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외 이것 저것

자전거(중고) 구입

하루 아빠 2017. 4. 17.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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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계속 자전거가 사고 싶어서 이것저것 알아보다가 마음에 쏙~~드는 자건거를 발견했는데...

라레(Raleigh,한국에서는 라레이 라고 부르는것 같네요)의 RSP RSW Special....

오늘 봤더니 제가 알아보던 당시보다 가격이 조금 내렸네요 (85,000엔 소비세 별도)

(당시에는 소비세 8% 포함해서 거의 10만엔 이였는데....)

정말로 딱 이상형이였는데 가격이 가격인지라 짝사랑만 하다가 포기했습니다. ^^;;







위의 자전거는 중고도 비싸고 매물도 거의 없어서 다른 자전거들을 알아보다가 

(카요가 지겨워 할 정도로 시간만 있으면 자전거 매물을 알아봤습니다. ^^;;)


브르노(Bruno)의 미니벨로가 적당한게 중고 매물로 나왔기에 직거래로 구입하기로 했습니다.

토요일에 저녁에 시부야(渋谷)에서 만나기로 했기에 자전거를 싣고 올 차로 스즈키의 허슬러를 빌렸습니다. 






경차 이지만 차고도 높고 뒷자석을 접으면 트렁크 공간도 넓어서 안성맞춤 이였습니다.







2017.02.11 (토) 자전거를 받으러 출발~~~~~

출발할 때부터 조금 어두웠는데....










자전거를 받고 집으로 돌아올때는 깜깜해진 뒤였습니다...










자전거를 파신분은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어 보이시는 여성분이셨는데...

정말로 좋아했었고 아끼면서 탄 자전거라고 하면서 앞으로도 잘 관리해 달라고 했습니다.










우선 어두워진 뒤였기에 집으로 들고 들어와서 환한 방안에서 살펴보기 시작한 순간....

음!!!! 브레이크 레버 커버가 너무 지져분해.....-_-

뭐 그래도 때가 타기 쉬운 곳이다 보니 그러려니 했는데...








바 데잎도 꽤 낡아 있었고..









여기저기 녹이 슬어 있었습니다...

요근래 탈 시간이 없어서 방치했었다고 했기에 그러려니 했습니다...









다음날(일요일)은 자전거 등록 (일본은 자전거도 등록해 해야 합니다) 겸 시승을 위해 세 가족이 전부 아침 일찍 집을 나섰습니다.

하루가 제 자전거에 엄청 관심을 보이더군요 ^^ 








집 근처 자전거 등록이 가능한 자전거 판매점에 도착했더니 아직 문을 안 열어서 10분 정도 기다렸습니다.


전 주인에게서 등록해 필요한 양도 증서 및 이전 등록 증명서를 전부 받아서 왔는데 일단 말소 처리를 한뒤에 재등록을 해야 한다는 말에

이날은 결국은 등록을 못하고 이전 등록지에 연락해서 증명서류를 팩스로 보내고 말소처리 결과를 기다려야 했습니다.

(등록은 2주일 정도 뒤에 완료 할 수 있었습니다.)


시승 결과는 브레이크가 조금 느슨한것 이외에는 딱히 문제가 없는 것 같았습니다.









다시 방안으로 들고와서 구석구석 천천히 살펴 봤더니...

정말로 구석구석 녹이 많이도 쓸어 있더군요...허허







녹을 제거해볼까 하고 연마재가 들어있는 시트를 사가지고 왔습니다.







예전부터 TV광고를 보고 관심이 있었는데 자전거 때문에 사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사진처럼 지져분해진 수도꼭지가 시트에 물만 적셔서 닦아도 반짝반짝해진다고 하네요..









집에있는 공구를 몇개 꺼내서 자전거 안장을 분리해 봤습니다..










꺄아아아아악~~~~~~~

정말로 좋아하고 아끼면서 탔다던 전 주인의 이야기는 무었이였는지...

어떻게 아끼면서 타면 이렇게까지 녹이 쓰는지 이해 할 수 가 없었습니다.










결국 병(?)이 또 도져서 하나 둘 씩 분리하다 보니 어느순간 바 테잎이 없어지더니...










앞 바퀴가 떨어져 나가더니....









정신을 차리고 보니 아래와 같은 상태 였습니다.









아침부터 조이고 닦고 모든 녹을 다 제거하고 다시 재조립하고 났더니...

어느새 한밤중 이였습니다...

재조립 하고났더니 기어 변속이 맘에 안 들어서 계속 조절 하느라 시간이 오래 걸렸습니다.

방 청소까지 전부 마치고 났더니 피곤이 몰려 오면서 온몸이 뻐근했습니다.









몇일간은 위의 사진의 상태로 보관하고 있다가 아마존에서 구입한 저렴한 바테인이 도착해서 다시 작업을 시작 했습니다.
















저렴하지만 괜찮은 촉감에 엔드캡까지 들어 있어서 꽤 맘에 들었습니다.











아마존에서 바테잎을 주문하는 김에 자전거 체인도 같이 주문 했습니다.

사진에는 없지만 특가로 싸게 파는게 있었기에 체인용 그리스, 체인 클리너 등 각종 관리 용품도 몇개 같이 구입했습니다.







바 테잎을 감기 전....









바 테잎을 감고 난 후....









마지막에 제 스티커를 붙이는 걸로 모든 작업을 종료 했습니다.








처음 가져 왔을때랑 비교하면 엄청 깨끗해진 브레이크 레버 커버....

아마존에서 싸게 팔고 있기에 나중에 브레이크 레버 자체를 교체할까하고 생각 중 입니다.








정말로 정성을 다해서 여기저기 녹을 다 닦아 냈습니다..















다음에는 시간날때 우선 브레이크 레버랑 브레이크 패드를 교체해야 겠습니다.

체인커터도 저렴한 제품들도 있으니 체인이랑 타이어도 교체할까.....ㅎㅎㅎ


주말에 몇번 탔는데 오랜만에 타는 자전거가 상당히 재미 있고 기분이 좋았습니다..

그런데 회사 일로 정신이 없어지면서 요즘은 계속 방치 상태 이네요...

그래도 고생해서 녹을 제거한 만큼 비 안 들이치는 곳에 레인 커버로 잘 덮어주고 보관 중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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