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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가족/하루네 도쿄 변두리 일상] 오랄비 전동 칫솔 배터리 교환

하루 아빠 2023. 11. 12.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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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정도 전에 코스트코에서 어린이용 전동 칫솔을 세일하길래 하루용으로 하나 구입해서 잘 쓰고 있었는데
역시나 사용기간도 있어서 그런지 요 근래 풀충전을 해도 사용 가능 시간이 점점 줄어 들어서 새로 구입할까 하다가
그럴 거면 고장 나서 버려도 좋으니 우선 한번 뜯어보기로 하고 분해를 해봤는데 생각보다 구성부품이 심플했습니다.

 
 
 
 
배터리, 제어기판, 모터, 무선 충전 모듈이 전부 하나로 되어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밑쪽에 달린 무선 충전 모듈을 케이스에서 불리하면 배터리를 꺼낼 수 있을 거 같았는데 안 돼서 천천히 살펴보니
아래 사진과 같이 모터(+-)와 배터리 (+-) 납땜을 제거해야만 분리가 가능했습니다. 

 
 
 
 
집에 납 흡입기가 없어서 조금 고생 좀 했지만 어째 저째 분리하는데 까지는 성공을 했습니다.
(나중에 청소하는 게 더 고생이었습니다)

 
 
 
 
 
배터리를 꺼내서 보니 니켈 카드뮴 배터리...
와~ 오랜만에 보네
제품 형번으로 조회해 보니 형번 그대로 AA사이즈의 600mA 제품이었습니다. ㅎㅎㅎ 형번이 참 아주 알기 쉽게 심플하네요 
그런데 같은 제품은 아마존에도 알리 익스프레스에도 없었기에 호환 제품을 검색해 보니 있기는 있었는데....
배송료까지 포함하면 1000엔 정도 들어서 그 가격이면 이 고생 안 하고 그냥 전동 칫솔 새로 사는 게 좋을 거 같아서 어떻게 할까 고민을 하던 찰나

 
 
 
 
예전에 하루 무선 조종 장난감용으로 이케아에서 샀던 충전지가 생각나서 찾아봤더니
니켈 수소 전지인데 사이즈도 전압도 1.2V로 같았고 2450mA로 기존 제품보다 4배 이상 용량도 커서 옳거니 이거다 싶었습니다.

 
 
 
 
근데 문제는 바로 이 탭...
기판에 달려면 이 탭이 필요한데 집에 용접기가 있을 리도 없고 그렇다고 납땜이 붙을 거 같지도 않아서 어떻게 할까 싶다가

 
 
 
 
우선 원래 달려 있던 탭을 살~살~ 조심스럽게 떼어낸 뒤에
교체할 배터리에 납땜이 조금이라도 잘 붙을까 싶어서 혹시나 하고 전극 부분을 핀셋으로 살살 긁어서 가볍게 상처(?)를 낸 뒤에
납땜을 해봤더니... 오~~~! 붙었다 ㅎㅎㅎ
이게 어렵게 생각할 일이 아니었더군요 

 
 
 
 
그렇게 원래 달려 있던 탭을 이케아 충전지에 이식 완료~~~

 
 
 
 
배터리에 탭을 달면서 납땜해서 그런지 배터리가 뜨끈뜨끈해서 잠시 놔둬서 식힌 뒤에 
분해의 역순으로 조립해서 작동 확인을 해봤는데..... 무반응....
우와~~~ 이 쌩고생하고 그냥 버리게 생겼네라고 생각하다가 혹시나 배터리 방전 됐을 수도 있겠다 싶어서
한동안 충전기에 꽂아두고 나중에 다시 확인하기로 했는데 
(충전하는 동안에도 혹시나 문제없을까 중간중간 만져 보면서 발열이 없는지도 확인했습니다)

 
 
 
 
그렇게 한동안 충전을 한 뒤에 다시 전원 버튼을 눌러봤더니~~~~

 
 
 
 
부웅~~~~ 오케이~~~

 
 
좋았어~~~(앞으로 3년은 더 쓸 수 있겠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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