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생활기/2015年

일본생활...입사 그리고 연이은 전철 사고...

하루 아빠 2015. 12. 23.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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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직장에 출근하고나니 여유가 없어서 한동안 또 블로그가 밀렸었습니다. 오늘(12/23)은 공휴일이라 밀린 블로그를 정리하고 있습니다. ^^;;


한국에 갔다가 금요일에 돌아와서 주말에 이케아(IKEA)도 다녀오고 이래저래 사진도 많이 찍었는데....

무슨 이유인지 사진이 다 날라가서 한장도 안남아있네요...-_-;;; 


아무튼 12월 1일부터 새직장에 출근을 했습니다.

3주정도 놀다가 다시 일하러 나갈려니 기분이 참....찹찹하더군요..^^;;

그래도 딸아이 분유값이랑 기저귀값을 벌기위해 아침일찍 일어나서 출근했습니다.


첫날부터 2주간은 사내규정 & 각 부서 교육 및 공장 실습을 다녀왔습니다.  


그런데 그 2주간..안전하고 정확하다고 자찬(?)하는 일본의 전철 시스템이 3번이나 사고가 있었습니다.

첫번째로 매일 아침 출퇴근 시 이용하는 JR 남부선(南武線)에 전봇대가 쓰러지는 바람에 .....








아래와 같은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어떻게 올라타서 지각 안하고(전철 지연으로 인한 지각은 증명서를 제출하면 지각 처리 안되지만) 출근하기는 했는데...

정말로 제 인생에서 최악의 전철이였습니다. -_-;;;








그리고 몇일 뒤...

요코하마(横浜)공장에 실습 갔다가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는 오다큐(小田急)가 선로 문제로 운행 트러블이 생겨서 한동안 집에 가지를 못했습니다.

겨우 운행이 재기 되었어도 운행 시간표가 완전히 꼬여서 급행 전철이 전부 취소되어서 집까지 각 역마다 정차하는 일반 절철을 타고 가서 도착 시간도 엄청 늦어졌습니다.






아래 사진은 제가 공장 실습 다닐때의 모습입니다..^^;;

딱봐도 알 수 있듯이 제조업체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이번회사의 작업복은 이전회사보다는 세련된(?) 디자인과 컬러 이지만 전투복을 줄잡고 각잡아도 전투복 이듯이 작업복은 천상 작업복 입네요..ㅎㅎㅎ

어떻게 보면 지난 주말 끝난 드라마 "시타마치 로케트(下町ロケット), 변두리 로케트"의 츠쿠다 제작소(佃製作所)의 작업복 분위기도 나네요.

시타마치 로케트에 나오는 츠쿠다 제작소의 로케장소가 지금 일하는 곳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있어서 몇일전에 지나가다가 본적이 있습니다. ^^

드라마 보신분들은 아시겠지만 인상적인 철탑도 실제로 있습니다. (물론 츠쿠다 제작소가 아니라 실제 회사명이 써 있습니다.) 






슈퍼에서 기린 이치방시보리의 요코하마 공장 한정 제조판인 "요코하마즈쿠시"를 팔고 있길래 한번 사마셔봤는데...

딱히 맛의 차이는 잘 모르겠더군요...

그놈의 한정판이 뭔지..무심결에 손이 가게 됩니다.^^;;








입사 교육의 마지막으로 이와키(いわき)에 있는 공장에 실습을 가기위해 아침 8시 우에노(上野)역을 출발하는 특급 히타치3호 열차를 타기 위해 새벽에 일어나서 

우에노역까지 왔더니....신호기 고장으로 언제 출발할지 모른다는 방송만이 흘러나오고 있었습니다..  







대부분이 출장가는 비지니스맨들이라 일정등이 전부 꼬여서 역안은 난리 였습니다.

조금 늦어지는 거라면 괜찮지만 역무원들도 언제 출발할 수 있을지 전혀 모른다고 하니 어떻게 해야하는지 다들 패닉상태였습니다.

