글을 쓰고 있는 지금 (9월)은 5시만 넘어가도 컴컴하네요
그렇게 찾아다니다가 결국 방아깨비를 찾았는데...
막상 잡고 싶던 방아깨비가 나오니까 무섭다면서 아빠한테 잡아 달라고 해서 몇십년만에 잡아 봤네요 ㅎㅎㅎ
하지만 아래 사진에 보이는 작은 방아깨비는 하루가 직접 잡았습니다 ^^
(작은 건 무섭지 않고 귀엽다고 하네요 ㅎㅎㅎ)
그 뒤로 날씨가 너무 덥던가 비가 내려서 물놀이를 못하다가 8월의 어느 날 다시 오랜만에 물놀이 풀장을 꺼냈습니다
이날은 조금 더워서 도저히 뒤뜰에서 지켜봐 주기가 힘들어서 2층 베란다의 그늘진 곳에 설치해줬는데
하루는 그게 또 새로운 느낌이라 재미있었는지 아주 좋아했습니다
올해부터는 물놀이할 때 물풍선 만들어 주는 게 당연한 게 되어 버렸네요 ^^
하지만 다이소 같은 100엔샵에서 팔고 있어서 부담 없이 사주고 있습니다
햇볕이 잘 드는 곳에 의자를 설치해서 하루가 물놀이하다가 앉아서 쉴 수 있게 해 줬습니다.
이날 간식은 크로와상이었나?
8월의 화창한 여름 하늘은 보고 있으면 뭔가 더우면서도 시원(?)한 기분이 듭니다
방 안에서 에어컨 빵빵하게 틀어놓고 쉬고 있는 아빠한테 물도 뿌리고~
좁지만 발장구도 치면서 수영 연습도 했습니다
다른 날은 하루 엄마가 하루를 봐줬는데
일본의 여름이라고 하면 역시 고시엔(甲子園)!!!
고시엔 좋아하는 하루 엄마는 응원하는 팀의 경기와 함께 하루의 물놀이를 같이 지켜봤습니다 ^^
지난번까지 가지고 놀던 튜브가 터져서 새로 사주러 여기저기 돌아다녀 봤는데 시즌이 지나서 그런지 팔고 있는 곳이 없어서
예전에 사줬던 라이프 자켓(암 링)을 채워줬더니 유유자적하게 물 위에 떠 있었습니다 ^^
중간중간 엄마 아빠를 향해 미소를 날리던 우리 집 꼬맹이~ ^^
(실제로는 아빠 엄마가 잠시도 다른 곳을 보지 못하게 엄마~ 봐봐~ 아빠~ 봐봐~ 하면서 쉬지 않고 불렀습니다 ㅎㅎㅎ)
이날 이후로도 물놀이를 할 거 같았기에 풀장의 바람을 빼지 않은 상태로 2층의 방에 계속 보관 중인데...
이제는 여름이 끝났는지 물놀이를 할 수 있는 날씨가 아니라 올해 물놀이는 이대로 끝나 버릴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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