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먹고 마시고

일본 컵라면...친친테이 아부라 소바...

하루 아빠 2020. 11. 17.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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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그렇듯이 슈퍼에 장 보러 갔다가 우연히 발견한 친친테이(珍々亭) 아부라 소바(油そば)

슈퍼에 갈 때마다 컵라면 코너는 꼭 체크! 하기에 우연히 발견했다고 하는 건 거짓말일 수도 있겠네요 ^^;;

아무튼 200엔 정도로 슈퍼에서 파는 컵라면 치고는 비싼 편이지만 한번 먹어봐야 할 것 같아서 망설임 없이 집어 들었습니다.

포장지에는 쇼와(昭和) 29년 (1954년) 개업한 도쿄 무사시노(武蔵野)의 친친테이(珍々亭)의 로고와 함께 제조사가 토요 수산의 마루짱 브랜드라 실패할 확률은 낮을 것 같았습니다.

 

 

 

 

 

 

 

친친테이는 아부라 소바(油そば)의 원조라고 불리우는 가게로 예전에 딱 한번 가본 적이 있는데 포장지에 인쇄된 가게 모습은

예전 모습인지 실제로 봤던 모습보다 상당히 깨끗해(?) 보였습니다. 혹시 포토샵? ㅎㅎㅎ 

 

 

 

 

 

 

친친테이를 방문했던 이야기는 아래 포스트를 확인해 주세요.

[일본에서 먹고 마시고] - 일본 라멘...친친테이(珍々亭)

 

일본 라멘...친친테이(珍々亭)

예전에 먹었던 라멘 이야기입니다. 주관적인 느낌으로 작성하는 글이니까 그냥 재미로 봐주시길 바랍니다. 지난번에 썼던 대로 에가와 테이(江川亭)에서 아부라 소바(油そば)를 먹은 뒤로 (클릭

mcboiler.tistory.com

 

 

 

 

 

포장지를 뜯어서 내용물을 확인하니 특별한 점은 딱히 보이지 않고 면과 함께 액상 스프, 건더기, 그리고 특제 스프가 들어 있었습니다.

 

 

 

 

 

 

 

면은 아부라 소바답게 조금 두꺼운 면이었습니다.

 

 

 

 

 

 

 

건더기는 큼직한 멘마(メンマ:죽순)가 대부분으로 파가 함께 들어 있었습니다.

 

 

 

 

 

 

 

뜨거운 물을 붓기 전에 면 위에 건더기 스프를 뿌리고 나서 봐도 역시나 멘마의 크기가 큼직해서 꽤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리고 같이 들어 있는 특제 컵 스프 (라면 국물)

가루로 된 특제 스프를 컵에 넣고 뜨거운 물을 넣고 잘 저어서 아부라 소바 먹을 때 같이 먹으면 됩니다.

 

 

 

 

 

 

토요 수산의 '야키소바 벤토(やきそば弁当)' 시리즈에서 이런 스프를 볼 수 있는데

 

 

차이점은 야키소바 벤토 시리즈는면을 삶고 난 뒤에 따라 버리는 물을 이용해서 컵 스프를 만든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처음에 컵 스프가 들어 있는 걸 보고 같은 방법으로 만드는 줄 알았는데 이 제품은 따로 뜨거운 물을 부어서 만들라고 써 있었습니다.

 

 

 

 

 

 

 

특제 컵 스프를 뜯어서 컵에 넣고 냄새를 맡아봤더니 카츠오 부시(鰹節:가다랑이포) 냄새가 은은하게 났습니다.

 

 

 

 

 

 

 

뜨거운 물을 부었더니 향이 더 강해졌는데 보기만 하면 뭔가 짤 것 같았는데 실제로 조금 마셔보니 전혀 짜지 않고 깔끔한 맛이었습니다.

 

 

 

 

 

 

 

면에도 뜨거운 물을 붓고 액체 스프는 쓰여 있는 대로 뚜껑 위에 올려서 따뜻하게 뎁혀 줬습니다.

 

 

 

 

 

 

 

물을 붓고 5분 뒤에 완벽하게 물을 따라 버리고~

 

 

 

 

 

 

 

면의 상태를 봤더니 쫄깃 해 보이는 굵은 면과 함께 건더기 들도 먹음직스러워 보였습니다.

그런데 면에서 돼지 냄새가 좀 거슬릴 정도로 났습니다.

아직 액체 스프도 넣기 전이었는데 원래부터 면에 맛이 배어 있었는지 아무튼 냄새가 신경 쓰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액체 스프를 넣고 구석구석 골고루 쓱싹쓱싹 비벼 줬더니...

아래 사진 좀 보세요. 면발에 윤기가 좌르르르르~~~~~

아부라 소바답게 기름으로 코팅이 되었습니다. 

(액체 스프로 섞고 났더니 조금 전의 돼지 냄새는 거의 사라 졌습니다.)

 

 

 

 

 

 

 

식탁 위에 면과 함께 커피처럼 보이는 컵 스프를 같이 올려두고 마지막으로 기념사진 한 장 찍고 바로 시식~~~

음... 완벽하지는 않지만 면은 가게의 면의 느낌이 조금 났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맛은.... 음... 나쁘지는 않다... 그런데... 먹으면 먹을수록 느끼하다...

아부라(油) 소바 먹으면서 느끼하다고 불편하는 것도 이상하지만 제가 좋아하는 에가와테이(江川亭)의 아부라 소바는 전~~~ 혀 느끼하지 않습니다.

제 평가는 5점 만점에 2점입니다.

(다 먹고 나서 바로 콜라를 한 컵 들이켜도 입안에 느끼함이 조금 남을 정도였으니 혹시라도 드셔 보실 분은 입가심용 콜라나 사이다 준비해 주시고 도전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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