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의 성장 일기/2015.04.11~

일본 육아 일기: 하루짱 출생신고..

하루 아빠 2015. 5. 18.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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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1일 월요일에 하루 휴가를 내고 아침일찍 하루짱의 출생신고를 하러 아자부주방에 있는 한국 영사관에 다녀왔습니다.

(일본에서의 출생신고는 이미 간단하게 끝난 뒤였기에 이때까지는 한국의 출생신고도 문제없이 끝날 것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  








하루의 이름이 등록되어 있는 일본의 주민표와 함께, 출생신고 수리 증명서를 번역해서 가져 갔기에 

영사관에서는 가존관계 등록부와 혼인관계 증명서를 교부 받아서 비치되어 있는 출생신고서를 작성하여 제출하였는데......

하루는 이중국적이라 일본의 국적을 증명할 수 있는 서류(호적등본 혹은 일본 여권)이 있어야 한다고 해서 결국 이날 출생신고는 실패하였습니다...

휴가까지 내서 아침 일찍 일어나 전철로 왕복 2시간이나 걸려서 가서 영사관에서도 2시간이나 걸렸는데....-_-;;;

결국 이날 총 4시간을 허무하게 날려버렸습니다...

나중에 카요가 대신와서 신청하면 안되냐고 물어봤더니 그것도 안된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이날 여권 신청도 같이 신청할려고 했었는데...여권 신청은 한국의 호적등본에 올라간 뒤에야 신청 가능하다고 해서 여권 신청도 못했습니다...

대신 영사관 매주 목요일은 오후 6시 30분까지 연장 근무한다고 하셔서 목요일 저녁에 다시 도전하기로 했습니다...


내안의 또다른 나에게 왜 좀더 알아보고 오지 않았냐고 탓했더니 너무 바뻐서 정신이 없었다는 변명만 나왔습니다...^^;;   






다시 필요한 서류를 전부 준비해서 목요일 5시 30분에 회사를 뛰쳐나와 아자부주방으로 향했습니다.

혹시라도 늦을까봐 역에서부터 엄청 뛰어갔는데....

영사관에는 저말고는 영사관에 일을 보러 오신분은 한분도 안 계셨습니다...^^;; 






이날은 무사히 출생신고를 마치고 나왔습니다.. ^^

단지 정말로 무사히 출생신고가 되었는지는 나중(늦으면 2달 뒤)에야 알 수 있다고 했습니다.

혹시라도 문제가 있어서 반송될때는 연락을 주신다고 하셨습니다.






아무튼 출생신고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발걸음은 가벼웠습니다..

단지 더운날 뛰어다녔더니 셔츠는 땀으로 젖어있고 머리에서부터 계속 땀이 비오듯이 흐르고...우선 다리가 풀렸습니다..-_-;; 평소에 운동 좀 해야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혹시라도 필요하신 분을 위해서 제가 일본에서 하루의 출생 신고를 할때 제출한 서류를 정리해 둡니다.

(부:한국 모:일본의 경우, 저희는 일본에 먼저 출생 신고를 했습니다.)


- 아이의 일본 호적등본 + 번역본

- 일본의 출생 신고 수리 증명서 + 번역본

- 출생신고서 (영사관에 비치)

- 가족관계 증명서 (영사관에서 교부)

- 혼인관계 증명서 (영사관에서 교부)

- 도장

- 신분증


한국의 출생신고가 완료된 뒤에는 바로 하루의 여권을 신청할 예정 입니다.

한국과 일본 양국의 여권 신청에 대해서는 제가 직접 해본 뒤에 따로 쓰도록 하겠습니다.



금요일 밤에는 고생한 자신에게 주는 선물로 오랜만에 은하고원 맥주를 사와서 마셨습니다..^^

역시....이 맛...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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