우선 회사에 전화했더니 어떻게든 오늘안에 이와키 공장에 도착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해서 우선 전철의 출발을 기다려 보기로 했습니다. 







한동안 기다리다 보니 8시 출발 예정이였던 전철은 10시쯤에 출발 할 수 있을꺼 같다고 해서 카페에 들어가서 모닝세트를 시켜먹으면서 느긋하게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10시에 다시 플랫홈으로 내려갔더니 11시 출발로 변경되었다고 해서...-_-;;; 서점에 가서 이런저런 책을 읽다가 

11시에 플래홈에 갔더니 전철이 출발 준비를 하고 있어서 이제서야 출발할 수 있겠거니 했더니...

히타치3호로 표시되어야 할 전철명이 갑자기 히타치9호를 표시되었습니다...응!!!!!

서둘러 역무원을 찾아서 어쩌된거냐고 물었더니 아래사진처럼 8시부터 10시30분까지 출발 예정이였던 6편은 전부 운행 취소 되었다고 하더군요..-_-;;;

아침부터 계속 기다리면 출발한다는 소리만 믿고 3시간을 기다렸는데 이게 무슨 소리인지...기차표는 환불해준다고 하는데 중요한건 그게 아니지 않냐고 해도 

돌아오는 대답은 "죄송합니다" 뿐...역안에는 역무원과 말다툼을 하시는 분들부터 역무원들 사이에도 정보 공유가 안되서 말다툼이 일어날 정도 였습니다.

되도록 입석으로라도 전철에 올라탈려고 해도...신칸센과 달리 특급열차는 입석으로 올라탈 수 있는 곳도 좁을 뿐더러 8시부터 기다린 수백명의 사람들이 올라탈려고 하니

도저히 엄두가 안나는 상태 였습니다. 

그리고 신호기는 아직도 고장난 상태이므로 목적지인 이와키에는 언제 도착할지 모른다는 안내를 받았습니다..-_-;;;







결국 전철은 포기하기로 하고 우에노역에서 전철표를 환불받고 급히 도쿄역으로 이동해서 고속버스를 타고 이동하기로 하고 겨우 12시 30분에 출발 할 수 있었습니다.

텅텅빈 고속버스안에서 계속 잠을 자면서 편안히 가면서 어떻게 올라탈 수 있었다고 해도 콩나물시루같은 곳에 입석으로 언제 도착할지도 모를 전철을 안타고 버스를 타기를 

잘 했다고 생각했습니다.

(나중에 알아본 바로는 전철의 출발이 또 지연되어서 11시 45분이 되어서야 겨우 출발했다고 하더군요)

이날 하루는 정말로 저뿐만이 아니라 공장쪽도 본사 인사팀도 계속 일정변경 하면서 고생이였습니다..

이렇게 연달아 3번의 전철 지연사고를 겪으면서 일본의 안전성, 정확성에 대한 인식이 바뀌어 버렸습니다.

(그전에도 요코하마의 대형 맨션이 부실공사로 인해 건물이 기울면서 밝혀진 건설업계의 전반적인 부실공사, 토요고무의 불량품 납품, 토시바의 회계비리 등 일본의 레벨이 많이 떨어진 느낌을 받습니다..정말로 레벨이 떨어진건지 아니면 원래부터 문제가 있었지만 요즘들어 밝혀지고 있는건지는 모르겠네요 ) 








결국 이날 아침 10시 30분 부터 시작 예정이였던 공장실습은 간단한 공장안내만 받고 끝이났습니다.

호텔로 돌아가려고 하니 공장장님이 같이 저녁먹자고 초대해 주셔서 맛있는 음식과 함께 맥주를 엄청(?) 마시고 호텔로 돌아왔습니다.

병맥주나 생맥주나 캔맥주나 전부 내용물은 같다고 하지만 병맥주는 역시 병맥주만의 맛이 있는것 같습니다. 






호텔에서 바라본 경치....

아무것도 안 보이더군요..ㅎㅎㅎㅎ

다음날은 아침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공장실습을 하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다행히 이날은 전날의 사고 원인이였던 신호기가 고쳐져서 전철 지연이 없었습니다.








