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의 성장 일기/2016年

2016.07.09 하루 첫 미용실 데뷔 ^^

하루 아빠 2016. 7. 19.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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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7월 9일 토요일...

처음으로 하루를 미용실에 데리고 다녀왔습니다. ^^


하루는 태어날때부터 머리가 많았는데 요근래 정말로 머리도 많이 길었고

날씨도 점점 더워지면서 머리에 땀을 많이 흘려서 머리를 싹! 뚝! 잘라 주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는 앞머리가 길어서 눈을 찌를때마다 카요가 집에서 앞머리만 잘라줬었는데 

전체적으로 잘라주는 건 무리가 있어서 미용실을 예약하고 토요일에 다녀왔습니다. 


미용실에 가는 날 아침..

머리 자르기 전에 기념으로 마지막 모습을 사진으로 남겨 뒀습니다.


<정면>

지금보니 정말로 많이 길었었네요 ^^








<옆모습>









<뒷모습>










이날 아침부터 비도 왔기에 차를 빌려서 집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있는 아이 전용 미용실에 다녀왔습니다.

아이들 미용실이라 그런지 의자가 전부 아이용 자동차로 되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가장 구석에 있던 페라리를 보는 순간....제가 타고 싶어지더군요 ㅎㅎㅎ









미용실 스텝분께서 머리를 자르는 동안 아이가 좋아하는 방송이나 만화영화를 틀어준다고 

하루는 뭐를 좋아하냐고 물으셨는데 아직까지는 딱히 좋아하는게 없으니 대충 아무거나 틀어 달라고 했습니다. ^^;;

옆에 있던 유치원생으로 보이는 남자아이는 전철이 달리는 장면만 계속 나오는 DVD를 보고 있었습니다..ㅎㅎㅎ










겁이 많은 하루는 자동차 의자에 앉는건 무리라고 생각했는데...

역시나 앉힐려고 했더니 통곡(?)을 해서 결국 카요가 안고서 자르기로 했습니다.

하루 같은 아이들도 많아서 엄마가 안은 상태로 자를 수 있는 전용 덮개도 있었습니다.










지금 봐도 이유를 모르겠는데 왜 만세를 했을까요..ㅎㅎㅎ









드디어 시작된 머리 자르기...

처음으로 머리를 자른다고 첫 가위질은 아빠가 한다고 해서 살짝! 잘라 줬습니다.










아빠가 자르고 나면 그 뒤는 엄마가...

하루는 속세를 떠나는 것도 아닌데 세상 떠나갈 듯이 울었습니다. ^^;;;






엄마랑 아빠가 머리를 잘라주는 의식(?)이 끝나자 본격적으로 미용사분이 머리를 자르기 시작했습니다.

하루는 뭐가 그리 서러운지 눈물과 함께 콧물이 하염없이 흘러 나왔습니다.













어느정도 진정이 되었는지 아니면 울다가 지쳤는지...혼이 빠져나간 듯한 표정의 하루 ^^;;;












저는 이런 조금 멍~한 하루의 표정을 좋아합니다 ㅎㅎㅎ











아무튼 무사히 머리를 다 자르고 머리를 감을 차례인데..

천장보고 누워서 가만히 있을것 같지 않은 하루를 보고 미용사분께서 드라이어로 털어주는 걸로 마무리 해야 할 것 같다고 하셨습니다.

카요도 저도 그 말에 100% 동감했습니다.

그러나 집에서도 헤어 드라이어 소리만 들어도 무서워서 몸을 떨면서 울 정도인데 직접 헤어드라이어로 머리를 털어주니 얼마나 무서웠을까요..

한동안 진정 되었던 마음이 리셋되어 다시 세상 떠나갈 듯이 울었습니다.













드디어 모든 작업(?)이 안료된 후 완성된 모습...

짧게 잘린 모습을 보니 역시 머리가 긴게 이쁘긴 이쁜데  하루가 시원해 보워서 속이 다 시원했습니다.










머리를 자르고 나니 아이용 헤어핀이나 장식을 하나 고르거나 뽑기를 할 수 있다고 했는데 

지금은 머리도 짧고 하루도 어려서 그냥 장난감 뽑기를 하기로 했습니다.









계산대 앞에 있던 뽑기에서 호빵맨 장난감이 나오는 뽑기를 했습니다.








마음은 진정 되었지만 아직까지 눈에 눈물이 고여있던 하루...









계산을 끝내고 났더니 처음으로 자른 머리라고 아래 사진 처럼 머리를 조금 담아서 기념 카드를 만들어 줬습니다.

이날은 제 생일이기도 했는데 하루가 아빠 생일 선물로 머리카락을 줬네요 ^^

자른 머리카락으로 붓을 만들어 주는 8천엔짜리 옵션도 있었는데 필요 없을것 같아서 저희는 안하기로 했습니다. 









머리를 짧게 잘랐더니 남자아이처럼도 보이고 인상이 확~~~~~~바뀌어서 뭔가 어색(?)했습니다. ^^;;;










미용실을 나왔더니 점심 시간이기도 해서 간단하게 밥을 먹으러 쇼핑몰 안을 돌아봤습니다.

아이용 장난감 가구를 파는 곳이 있었는데....가격을 보고 헉!!! 소리가 나왔습니다.

혹시라도 나중에 하루가 저런거 사달라고 하면 어떻게 거절해야 하나 벌써 부터 고민중 입니다. ^^;;










쇼핑몰안에 토이자러스도 있었기에 머리 자르는 동안 고생한 하루를 위해서 하루가 좋아하는 공이랑 자동차 장난감을 하나 사줬습니다.

카요는 저게 제 생일 선물이라고 하더군요 ^^;;;











차도 빌린김에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드럭 스토어에 들려서 생수랑 이것저것 무거운 것들을 샀습니다. ㅎㅎ

지금까지는 무서워서 못 올라타던 자동차 카드도 이날은 아무런 저항(?)앞이 올라타서 클락션(삐삑이)을 계속 눌렀습니다.

하루가 머리를 자르더니 터프해진것 같습니다. ㅎㅎ










쇼트컷으로 이미지 체인지를 한 하루...








자동차 장난감은 바로 입으로 고~~~~^^;;







자동차 가지고 놀면서 입으로 붕~~~붕~~~거리는 하루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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