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블로그의 방향성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지금처럼 별다른 일 없어서 일기처럼 그냥 주저리주저리 남길까...아니면 뭔가 이벤트가 있었을때만 업데이트할까..
(하루의 성장일기는 별다른 일이 없어도 계속 남길 예정 입니다.)
블로그도 활성화하고 방문자 수도 늘리고 싶은데 뭔가 좋은 의견 있으시면 댓글로 남겨 주시기 바랍니다.
입사 교육이 끝나고 업무 투입 후 경험 및 제품 공부 등을 위해서 계속 근교의 거래처를 혼자서 돌아다니는 나날이 계속 되고 있습니다.
하루는 카와사키(川崎)역 앞의 거래처를 방문했다가 점심시간이 되어서 밥이나 먹고 돌아갈려고 역앞의 교자의요쇼(餃子の王将:중국요리 체인점)에 들어가서
제가 좋아하는 스부타(酢豚:탕수육)정식을 시켰습니다.
음식이 나오고 한입을 깨어무는 순간....!!!!
제가 알고 있는 스부타의 맛도 아니고 냄새도 뭐가 탄내가 나면서 오늘 점심 망했네...라는 생각밖에 안 들었습니다.
점원 불러서 이거 이상하지 않냐고 물어볼려다가 귀찮기도 하고 서둘러 회사에 돌아가야 했기에 힘내서(?) 허기를 채울 정도만 먹고 남기고 나왔습니다.
다시는 카와사키역앞의 교자의오쇼는 안 갈 생각 입니다. (비오는날 점심 시간이라 밖에서 한참을 기다렸었는데 정말로 너무 실망했습니다.)
2월에는 이직 후 처음으로 신칸센을 타고 야마가타현(山形県)에 출장도 다녀왔습니다.
지금 다니는 곳은 직접 판매를 안하고 총판과 대리점 판매를 하는 스타일이라 먼 곳까지의 출장이 거의 없는 편이고 대부분 영업차로 이동합니다.
지금까지 대리점 영업은 해본적이 없어서 업무 스타일에 적응하는것도 쉽지 않네요..^^;;
야마가타현의 대리점 사람들이랑 거래처를 돌고 저녁에는 저녁도 얻어먹고서 호텔로 돌아왔더니 밤 11시 30분이 넘은 시간 이였습니다.
제가 처음 왔다고 안주로 이것저것 많이 시켜주시고 술도 많이 마셔서 오랜만에 조금 취했습니다.
처음부터 안 취할려고 계속 맥주만 마셨는데 그래도 기왕에 온거 지역의 사케를 마셔봐야 한다고 해서 중간에 일본주를 마셨는데 그게 원인이였던거 같습니다. ^^;;
근데 왜일까요..역시 비지니스 호텔방에 들어가면 뭔가 마음이 편해지는 이유가 뭘까요...
역시 출장이 싫지는 않은가 봅니다..전 직장에서는 정말로 여기저기 맘대로 잘 싸돌아 다녔었는데...이제 그럴일이 없다는 것에 아쉬움이 남습니다.
아무튼 출장갔던 지역이 야마가타현의 텐도시(天童市)였는데 일본 제일의 장기 알(駒) 생산 지역이라 어디를 가건 장기 알이 진열 되어 있었습니다. ^^
2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도쿄로 돌아갈때...
텐도역 앞의 풍경...
신칸센에서 바라본 창밖의 설경...
도쿄는 따뜻하다고 느낄 정도였는데 역시 야마가타현은 아직도 눈이 많이 남아있었습니다.
하루는 사이타마현(埼玉県)의 미사토시(三郷市)의 거래처에 다녀왔는데..
(3개월간의 수습기간 중에는 영업차 운전이 금지인 사내 규정 때문에)
전철을 타고 도쿄의 카나마치(金町)역까지 가서
버스를 갈아 타고 다시 20여분을 달려서 거래처에 도착 할 수 있었습니다.
들고 다녀야 하는 짐도 많은데 영업차를 쓸 수 없으니 참 불편하더군요..
그러나 2월 말로 3개월간의 수습 기간이 끝나서 이제는 영업차로 편하게(?) 다니고 있습니다 ^^;;
거래처 근처에 강이 있었는데 풍경을 보니 이사하기 전에 살던 시노자키(篠崎)에서 보던 에도가와(江戸川)의 풍경이랑 닮아서 그리운 느낌이였습니다.
요즘들어 언제한번 렌터카를 빌려서 시노자키에 다녀오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가능하면 도쿄에 처음 이사와서 혼자 살던 와세다도 들리고 싶네요..
이날은 퇴근후에 전임자의 부서 이동으로 인한 송별회가 미조노구치(溝の口)에서 있었습니다.
예전에 잠시 즐겨보던 애니메이션 천체전사 선레드(天体戦士サンレッド)의 배경인 카와사키시(川崎市) 미조노구치(溝の口)....
애니메이션을 보면서도 저랑은 인연이 없는 동네라고 생각했었는데...직접 오게 될 줄이야...
사진에 보이는 마루이(OIOI)는 애니메이션의 오프닝에도 나옵니다
천체전사 선레드(天体戦士サンレッド)의 오프닝...
(선레드는 히어로인데 그냥 백수? 기둥서방? 같은 느낌 입니다. ㅎㅎ)
동영상에 나오는 전철도 매일 타고 다니고 길도 매일 통과하다 보니 상당히 정겹게 느껴집니다. ㅎㅎ
이번달에 카카오스토리 채널의 구독자 수가 1500명 (3/6일 현재: 1520명)을 넘어섰습니다.
모든 구독자분들께 감사 드립니다. ^^
어느날은 아침 일찍 신요코하마역(新横浜駅)앞에 있는 거래처 방문을 위해 직행....
요코하마행 전철을 갈아타기위해 들린 마치타역(町田駅)....
출근 시간이였는데 생각보다 사람이 적었습니다.
신요코하마역(新横浜)...
신칸센도 정차하는 역인만큼 크기도 그만큼 큰 곳 입니다.
신요코하마의 거래처를 들린 뒤에는 바로 전철을 타고 치바현(千葉県)의 거래처로 이동~~~
이날 정말로 전철은 질리게 타고 다녔습니다. (환승에 환승에 환승에 환승까지 하고...-_-;;;)
아무튼 도중에 쿠단시타(九段下)에서도 환승을 했는데...
오랜만에 보는 쿠단시타의 표시판이 너무나 반가웠습니다.
아~~그리운 도영신주쿠선(都営新宿線).....
이대로 저 전철을 타고 시노자키로 가면 제가 살던 집이 그대로 있을것만 같은 착각이 들었습니다.
아직 회사적응을 못해서 그런지 자꾸 이전 직장 다닐때의 생각이 많이 날때가 있습니다. ^^;;
이날 처음으로 와본 치바현의 야치요미도리가오카(八千代緑が丘)....
역 앞에 이온몰(대형 쇼핑몰)이 있어서 점심을 먹으러 들어갔다가 요근래 계속 먹고 싶었던 서브웨이가 있어서 올커니 하고 먹었는데...
뭔가 조금 아쉬운 맛이였습니다...
거기다가 콜라도 펩시...-_-;;(전 코카콜라를 좋아합니다.)
KFC랑 서브웨이는 호주에서 돈 아껴서 사먹던게 가장 맛있는거 같습니다.
잔업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
저녁 노을이 이뻐서 한 장 찍어 봤습니다.
역에서 회사까지는 걸어서 15분 정도로 회사 셔틀 버스가 있는데 버스 시간도 잘 안맞고 해서 저는 거의 매일 걸어 다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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