집에 돌아와서 하룻밤 푹~~~~~~자고 일어나서 주말에는 하루랑 같이 놀아주다가 








역앞에 장보러 갔다가 오므라이스를 먹으러 갔습니다. ^^







저는 햄버그 오므라이스를 카요는 보통 오므라이스를 시켰는데 두개다 양이 적어서 추가로 필라프를 시켜 먹어야 했습니다. 







장인 장모님이 여행은 다니시면서 제가 좋아할 만한 안주거리가 있으면 종종 보내주시고 계시는데 

아래의 나고야(名古屋)명물을 시즈오카(静岡) 여행중에 사서 보내 주셨습니다. ^^

오랜만에 야마짱(닭날개를 전문으로 하는 이자카야)에가서 맥주 한잔 하고 싶어졌습니다.






올해부터는 정말로 영어공부 해보자는 생각에 CNN ee를 1년 정기 구독하려다가....

우선 맛보기로 서점에 가서 한권 사들고 와서 읽어 보기로 하고 아직 책상위에 놓아 둔 상태 입니다..ㅎㅎㅎ 







일본은 올해부터 마이 넘버(한국의 주민등록번호와 비슷한) 제도를 시행했는데....

우리 가족의 마이넘버가 이번달에 도착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마이 넘버 제도를 반대하는 입장이라 받고나서 기분이 썩 좋지 않았습니다...






이번달 14일에는 여러분들의 도움으로 주제별 베스트에 처음으로 선정 되었습니다. ^^ 감사합니다.

옆에 계신 케이님이나 산들무지개님과는 공감의 자릿수도 다르지만 그래도 베스트는 베스트 입니다. ㅎㅎㅎ ^^






18일(금)에는 퇴근후 거래처와의 망년회(忘年会)를 하고 전철 막차를 겨우 타고 집에 왔더니 역의 모든 가게가 문을 닫아서 그런지 쓸쓸한 분위기 였습니다. 

입사교육이 끝나고 부서배치 받고 났더니...정말로 자대 배치 받고난 후의 이등병 기분 입니다. ^^;;

회사 옮길때 마다 그렇지만 시간이 지나고 적응해서 익숙해질때까지는 어쩔수가 없네요..ㅎㅎ

과장님께서 3개월간은 담당거래처 없이 같은 부서 직원들과 거래처에 동행하거나 사내에서 서류 업무를 도와주면서 일처리하는 법을 배우라고 하셔서 

예전처럼 혼자 싸돌아다닐려면 3개월 이상은 걸릴 것 같습니다. (이번 회사는 출장은 거의 없고 당일치기가 많은 분위기 입니다.)






역앞의 이온(쇼핑몰)도 이렇게 보니 음침해 보이네요..








다음날은 살것들이 좀 있어서 처음으로 마치다(町田)라는 곳에 다녀왔습니다.

집에서 4정거장 떨어진 곳인데 정말로 없는게 없을 정도로 큰 동네였습니다..(거기다가 마치다는 도쿄..^^;;)

아~아카짱혼포는 없었습니다. ㅎㅎㅎ







점심시간이기도 하고 TGIF가 있길래 점심을 먹으러 들어가서 









고기가 듬뿍 들어간 햄버거를 시켜 먹었습니다.

예전에 미국 출장때 먹던 맛도 나고 가격도 그정도 하더군요.. ^^;;






마치다의 거리를 돌아다니다가 학생들의 핸드벨 연주도 볼 수 있었습니다.

가장 오른쪽에 서있는 학생은 큰종을 담당해서 인지 다른 학생들이랑은 달리 온몸을 써서 종을 흔드는게 참 인상적이였습니다. ^^;;





안타깝게도 이날 사고 싶었던게 없어서 못사서 결구 밥만 먹고 온 기분이였는데 카요는 오랜만에 신유리가오카(新百合ケ丘)를 벗어나서 기분전환이 되었다고 해서 다행이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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