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0월에 제초기를 구입 한 이야기입니다.
지금까지 뒷 뜰 관리할 때는 잡초는 손으로 뽑고 잔디는 제초 가위(?)로 손에 물집이 잡힐 정도로 힘들게 했는데...
시간도 많이 걸리고 무엇보다 더 이상 못 해 먹겠다고 느껴서 아마존(Amazon)에서 제초기를 알아봤습니다.
제가 정한 조건은 일 년에 몇 번 안 쓰는 제초기이니 우선 가격은 1만 엔 이하, 그리고 안 쓸 때 보관하기 좋은 작은 사이즈
그리고 배터리 충전과 작업 가능 시간을 신경 쓰기 싫어서 무선이 아니라 유선 일 것...
결국 모든 조건을 만족시킨 보쉬의 제초기를 구입했습니다.
제품명은 보쉬 가든 툴 ART 26 SL이라고 하네요
아마존에서 택배를 받은 뒤에 우선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작은 상자 사이즈에 깜짝 놀랐습니다.
상자위에 올려 둔 커터랑 크기를 비교해 보시면 상자가 얼마나 작은지 아실 수 있으실 겁니다.
상자에서 제코기를 꺼냈더니 삼절곤처럼 접혀 있어서 작은 상자에도 들어가고 안 쓸 때는 다시 접어서 부피를 작게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는 귀찮아서 그냥 창고 구석에 세워주고 쓰고 있습니다 ^^;;)
제초기 날은 금속 블레이드가 아니라 나일론 줄을 쓰는 타입으로 골랐는데
이 제품처럼 나이론 줄이 한쪽만 나오는 제품은 처음 봤습니다.
그래도 나이론 줄은 전용 릴을 사용해야 하는데 그만큼 교체와 길이 조정은 상당히 간편한 게 되어 있었습니다.
언박싱(?)도 끝났으니 성능 테스트를 위해 서둘러 뒤뜰로 들고나갔습니다.
여기저기 불규칙하게 자라 있는 잔디와 잡초들....
얼마 전까지만 해도 한숨이 나오는 광경이었지만 이날은 이제부터 시원하게 밀어버릴(?) 생각에 미소를 지었습니다 ㅎㅎㅎ
생각했던 것보다 제초기의 성능은 만족스러웠습니다.
예전에는 수시간 걸렸던 작업이 정말로 거짓말처럼 5분도 안 걸렸고 작업 결과도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좋았습니다.
이렇게 편할 줄 알았으면 진작에 살 걸 하고 잠시 후회했습니다.
그래도 이제부터라도 자주 써야겠습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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