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4일(일) 집에서 조금 떨어진 사가미하라(相模原)에 아사미조(麻溝) 공원이라는 곳에
놀이터뿐만이 아니라 말도 탈 수있다는 정보를 입수 했기에 한번 가보기로 했습니다.
카요가 집에서 청소와 빨래를 하는 동안 하루를 데리고 오랜만에 부녀간의 데이트를 즐기기로 했습니다.
갈때는 초행길이라 그랬는지 지도에서 봤을때보다 조금 멀게 느껴졌습니다.
공원에 도착했을때 주차장에 차가 많았지만 운 좋게 기다리지 않고 바로 주차 할 수 있었습니다.
주차장에서 공원 안으로 들어가니 바로 동물들이 있는 장소가 나왔습니다.
우선 들어가기전에 기념 사진...
아! 아사미조 공원(麻溝公園)은 입장료도 주차장도 전부 무료 입니다.
안으로 들어가니 조그마한 광장에 어느 분이 기증하신 마차가 전시 되어 있었습니다.
아이들은 마차에 올라타도 되었기에 하루도 한번 태워주고 사진 한장 찍었습니다.
안에서 음식은 먹으면 안된다고 써 있었습니다.
광장을 지나고 났더니 염소와 양들이 있는 우리가 보였습니다.
기니피그를 안아 볼 수 있는 코너도 있었기에 차례를 기다려서
하루가 태어나서 처음으로 기니피그를 안아 봤습니다.
기니피그들은 정말로 꼼짝도 안하더군요.
하루가 겁쟁이라 무서워 할 줄 알았는데 예상외로 전혀 안 무서워 해서 놀랐습니다.
한동안 작은 동물들을 보고나서 이 공원에 온 목적인 조랑말을 타러 갔습니다.
조랑말을 타기 위해서는 자판기에서 표를 사야 했는데 1번 타는데 100엔으로 상당히 저렴 했습니다.
표에는 조랑말에 탈 수 있는건 초등학교 6학년까지라고 써 있었습니다.
줄을 서서 차례를 기다리는 동안 조랑말에 올라타서 우는 아이들도 많았기에
하루도 울지는 않은까...무서워서 안탄다고 도망가지는 않을까..걱정 했었는데...
조금 긴장한 얼굴이기는 했지만 태어나서 처음으로 타보는 조랑말인데
아무렇지도 않은 듯 올라타서 조용~~히 출발 했습니다. ^^
아무렇지도 않은듯 말을 타고 코스를 도는 하루르 보면서 대견하면서도 왠지 모르게 우스웠습니다. ㅎㅎㅎ
조랑말을 타고 출발한 장소로 돌아오면 부모님들이 기념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 타임이 있었습니다.
하루야~~~아빠 봐봐~~~
조랑말도 탔으니 이제는 공원 여기저기를 구경하러 다녔습니다.
넢게 펼쳐진 잔디밭 넘어로 탑이 하나 보여서 한번 올라가 보기로 했습니다.
이날 공원에는 근처 초등학교에서 단체로 놀러 왔는지 언니 오빠들이 모여서 무언가 게임을 할 준비 중 이였습니다.
놀이터를 지나서 탑으로~~~
엘리베이터를 타고 탑 위에 올라 갔더니 공원의 전경이 보였습니다.
탑에서 내려 온 뒤에는 놀이터에서 미끄럼틀을 타면서 한동안 신나게 놀았습니다.
탑 뒤쪽에는 유격장 같은 놀이시설(?) (일본에서는 애슬레틱アスレチック이라고 부릅니다)도 있었기에 데리고 가봤습니다.
확실히 시설물들이 하루가 놀기에는 아직 좀 어려운 것들이 많았습니다.
그래도 재미있어 보였는지 하루 나름대로 할 수 있다고 생각한 시설물에는 도전을 하는 요기를 보여줬습니다.
그런 딸래미의 용기에 아빠도 유격장을 떠올리며 딸아이를 서포트 해줬습니다.
411번(4월 11일생이라.) 올빼미~~~악!
나무에 쌓여있던 낙엽들도 뿌리면서 놀고~~~
아빠가 봐도 아이고 저거 다 머리에 붙고 옷에 달라붙어서 어떻하나~~하고 걱정 할 정도 였으니
만약에 조금 결벽증 있는 엄마가 직접 봤으면 비명을 질렀을 겁니다. ㅎㅎㅎ
한동안 잘 뛰어 놀았으니 수분 보충 하면서 간식도 먹었습니다.
그런데 바람이 좀 차서 차로 돌아가서 차 안에서 휴식을 취하기로 했습니다.
차안에서 휴식을 취하면서 엄마가 점심으로 싸준 주먹밥도 먹었습니다.
역시 바람 부는 밖보다는 따뜻한 차 안이 좋다고 느꼈습니다. ^^
한동안 차안에서 휴식을 취하면서 몸도 따뜻해 졌고 하루가 말을 또 한번 타고 싶다고 졸라서
다시 한번 공원 안으로 들어 갔습니다.
공원에 갔더니 오전에는 안보이던 원숭이도 보이고
소에게 말도 걸고
말에게 당근주는 코너도 있어서 한컵에 100엔 짜리 당근도 사봤습니다.
말에게 당근 주고 싶다고 졸라서 사줬는데
막상 말이 입을 벌리니 무서운지 자기가 주지는 못하고 아빠가 주라고 하네요 ^^;;
결국은 아빠가 전부 줬습니다. ㅎㅎㅎ
동물광장의 팻말에서도 기념 사진 ^^
집으로 돌아가지 전에 마지막으로 조랑말을 한번 더 탔습니다.
운 좋게도 하루가 타고 싶어하던 조랑말에 올라 탈 수 있었습니다. ^^(하루도 만족스러운 표정 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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