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먹고 마시고

일본 라멘...친친테이(珍々亭)

하루 아빠 2020. 3. 4.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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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먹었던 라멘 이야기입니다.

주관적인 느낌으로 작성하는 글이니까 그냥 재미로 봐주시길 바랍니다.

 

지난번에 썼던 대로 에가와 테이(江川亭)에서 아부라 소바(油そば)를 먹은 뒤로 (클릭) 아부라 소바 팬이 되었는데 

외근 나갔다가 아부라 소바의 원조(元祖)라고 불리는 친친 테이(珍々亭)가 근처여서 점심으로 원조 아부라 소바를 맛보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인터넷으로 가게의 위치를 찾아서 갔는데... 언듯 보면 그냥 지나쳐 버릴 정도로 영업을 하고 있는 가게로는 보이지 않는 외관이었습니다. (아래 사진의 왼쪽이 친친 테이로 오른쪽은 이미 망한 과자집입니다.)

주차장은 가게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있어서 차를 세우고 다시 걸어와야 했는데 이날 얼마나 더웠던지 잠시만 걸어도 땀이 줄줄 흘렀습니다.

 

 

 

 

 

가게 안으로 들어서니 조금 좁은 가게 안은 이미 아부라 소바 팬들로 꽉 차 있었는데 가게 외관보다는 깨끗(?) 했지만 가게의 역사를 느낄 수  있는 느낌의 내관이었습니다 

우리고 요리를 하시는 분도 서빙을 하시는 분들도 전부 베테랑으로 보이는 어르신들이었는데 그 모습이 조금 정겹게 느껴졌습니다.

아부라 소바 곱빼기를 주문하고 자리에 앉아서 조금 기다리니 음식이 나왔습니다.

면은 조금 굵은 편이었고 대충(?) 썰은 듯한 나루토 마키(鳴門巻き 소용돌이 무늬 어묵)와 챠슈(チャーシュー 삶은 돼지고기)르 보고 

멋대로 이 곳은 가게 외관을 포함해서 비주얼이 아닌 오직 맛으로만 승부를 한다는 점주의 프라이드(?)를 느꼈습니다.

진한 갈색의 양념 기름은 면 아래에 깔려 있었는데 면이 굵고 조금 뭉친 듯해서 비비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조금 힘들었지만 면을 다 비비고 나니 한 젓가락 입에 넣었더니 조금 짜다...라는 게 첫인상이었습니다.

면은 조금 부드러웠는데 양념 기름을 잘 흡수해서 면에 맛이 잘 베었습니다.

하지만 그런 만큼 먹는 동안 면이 퍼지기 쉬워서 먹어도 먹어도 양이 줄지 않는 것 같았고 점점 목으로 넘기기 힘들어졌습니다.

어떻게 전부 먹기는 먹었는데 배불리 잘 먹고 나왔다고 느끼기보다는 으~~~ 그냥 남기고 나올 걸... 하고 후회가 되었습니다. 

 

 

 

제 평가는 5점 만점에 2.5점으로 아부라 소바의 원조라고 해도 제 입맛에는 잘 안 맞았습니다.

하지만 원조의 맛은 느껴 본 것만으로도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주소: 東京都武蔵野市境5丁目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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