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까지나 주관적인 글이니까 그냥 이런 제품들도 있구나~하고 재미로 봐주시길 바랍니다.
(현재는 판매하지 않는 제품들도 있습니다.)
오늘은 에바라(エバラ)식품의 사천풍 마라 우동 캡슐 이야기입니다.
예전부터 각종 찌개류를 포함해서 많은 시리즈가 발매 중인데 요즘은 코스트코 가면 CJ에서도 곰탕을 캡슐로 만들어서 팔고 있더군요.
(사원수는 4명이지만 에바라와 CJ가 합작해서 세운 회사도 있네요)
아무튼 언제나 그렇듯이 슈퍼에서 보자마자 충동구매를 하고 한동안 찬장에 넣어 두었다가 어느 주말에 생각나서 먹어 보기로 했습니다.
캡슐로 된 제품을 먹어보는게 이때 처음이었기에 과연 어떤 맛일지 기대가 되면서 뭐가 어린아이가 장난감 받았을 때 처럼 조금 재미있게
느껴졌습니다.
사진에는 엄청 매운 것처럼 우동 뒤로 불길도 치솟아 오르는 디자인이었는데 지까짓게 매워봐야 얼마나 맵겠어~라며 대수롭지 않게 느꼈습니다.
일본에 와서 매워서 못 먹겠다고 느낀 건 공장 근처에 있는 중국집에서 사천식 마파두부를 맵게 해달라고 했을 때 빼고는 없는 것 같습니다.
[일본에서 먹고 마시고] - 와토(和唐)...사천풍 마파두부
뒷면에는 조리 방법과 조리 예가 있었는데 별 것 없어서 보는 둥 마는 둥 했습니다
(그냥 우동면 삶아서 캡슐 뚜껑 따 넣어서 비비면 되겠지요 ㅎㅎㅎ)
그렇게 냉동실에 보관 중이던 냉동 우동면을 잘 삶아서 그릇에 담고
(일본 슈퍼에서 파는 냉동 우동면들은 대부분 사누키 우동이 많은데 냉동식품 치고는 준수한 맛과 식감을 냅니다)
양념이 들어 있는 캡슐 뚜껑을 까서 면 위에 부었는데 생각보다 걸쭉하더군요.
소스 양이 적은 듯해서 이걸로 부족하지 않으려나 했는데...
우동면 하나는 문제없을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정말로 딱 하나 까지만 비빌 수 있고 혹시라도 하나 반 비비려고 하면 부족한 그런 절묘한(?) 양이었습니다.
우선 먹기 전에 냄새를 맡아 봤는데 살짝 향신료 냄새가 나면서 입안에 살살 침이 고이기 시작하더군요.
바로 한 젓가락 먹었는데 오~~ 괜찮네~
맵지는 않고 살~짝 매콤했는데 매운맛보다는 짠맛이 더 강했고 마라(麻辣) 특유의 혀가 저리는 느낌도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간편하게 이 정도 맛을 내준다는 걸 생각하면 충분히 맛있는 제품인 거 같습니다.
하지만 건더기가 전혀 없어서 심심했기에 파좀 썰어 넣고 참깨도 좀 뿌려서 먹었는데 갈은 고기를 볶아 넣어서 먹어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제 평점은 5점 만점에 3점입니다. 맛도 괜찮았지만 간편하고 보관하기 편했던 점이 좋았습니다.
기회가 되면 다른 시리즈도 한번 먹어 보고 싶네요.
www.ebarafoods.com/products/pet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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