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2월에 영주권을 신청(클릭)한 뒤 기다리고 기다리던 일본 영주권이 드디어 나왔습니다 ^^
신청하고 빠른 사람은 3~4개월만에도 나온다고 하던데 저는 7개월이나 걸렸네요..
(2달 정도만 빨리 나왔어도 주택 대출 받을때 저 좋을 조건을 찾을 수 있었을 가능성도 있었는데..)
아무튼 지금은 영주권이 나온 것만으로도 만족하고 있습니다. ㅎㅎㅎ
매일 같이 언제오나~~언제오나~~하면서 우편함을 뒤적이던 나날이 계속 되던 중
9월 5일(화)일 저녁 퇴근길에 우편함을 열어 봤더니 아래의 통지서가 들어 있었습니다.
써있는 내용은 신청 결과를 알려줄테니 10월 5일까지 여권이랑 이것저것 가지고 오라는 내용입니다.
물론 영주권용 수입인지 비용으로 8천엔도 같이...
승인 되었다는 내용은 안써 있습니다만
결국은 영주권 신청이 승인 되었으니 필요 증명서와 비용을 가지고 오라는 통지서 입니다.
위에서도 말했지만 주택 대출 받기전에 나왔으면 정말로 뛸듯이 기뻤을 텐데...
이사까지 끝나고 난뒤라 그런지...물론 기쁘기는 기뻤지만 아~~드디어 나왔네~라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서두를 필요는 없었지만 되도록 빨리 처리하고자 통지서가 도착하고 3일 뒤인 9월 8일(금)에 시간을 내서
입국관리국에 다녀왔습니다.
지금 제가 살고 있는 마치다시(町田市)는 이사하기전에 살던 신유리가오카(新百合ケ丘)역 앞에 있는
도쿄 입국 관리국 카와사키 출장소(東京入国管理局川崎出張所) 관할 지역이기에 시나가와(品川)까지 안가도 되어서 상당히 편리 했습니다.
점심을 먹고 오후 1시에 입국관리국에 도착했더니 이미 많은 분들이 차례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시나가와의 그것과는 비교도 안될정도로 오래 기다릴 필요는 없었습니다.
우선 가지고 통지서와 증명서들로 접수를 하고 차례를 기다리는 동안 2층에 가서 수입 인지를 사가지고 왔습니다.
뭔놈의 수입 인지가 8천엔이나 하는지....-_-;;;
8천엔이면 오락실에서 하루한테 호빵맨 놀이기루를 80번이나 태워줄 수 있는데...
1시간 정도 기다렸을 때 드디어 제 차례가 되어서 카운터로 갔더니
지금까지 가지고 있던 재류카드는 아래와 같이 구멍을 뚫어서 돌려 줬습니다.
그리고 기다리고 기다리던 대망의 영주권..
영주권이라고 딱히 특별한 건 없고 재류카드에 재류자격이 영주자(永住者)라고 쓰여지고
취로 제한 여부에 제한이 없다고 써 있습니다.
물론 영주권인 만큼 비자 갱신은 필요 없어졌지만...7년만다 재류카드의 갱신은 필요하니 입국 관리국에 가야 하는건 변함이 없네요..
일본에 온지 5년이라는 시간이 지나서 얻게 된 영주권...
일본에서 한번 살아 보겠다고 2012년 4월 워킹 홀리데이로 비자로 왔을 당시에는
재류카드도 외국인 등록 증명서 라는 이름이였는데 그 뒤로 법도 바뀌고 이래저래 많은 변화가 있었네요..
일본에서의 첫 직장과 이직 그리고 결혼..하루의 탄생 ...
4번의 이사와 드디어 가지게 된 마이 홈...
개인적으로도 이 5년간은 제 인생에서 가장 많은 변환점이 있었던 시간 이였던 거 같습니다.
나름 제 자신에게 정말로 열심히 했고 잘 해왔다고 칭찬해 주고 싶습니다.
그리고 영주권도 취득 했으니
하루에게 조금이라도 더 좋은 환경을 만들어 주기 위해 지금 보다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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